나는 원피스에 팬티만 입은 차림에 이불을 덮고 새우잠 자세에 가깝게 누워서 자려고 하고 있었고 동생은 옆에서 반쯤 누워서 휴대폰하고 있었음.


그대로 잠들 것 같았는데 갑자기 이불의 부드러운 감촉이 사라지면서 아래쪽이 시원해지더라. 그런데 잠 오기 시작하면 움직이기 귀찮잖아. 그래서 그대로 있었음. 근데 이번에는 팬티 위로 문질문질하는 게 느껴지는 거야.


움직여서 뭐라고 할 지 끝까지 모른 척하고 자는 척 할 지 고민하는데 그새 보지가 젖어서 팬티까지 적셔버리더라고. 그래서 아 될대로 되라 하고 몸을 맡기려고 하는데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부모님이 들어옴. 당연히 동생은 화들짝 놀라면서 걷었던 이불 대충 덮고선 폰 보는 척했음.


다행히 부모님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감. 그래서 나는 동생이 다시 만져주기를 기대하면서 기다리는데 이새끼 쫄았는지 안 만져주더라. 애타서 죽을 겉 같다가 그대로 깨버림.


ㅅㅂ 좀 박아주지 그 생각 들더라


근데 깨고 혼란스러웠던건 내가 남자고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이랑 보지가 젖었을 때의 느낌이 너무 선명했음


왜 이런 꿈을 꾼거지 VR챗을 너무 많이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