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여러 갈라치기가 존재한다

선사시절의 씨족사회에서부터

오늘날의 국경선까지

너와나를 가르는 선이 존재한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사견으로 이 선은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서 점점 사라지게된다

내 가족 아니면 남인 고대

내 신앙 아니면 남인 중세

내 나라 아니면 남인 근대(주로 제국주의 적인 관점에서)

내 이념 아니면 남인 현대



물론 이 외에도 사소하게 내 계층(신분)아니면 남

내 성별 아니면 남 내 인종 아니면 남 등등 여러가지 갈라치기가 존재한다



그럼 너와 나를 가르는 이 선은 왜 존재하는가?

자원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내가 무언가 얻고자 한다면 누군가는 덜 얻어야하고

내 힘으로 안되면 나를 지지할 사람이 필요해진다



그럼 이 지지는 무엇으로 얻어지는가?

나 자신과의 공통점을 지닌 사람들이다

선사시대에는 나 자신과의 공통점을 지닌 사람은 내 가족 외에는 생각 할 수없었고

이후 집단이 불어나며 확장을 계속하면 다른 인종과 접촉하게 되고 그들은 시각(외모,피부색)적으로나 청각(언어)적으로나 굉장한 괴리감이 느껴지게 된다



때문에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가진 다른 이들을 해칠 명분과 지지자를 얻게 되고 집단이 생기고 국가가 탄생한다

하지만 현대에 근접할수록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갈라치기로 인한 위험은 이득을 초월하게 되었고



인류는 더 이상 시각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같은 지성인으로서 같은 이념(기본적인 법(인권에 대한 보장 등), 윤리, 도덕 등)을 공유한다면 우리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국제기구(UN,EU)나 인권단체(적십자, 국경없는 의사회 등) 등 갈라치기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에 반하여 국수주의, 파시즘, 제노포비아 등 갈라치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념, 단체들도 생겨났다



갈라치기를 추구한 위에 예시들의 최후는 이 행위가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파괴적인 행위이며 반지성적인 행태인지 보여주며

당장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패권국도 이민으로 만들어진 인종의 탕평채와 같다는 것을 상기하면 갈라치기는 인류가 가장 먼저 도려내야할 썩은 살점이다



현대 이후의 시대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고대의 가족들을 종교로 묶은 중세

근대의 국가들을 이념으로 묶은 현대와같이 

이념과 종교를 초월한 단체나 사상으로서 무언가가 만들어지며

국경과 군대는 하등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되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날도 오지 않을까



물론 당장 우리는 염색체가 X냐 Y냐로 싸우고 있지만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