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여다오! 하지만 아프지 않게 죽고 싶다, 그것은 가능한가?
예전에 하던 생각이다.
대한민국에선 자살을 도우는 행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도 범죄로 보고 있다.
인터넷에서 안락한 죽음을 도울 약품을 살 수는 없다.
그것은 범죄이다.
병원에 가서 죽여달라고 하면 미친놈이다.
의사가 범죄자가 된다.
헌법에는 나에게 생명권을 보장하는 조항이 있다.
하지만 분명 생명'권'이지 생명 의무는 아니지 않았나.
그렇다면 언제 내가 어떻게 죽을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다.
물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예를 들면 빌딩에 올라가 추락사 하는 것은 수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체계화된 방법으로 병원에서 안락사를 하는 것은 그에 따른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불법이다.
사람이 죽으면 비용이 많이 날아간다.
성장에 든 비용도 그렇고, 창출할 기회비용도 그렇고.
죽는 것보단 어디 원양어선에서 평생 사는게 국가 경제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매우 큰 이득이다.
그래서 날 못죽게 하는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다.
국가는 국민의 살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의무가 되어야 하는가? 나는 삶을 살아야할 의무가 있는가?
동의 없이 태어났음에도 의무에 귀속이 되어야 하는가?
죽음은 두렵지 않다. 하지만 그 과정은 두렵다. 오래된 명제다.
그렇기에 편하게 그 고통을 끝내고 싶다면, 그렇게 해주어야 하는게 선한 것 아닐까?
삶이 고통스러운 자들을 죽음의 과정에 대한 공포로 강제로 묶어두고 있는 것은 선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