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에 제로의 사역마라는 라노벨을 형이 구해와서 읽었었는데


읽다보면 남주와 여주가 계속 오해와 질투로 다툰단 말이지

그런 전개를 보다 보면 나는 항상 그 오해가 커져 결국 돌이킬 수 없게 되는 전개를 상상해왔음


그리고 사랑의 묘약을 실수로 마시고 사랑의 라이벌인 다른 여자와 백합 분위기가 생길 때 남주가 난입하려다가 공격받아서 날아가는 전개가 있었는데, 나는 그런 전개에서도 개그 연출로 넘어가지 않고 그 공격으로 남주가 죽거나 크게 다치면 어떨지를 생각했음


그러다 보니 러브 코미디 만화나 소설을 보면 항상 비극적인 전개 상상하고 그로 인한 카타르시스를 즐기게 됐고

나의 이러한 성향이 장르화된 게 후회물이란 걸 얼마 전에 앎...


후회물이란 장르가 있었구나...

나만 이런 성향인 게 아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