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위를 보며 살아간다.


저 높디 높은 탑의 꼭대기를 바라보며 살아간다.


우리의 손목시계는 가는채로,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서,


저 탑의 아래를 살아간다.


아아, 우리의 삶이여.


우리가 밟고 있는 것은 무엇이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