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내 속에 있는 창을 들여다 보거늘,


저 깊은 속에 우는 아이 하나 있어,


왜 우는가 물어 보고자,


창 너머로 불러보거늘,


그 아이에게 차마 닿지 않아,


내 물음은 메아리되어,


내 가슴에 검은 울림 묻혀 나가거늘.


아, 보답받지 않는 외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