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시 하나를 패러디하고 싶었고

두번째로 나는 창문챈의 광기를 묘사하고 싶었다는 것이고

세번째로 나는 창문챈이 뭐하는 곳인지 다 적고 싶었다는 것이고


네번째로 ppt 글자 테두리 좀 바꾸려 했는데 ppt가 말을 안 들어먹었던 것이고

다섯번째로 글씨체가 개판났다는 것이고

여섯번째로 ppt가 자꾸 지맘대로 갔다는 것이고

일곱번째로 만들고 나니 화질이 개판이 됐다는 것이고

여덟번째로 쓰고 나니 글자수가 너무 많아졌다는 것이고

아홉번째로 템플릿 찾아봤는데 템플릿이 뭔지 내가 잘 모르겠다는 것이고

열번째로 괜히 디자인 해보려다가 개판났다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나는 디자인 쪽으로 나가면 나락간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고

결론적으로 완전히 망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그 결과가 이것이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자짤을 당분간 바꾸지 않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