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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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면 항상 생각하는 것보다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계속 쓰다 지우고 쓰다 지우고 쭉 길게 쓰다보니 알게  된 게 있습니다.

진짜로 슬럼프가 온 것 같습니다.


https://arca.live/b/writingnovel/44124179

위 링크는 제가 쓰던 글을 모은 것인데

이걸 잘 보시던 분들에겐 미안하고 죄송하지만 당분간은 안 쓸 것 같습니다.


애정이 없어서 버리는 거냐 그건 아닙니다.

애정이 있어서 두고 보는 겁니다.

애정이 있기에 남기려는 겁니다.


아예 잠수를 타진 않을 겁니다.

글을 종종 쓰거나 그러긴 할 건데

다만 묘사를 위한 글 연습만 할 것 같습니다.


쓰다보면 제가 부족했구나 그러면 안되는데 같은 반성이 있습니다.

몸이 익을 때 까지 쓰라는 것도 자신감이 있어야 쓰지

잘 쓰는 것도 아닌데 계속 뭔가 시간만 뺏기는 느낌이 들어서

뭐가 부족한지 알고 뭘 개선 해야 할지 공부하고 오겠습니다.

공부해서 고치고 개선해서 새로 올리고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언제 다시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다시 시작 할 수 있겠죠.


끝까지 해보려고 했지만

끝까지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마치며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물론 이 말을 하고 또 올리거나 그럴 수도 있지만

뭔가 심리적으로 제 자신이 깎이는 기분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질 낮은 제 글을 누군가가 읽어준다는 것에 기쁘고 좋았지만

갑자기 끊게 되어서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제가 쓰던 글을 끝까지 써보겠다고 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끊게 되어 죄송합니다.

아쉬워 하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분들에게도 정말로 죄송합니다.


못 쓰는 놈이 뭐가 대단하다고 쉬고 온다느니 뭐 어쨌다느니 이거 어그로 끌려고 그러는 거냐고 말한다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저보다 더 잘 쓰는 분들이 많다는 걸 보고 그저 회의감이 느껴져서 그러는 겁니다. 어그로를 끌 생각도 없어요.


장문을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하자면

1, 어그로 아님

2, 슬럼프가 온 거 같아서 쉼

3. 글을 아예 안 쓰겠다는 건 아님

이정도 될 거 같네요.


나중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