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후타바 공원


희생양이 될 참피는 토시아귀(30)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었다.

"데...데에.... 어째서..어째서 이러는데스!똥닝겐?!와타시가 무엇을 잘못해서 이러는데스가!!"

토시아귀는 나뭇가지로 톡톡 쳤지만 조그만 생물인 참피는 고작 그 작디 작은 나뭇가지에 쳐맞고 멍이 들어 부들댔다.


"네놈이 존나 쳐 오만하기 때문이다. 보기싫어 구역질이 나면 지 혼자 짜져있어야지 왜 지랄이야 지랄이."

토시아귀는 싸늘하게 말했다.

"네녀석의 잘못을 말해주지. 나는 그저 길을 가고 있었을 뿐이다.그런데 네놈은 내게 네 멍청하고 말도 안되는 말을 강요했지."

"데...이건 우주의 진리데수 오마에 노예닝겐들은 세레브한 와타시타치들을 매일 씻겨주고 스시와 콘페이토로 우릴 행복하게 해야하는데스..."

"멍청한새끼. 그건 니 망상일 뿐이야. 망상을 하는건 자유지만 니 생각을 남에게 강요시키면 넌 개병신머저리새끼가 되는거다."

하면서 토시아귀는 가볍게 참피의 머리를 나뭇가지로 톡 때렸다.

"데갸아아아아아아!아픈데스!와타시의 머리가!머리가아픈데스!!!"

그 작은 움직임에도 참피는 아프다고 지랄발광을하며 머리를 부여잡고 뒹굴었다.

"두번쨰. 니가 잘못했다는걸 난 "인간은 노예가 아니다"라고 가볍게 지적했고 그거에 대해 "내 말을 안듣는놈들은 다 분충이다"라며 오히려 화내고 지랄을 떨었지. 그게 네 두번쨰 잘못이다."

"노예닝겐! 그것도 우주의 진리데수! 근데 왜 말귀를 못알아 쳐먹는 데샤아아각! 아가가각가!각각!"

듣다못한 토시아귀는 참피의 입에 나뭇가지를 쑤셨다. 나뭇가지가 입에 들어가자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러니까 너희들은 말을 쳐 듣지 못하는 멍청한새끼들이란거다. 망상은 누구나 해. 우주를 정복한다던가 책을 출판한다던가 

차를 새로 뽑는다던가. 안되는일을 망상하는건 자유야. 어떤 망상을 해도 되.

근데 그걸 남한테 설파하고 듣는사람이 싫어하는데도 강요하면 그게 병신개버러지잉여새끼란 거다."

"사..사오주으대수(살려주는데스)"


"벌레가 왱알대는군"

콰직-

참피의 머리가 그대로 신발에 으꺠져버렸다.

그렇게 또 멍청한 참피하나가 세상에서 사라졌다.

토시아긔는 몸을 툭툭 털고는 편의점가던길인걸 상기하고 다시 걸어가며 중얼거렸다.

"뭐 인간도 그런놈들 천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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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똥분충 머리를 꺠부수니 속이 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