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작) 독실한 얀붕이 감금하고 쾌락조교 하려는 서큐버스 마지막편

 

예 드디어 마지막 편입니다.

먼저 주의사항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1) 서큐버스인 얀순이가 남주 주변 사람을 유혹해서 타락시킨 묘사가 나옴

2) 목조르면서 섹스하는 장면이 마지막에 나옴. 얀챈 매운맛 인내도가 높아서 큰 걱정은 안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말해드림.


호불호 갈리는 요소는 이정도 인것 같군요.

좆목이 될까바 닉언은 안하겠지만 좋은 소재 제공한 얀챈 이용자 한분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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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이름의 어원인 매춘부를 뜻하는 라틴어 succba 어울리게 남성을 유혹하여 그들의 정기를 빼앗아가는 사탄의 작부

 

혜진의 정체를 알게된 진우는 부드러운 미혹속에서 연신 서큐버스란 단어를 곱씹었다.

 

아무리 진우가 독실한 카톨릭이어도 그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남자

 

그에게 교리는 진우가 바른 사람으로 살아가게 도와주는 철학적 인도자였지 민중설화속에 녹아있는 초자연적 존재를 묘사하는 신비한 동물 우화집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도 진우의 하복부위에 앉아서 느긋히 그러나 음탕하게 꼬리를 살랑거리고 있는 혜진의 모습은 그런 진우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 놓기 충분했다.

 

서큐버스의 유혹에 굴복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걸까?

 

영혼을 빼앗기고 지옥에 끌려가는 것일까?

 

인간을 초월한 미지의 존재가 자신을 감히 상상하지 못할 죄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을 있다는 공포가 기적적으로 오르가즘에 젖어있는 그의 뇌에 서늘한 이성을 불어넣었다.

 

생존본능이 가져다준 마지막 기회. 준우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아까처럼 서큐버스가 주는 끝없는 쾌락에 자신을 잃으면 진우는 분명 그의 영혼을 기쁘게 상납하며 며칠동안 사막을 해맨 여행자가 물을 탐하듯 육감적인 몸매를 탐할것이 분명했다.

 

영혼을 가져가려고 온거야?”

 

? …. 비슷하기는

 

비장하게 묻는 진우와 대비되게 의외라는 듯이 대답하는 혜진.

 

상식을 깨부수는 미지의 존재의 등장에 영혼의 위기를 느낀 진우의 염려와는 다르게 혜진은 그의 질문을 은유적 표현이라고 받아들였다.

 

실제로 너무나도 멀게느껴지는 진우의 정신을 거부할 없는 쾌락으로 물들여 그녀와 어울리는 인간으로 만드는게 그녀의 목표였으니까.

 

애초에 혜진은 한번도 자신을 기독교적인 의미에서 악마라고 생각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껏 수많은 남자를 음욕에 구렁텅이 빠뜨리고 가끔은 죽을때까지 남자의 정기를 갈취하기는 했으나, 혜진은 많은 정사속에서 한번도 영혼의 존재같은건 느껴본적 없었다.

 

물론 인간이 없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몇개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신학이 묘사하는 악마와는 아무래도 거리가 생물이 바로 그녀였다.

 

저리가요! 당신이 하든 악마에게 영혼을 생각따위는 추호도 없다고요!”

 

아까 자지를 벌벌떨며 잔뜩 녹은 얼굴을 한걸 혜진에 입장에서는 별거 없어보이는 허세였지만 순간 그녀에게 아주 재미난 생각이 떠올랐다.

 

진우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장단을 맞춰주는게 예의 아니겠는가?

 

어머♥ 그래? 그거 유감이네. 그러면 열심히 버텨봐♥

 

말과 함께 혜진은 중동의 밸리댄서마냥 요염하게 그녀의 하체를 뛰로빼서 침대 밑으로 내린다음 그녀의 상체를 기울여 수녀복에 음란한 굴곡을 만들고 있는 부드러운 가슴을 진우의 페니스 위에 살포시 언졌다.

 

그러면 파이즈리부터 시작할게♥

 

손으로 수녀복의 단추를 하나씩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검은색 수녀복 밑으로 빨간색 란제리 브레지어가 모습을 들어냈다. 장미모양 자수가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는 속옷은 수녀복과 강렬한 대조를 이루며 음란함과 순수함 두가지 매력을 모두 뿜기 시작했다.

 

그렇게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이 만드는 계곡사이로 꿀럭이는 진우의 페니스가 들어가려는 순간.

 

잠깐만요! 제발 멈춰봐요!”

 

혜진은 그럴 알았다는듯 요염한 눈웃음 지었다.

 

아마 자신이 인간이 아니란 충격에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것 같지만 지금도 준우의 머리속에는 아까의 음란한 기억드리 뇌수마냥 끈적하게 그의 뇌에 달라붙어있을 것이다.

 

진우도 본능적으로 눈치챘을것이다. 풍만한 과실 사이의 그의 육봉이 파고드는 순간 다시 욕망에 허덕이며 그의 눈앞에 있는 서큐버스에게 굴복하리란 사실을.

 

물론 지금당장 진우를 쥐어짜내는건 간단한 일이었다. 쿠퍼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가슴에 꽂아넣고 부드럽게 매만져주면 몇초도 안돼서 진우의 자지는 백기를 흔들고 말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건 혜진이 원하는게 아니였다.

 

진우를 타락시키는것. 그의 고결한 정신과 의상을 부수고, 신앙을 더럽히고, 트라우마를 건드려서 그녀처럼 진우를 검은 욕망에 굴복시키는게 혜진의 목표였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조금더 진우를 정신적으로 몰아갈 필요가 있었다.

 

그렇기에 혜진은 먼저 흔들리고있는 그의 신앙심을 부셔버리기로 마음먹었다.

 

어머♥ 그래 진우야? 혹시 자신 없는거야? 음란한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서 평소에 그렇게나 부르짖던 혼전순결을 어길까봐?”

 

그래요! 섹스는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거에요. 당신처럼 더러운 여자랑 하는게 아니라!”

 

진우의 말이 비수처럼 날아와 가슴에 박혀왔다.

 

이미 일주일전에 들은 매도의 . 분명 익숙해졌다고 생각했거늘 진우의 가시돋친 말은 여전히 아파왔다.

 

그래서 화났다. 이렇게 진우를 위해 노력하는 나에게, 사랑하는 나에게 이러는지.

 

거절당한 여자의 분노일지 서큐버스의 본능일지 모를 어두운 복수욕이 다시 그녀의 머리를 지배했다.

 

원래는 부드럽게 타락시켜줄 생각이었지만 생각이 살짝 바뀌었다. 그녀에게 상처를 입힌 만큼 혜진도 진우에게 상처를 입히리라.

 

그리고 부드럽게 상처를 쾌락으로 덮어부면 진우도 자신에게 타락하리라고 생각한 혜진은 악귀처럼 차갑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로 덫을 짜기 시작했다.

 

그래? 역시 진우야. 요즘 카톨릭중에 혼전순결을 믿는 사람 별로 없는 같던데. 아마 여기 교회 신부님에게 배운걸까?”

 

진우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오로지 불안과 혐오감이 섞인 눈으로 혜진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면 이건 어때? 진우한테 기회를 줄게.”

 

혜진의 꼬리가 뱀처럼 침대 옆에 고이 게어둔 진우의 옷가지로 나아갔다.

 

사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옷을 뒤지던 그녀의 꼬리는 살모사마냥 검고 네모난 물체를 몸체에 말아둔체 진우의 눈앞에 다가왔다.

 

핸드폰의 검은 화면 너머로 볼품없이 묶여있는 진우의 모습이 비쳤다.

 

사악한 악마를 퇴치할 기회야? 룰은 간단해. 5 줄게

 

진우의 양손을 묶어두던 스톨이 스스르 풀려져가는게 느껴졌다.

 

“5분내로 우리 신부님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 진우의 승리야. 진우가 존경하는 고명한 사제님이라면 나같은 음란한 음마따위는 바로 퇴치하실 있겠지?”

 

달콤하면서도 너무나도 유리한 제안.

 

진우는 본능적으로 혜진의 놀이가 교묘하게 짜여진 함정임을 직감했다.

 

식충식물의 대가리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기분이었지만 진우는 이내 자신에게 선택권이 없다는걸 알게되었다.

 

함정이어도 거절할 방도가 없다. 꺼림찍한 놀이를 거절하면 혜진은 곧바로 그녀의 유혹을 재게할 것이 자명했다.

 

순간적으로 자유로워진 양팔로 혜진을 제압할까 했지만 그녀의 살결과 키스는 어떤 마력이 깃든것처럼 진우의 사지에 힘이 들어가는걸 막고 있었다.

 

진우는 마른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부님은 믿을만한 사람이였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자신을 위로해주셨고, 길을 잃고 방황할뻔한 자신에게 올바른 길을 알려준 스승님이나 다름없는 .

주사위는 던져졌다.

 

각오를 다지고 핸드폰의 전원을 키려는 순간, 진우의 자지로부터 마치 그의 전체를 구름위에 올려논것 같은 착각이 정도로 부드러운 감각이 느껴졌다.

 

으윽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신음에 얼굴을 붉힌 진우는 매서운 눈빛으로 혜진을 쏘아보았다.

 

그의 시선끝에는 어느새 수녀복을 마지막 벗어던진 혜진이 그녀의 매력적인 굴곡의 가슴으로 추잡하게 우뚝서있던 그의 자지를 숨겨버리고 있었다.

 

이게….무슨?”

 

항의를 하기위해 소리를 칠려고 했으나 혜진은 살며시 웃으며 그녀의 상체를 아주 약간 비틀었다.

 

그와 동시에 가슴이 출렁이며 우람한 지방사이에 있던 진우의 자이에 보드라운 자극을 선사했고, 쫄깃한 쾌락을 자랑하던 보지와는 다른 감각에 준우는 자신의 몸을 잘게 떨었다.

 

하지만 공중도덕을 중시하는 우리 준우의 자지가 흉하게 나와있었다고. 그러면 어서 숨겨저야지♥ 안그래?”

 

말과 함꼐 혜진은 준우의 자지를 숨기겠다는듯이 양팔을 모아 그녀의 가슴에 압박을 가했다.

 

물방울형의 아름다운 혜진의 가슴이 압박으로 인해 음란하게 패이기 시작했고 사이에 갇혀있는 진우의 자지또한 아까와 다르게 비좁고 따뜻해진 혜진의 가슴팍에서 움찔거리며 쿠퍼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 ! 벌써 30초나 흘렀어 준우야 요염한 서큐버스의 유혹에 지지마♥

 

가증스러운 응원을 내뱉는 혜진.

 

하지만 진우에게 그런 말에 일일이 반응할 여유는 없었다. 서둘러 떨리는 손가락을 가누며 휴대폰에서 전화 앺을 찾기 시작했다.

 

휴대폰을 잡은 왼손이 하체로부터 올라오는 맹독때문에 떨리기 시작했고 버튼을 누르는 오른손또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저 허공을 맴돌기 시작했다.

 

정신 차려야해. 신부님 번호가0 … 1…..”

 

겨우 정신을 가다듬으며 세번째 번호를 누르려는 순간, 혜진또한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지에서 새어나온 쿠퍼액때문에 미끈미끈해진 그녀의 가슴이 아래로 튕기며 진우의 자지에 비벼오기 시작했다.

 

비록 아까의 대딸처럼 정확하고 집요한 쾌락은 아니었으나 자지를 한순간에 모드 삼켜버리는 풍만함과 어머니의 손길처럼 부드러운 젖가슴은 색다른 쾌락을 진우에게 선사해주었다.

 

머리가 두둥실해지는 감각과 함께 발에 힘이 다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가슴이 흔들릴때마다 진우의 하체또한 튕겨지고, 여파로 상체와 팔또한 한여름 아지랑이처럼 흐느적 거리기 시작했다.

 

11자리 밖에 되지 않는 신부님의 전화번호가 오늘따라 치기 힘들어진다.

 

6 대신 9 7대신 4 눌러지며 자꾸만 알수 없는 누군가에 번호가 진우의 핸드폰 화면에 아로새겨 졌다.

 

잠깐기다려요이건 불공평 !”

 

하지만 진우가 불평하든 말든 혜진은 음란한 가슴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진우의 억울한 얼굴을 반찬삼아 좀더 그녀의 가슴을 쥐어짜기 시작했다.

 

말할 정도면 아직 기운이 넘치나보네 우리 준우. 3 남았어

 

키패드가 흐리멍텅하게 보였다. 자꾸만 뜨거워지는 머리가 사고를 방해했고 손가락은 남이 움직이는것 처럼 뻣뻣하고 부자연스러웠다.

 

무엇보다 진우의 시선이 자꾸만 매춘부처럼 요염한 표정을 하며 자지에 열중하는 헤진의 매력적인 자태에 쏠리기 시작했다.

 

잘록하게 들어온 허리위로 다시 호리병처럼 부풀어오른 음마의 가슴.

 

사이로 모유처럼 듬뿍 뿜어져나온 투명한 쿠퍼액과 언듯어듯 보이는 그의 새빨간 자지.

 

마지막으로 고개를 숙인채로 게슴츠레 눈을 뜬채 그를 바라보는 정욕에 가득찬 눈동자.

 

“1 30 남았어 진우야

 

다시 달콤한 목소리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려주었다.

 

이제 정말 위험했다. 서둘러 오타를 지우고 신부님에게 전화를 걸지 않으며 추잡한 계곡에 빠져 다시는 나올수 없으리라.

 

눈에 힘을 부릅주었다. 실핏줄이 튀어나오는게 느껴지면 흐물흐물해지는 손가락에 미약한 힘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0. 1 . 0 ..6. 7. X. X’

 

앞으로 네글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진우에게 다시 부드럽고 따스하며 축축한 새로운 감각이 자지로부터 느껴졌다.

 

마치 벼락같은 충격이 느껴지며 자신의 분신이 어딘가 빨려가는 느낌을 받은 준우.

 

다시 풀리는 눈동자에 내려가는 너머로 갑작스러운 자극의 원인이 보였다.

 

혜진이 진우의 자지를 빨고있었다.

 

부드러운 계곡사이로 수줍게 귀두만 삐져나와있던 자지의 끝은 요마의 선홍색 입술너머로 부끄러운 추태를 감춘지 오래였고

 

쿠퍼액과 타액이 섞이며 미끈하게 코팅되어있는 귀두는 오리처럼 삐죽튀어나와있는 그녀의 입술과 점액사이에 낑겨서 열락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진공페라.

 

혜진의 아름다운 얼굴을 이상 보이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아름답다기보다는 천년 묵은 구미호처럼 요염하고 추잡하게 들어간 그녀의 볼은 진우도 몰랐던 음심에 다시 불을 붙여고,

 

그에 반응한 진우의 분신은 움찔거리며 많은 쿠퍼액을 혜진의 못구멍 너머로 싸지르기 시작했다.

 

안돼! 이렇게 당할수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지가 튀기 시작해오며 버튼을 누르는 오른속은 쾌락에 취해 더이상 준우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

 

오로지 자지에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자극만이 자신의 주인이냥 그저 침대위에 늘어진채 많은 쾌락은 뇌가 호소하는 이성의 소리를 듣기 거부했다.

 

왼손위에 널부러진 핸드폰 위로 남은 시간이 보였다.

 

대략 30.

 

점점 줄어만 가는 숫자가 다시한번 진우의 생존본능의 눈을 꺠웠다.

 

어떻게든 신부님에게 연락해야한다. 연락만 하면 신부님이 자신을 도와주리라.

진우는 자신의 왼손 엄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보이지도 않는 키패드, 그리고 뻑뻑하게 움직이는 엄지였지만 그의 근육에 기억된 움직임을 회상하며 어떻게든 신부님의 번호라고 생각되는 숫자의 배열을 눌렀다.

 

여덟, 아홉, , 열하나.

 

전화번호를 이루는 11개의 숫자가 완성되는게 느껴졌고 진우는 신에게 기도를 하며 전화버튼을 눌렀다.

 

뚜르르. 뚜르르.

 

죠용하게 울려퍼지는 신호음 소리.

 

영겁이 넘게 울리는것 처럼 느껴졌으나 이내 수신음과 함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진우야?”

 

인자하면서도 사려깊은 신부님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울려나왔다.

 

말과 동시에 진우는 다급한 목소리로 그의 스승을 부르기 시작했다.

 

신부님! 도와주세요! 휴게실에 지금 악마같은 년에게…!”

 

그러나 진우의 절절한 도움요청은 예상치 못한 목소리에 끊겨버렸다.

 

무릉도원에서 노니는것 같은 쾌락을 주던 파이즈리와 페라를 멈춘 혜진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의 핸드폰을 낚아채더니 신부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어머. 신부님 저에요 혜진이

 

. . 혜진양. 하신려는 일을 되고있나요?”

 

어느새 스피커모드로 바뀐 휴대폰에서 신부님의 당황한듯한 목소리가 느껴져나왔다.

 

긴장하신듯이 목소리를 떨고 있었으며, 뭔가 기분나쁜 흥분감까지 느껴지는 노사의 목소리.

 

불현듯 진우의 머리속에 불길한 예측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제발 그의 불경한 생각이 틀리기를 기도하며 진우는 마음을 조리며 서큐버스와 신부의 통화에 귀를 기울였다.

 

. 걱정마세요. 신부님이 열심히 준비해주신 덕분에 계획대로 아주 되고 있으니까

 

그러면. 약속해주신 보답을. 진우가 오기전에 맛보기로 보여주신걸 마저….”

 

정욕으로 질척거리는 목소리. 배덕적인 기대감과 색욕에 휩싸인 신부님의 목소리는 마치 품격있는 고서같던 그의 스승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추하게 느껴졌다.

 

물론이죠. 이번에도 많은 우리 신부님…. 제가 듬뿍 고해성사를 도와드릴테니 걱정마세요. 그러면 나중에 찾아뵐게요

 

또로롱.

경쾌한 음정과 함께 신부님과의 통화가 끊겼다.

혜진의 위에 올려져 있던 핸드폰이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울려펴지는 같았다. 액정이 깨지는 것이였을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깨진걸까.

 

진우는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며 곰곰히 자신이 기절하기 전의 상황을 기억해 보았다.

 

항상 깔끔한 옷차림의 신부님의 옷이 너저분했으며 흥분한듯 빨간색으로 물든 그분의 얼굴.

 

평소에 쓰지않으시는 로자리를 가져오라고 휴게실로 보내시더니 그곳에서 나타난 혜진.

 

무엇보다 신부님 몸에서나는 달콤하면서도 중독적인 담배냄새.

 

지금 진우의 입과 자지에서도 똑같은 냄새가 진득 풍겨나오고 있었다.

 

신부님에게 뭔짓을 한거야

 

이빨이 뿌드득 소리를 내며 강하게 부디쳐오기 시작했다. 귀가 먹먹해지며 가슴에 돌을 올려논것 같은 먹먹함.

 

지금 당장이라도 그의 앞에서 의기양양하게 서있는 혜진의 얼굴에 주먹을 갈기고 싶었지만 마음 한편이 무언가가 그것을 막고 있었다.

 

딱히? 아무것도 안했어.”

 

놀랍도록 가증스러운 답변. 혜진의 악랄함에 대한 분노와 신부님에 대한 배신감을 자극하는 성의없는 답변에 진우는 토할듯이 외쳤다.

 

거짓말 하지마. 신부님은 누구보다 누구보다 신실하신 분이셨어. 절대절대   따위에게 발정하실 분이 아니란 말이야!”

 

신부님의 배신은 진우에게 크나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그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는 사람이 눈앞에 악마에 발정하며 신부로서는 탐해서는 안될 여체를 갈구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외도에 상쳐받은 나에게 신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욕에 몸을 맡기지 말고 관계를 나눌때는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하라고. 육신의 욕구에 몸을 맟기면 욕구가 언젠가 고통을 가지고 올거라는 하셨다.

 

준우는 미래의 그의 자식에게 자신과 똑같은 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신부님의 가르침을 따라 혼전순결까지 약속했고, 신부님의 가르침을 항상 가슴속에 새기며 남들을 도우며 살아갔다.

 

가끔 너무나도 외롭고 아버지와 새어머니에대한 분노에 가슴이 아파올때도 오로지 신부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나아갈 용기를 되찾고는 했다.

 

하지만 그런게 이제 부질없어 지려고 하는 같았다.

 

진짜야 진우야. 아무것도 안했어. 그저 매일 교회에 찾아와서 그분에게 고해성사를 했을 뿐이야….”

 

내가 얼마나 음란하고 한심한년인지. 고해성사실에 둘이 남아있을때 하나 하나 모두 말씀 드렸어.”

 

내가 어떻게 남자를 유혹했는지. 그들에게 무슨짓을 해주었는지. 그리고 남자들이 어떻게 몸을 갈구했는지…”

 

혜진은 다시 침대위로 올라왔다.

 

진우의 마음속 고통과 회의감이 커질때마다 혜진의 고혹적인 육신이 점점더 그에게 다가오는 같았다.

 

그렇기에 진우는 눈을 질끈 감았지만 혜진은 말을 이어가며 진우의 정신을 더욱더 압박해 왔다.

 

그런데 신부님이 사무실로 불러내시더라고. 아무래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야 같다면서

 

하지만 이게 왠걸? 신부님이 잔뜩 발기한체 나한테 다가오시는거 있지? 그래서….. 도와드렸어.”

 

나랑 배꼽과 배꼽을 맞대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어. 금욕의 삶이 얼마나 외로웠는지. 사실 어렸을 처음 섹스를 했을때 얼마나 기뻤는지…”

 

혜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추악한 비밀들이 진우의 신앙심을 차근차근 부셔가는 같았다.

 

모든걸 부정하고 싶고, 더이상 혜진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귀를 막아도 혜진의 달콤한 미성은 어떻게든 그의 귀를 파고들었고 계속되는 배교적인 진실에 진우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그만! 제발 그만말해!”

 

머리가 띵해지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간직해왔던 상처가 다시 곪아오는 같았다. 어떻게든 더러운 기분을 잠재우기위해 평소에 신부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려고 했다.

 

관계는 오로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것.

 

신부님이 정욕으로 들끓는 목소리로 말씀하였다.

 

육체가 주는 쾌락보다는 사랑하는 이와 자손을 남기는 신성한 의무

 

눈앞에 뇌새적인 혜진누나의 몸매가 보였다.

 

머리가 뒤죽박죽으로 섞여져 가는것 같다. 이제 그저 포기하고 쉬고 싶어졌다.

 

그저 어떻게든 자신의 머리속을 헤집고 다니는 번뇌들은 떨쳐낼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고싶다고 간절히 빌고 있을때

 

혜진의 고통으로 잔뜩 일그러진 진우의 턱을 올리며 눈을 맞추었다.

 

산양같은 뿔과 은은한 붉은 빛이 도는 검은 눈동자 그리고 촉촉한 입술

어딜봐도 음란한 서큐버스의 얼굴이었으나 머리가 복잡해서일까 혜진의 얼굴이 순간 천사처럼 고결해 보았다.

 

양심? 도덕? 그런건 힘들게 뿐이야.”

 

물에 퍼지는 잉크처럼 편안하면서도 자애로운 혜진누나의 목소리가 방안에 울려펴졌다.

 

괴로웠지? 자신을 채찍질하며 어린시절 상처를 억누르는게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포옹.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자신의 정액을 갈취하려던 추악한 언덕이 자신의 얼굴을 감싸왔다.

 

헤진의 두팔이 그의 등에 붙어오는게 느껴졌고 혼란스러움과 배신감에 떨려오던 진우의 몸은 점점더 안정을 되찾는것 같았다.

 

부질없는 일이야. 사람은 욕망 없이 살아갈 없어. 배고프니까 먹고, 졸리니까 작고 편안히 살고 싶어서 돈을 벌지. “

 

진우가 살며시 고개를 들어 혜진의 눈을 바라보았다.

 

빨간색으로 물들어가는 그녀의 눈과 자신의 눈이 연결되어 있는것 처럼 서로 마주보는게 느껴졌다.

 

시선이 좁아지며 오로지 혜진의 눈빛만이 그의 시야에 남았고 만화경을 들여다 보는곳 처럼 점점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진우 너도 인내할 필요 없어

 

진우에 손에 탄력있는 살결이 느껴졌다. 도대체 언제 움직였을지 모를 그의 손이 어느새 혜진의 미니스커트를 파고들어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있었다.

 

♥

 

자지가 울어오는게 느껴졌다. 지금이라도 혜진누아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박아넣고 그녀가 주는 모를 쾌락에 영혼까지 자신의 몸을 던져놓고 싶었다.

 

온몸이 기대감에 긴장하기 시작했고, 당장이라도 탐스러운 혜진누나의 가슴에 얼굴을 박은채 응석부리고 싶었다.

 

그를 지탱해주던 신앙심은 이미 뿌리채 부정당한지 오래였고 이제 아무것도 그의 끓어오르는 욕망을 막을 없을 같았다.

 

자지가 부풀어오르며 축축히 젖어있는 혜진의 아랫배에 수줍게 노크하기 시작했다.

 

혜진 누나….”

 

괜찮아. 말할 필요 없어. 그저 원하느대로 하면

 

꿀물같은 혜진누나의 목소리가 다시한번 진우의 가슴을 충동질했다.

 

이제 이상 참을 없었다. 아니 참을 필요가 없었다.

 

생각과 동시에 진우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구역으로 그의 자지를 조심스레 집어넣었다.

 

뜨거웠다. 용광로처럼 뜨겁고 비좁은 육벽이 끼는 느낌과 함꼐 그의 자지를 감싸왔다.

 

이질감 넘치는 쾌락에 자신도 모르게 자지를 빼려고 했지만 혜진은 그걸 허락하지 않았다.

 

내부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꾸역꾸역 진우의 페니스를 빨아드리기 시작했다.

 

마치 페라를 당하는것 같은 진공감에 자신도 모르게 자지를 그의 뿌리까지 한번에 집어넣었다.

 

처음에는 그저 따스하고 축축한 감촉만이 느껴졌다. 하지만 당혹감이 때문이었을까?

 

종이가 물을 흡수하듯이 평소와 다르게 상상도 못할만한큼 민감해진 자지의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오묘한 쾌락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그의 기둥을 자극하는 주름같은 것이었다.

 

마치 군집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도 가끔씩 개별적으로 엉겨붙어오며 그의 기둥을 핥는 마성의 내부는 이미 터질듯이 팽창해 있는 그의 자지에 더욱더 많은 양의 피가 몰려들게 만들었다.

 

부드럽게 움직이며 간지럽히듯 감싸오는 감각에 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침대시트를 움켜쥐며 신음을 참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런 진우의 저항은 오래 가지 못했다.

 

기둥과는 다르게 좁쌀처럼 느껴지는 둥근 무언가가 예민한 진우의 귀두를 자극했다.

 

으하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신음소리

 

평소라면 부끄러워했겠으나 상상을 초월하는 느낌에 진우는 그저 짧고 거친 날숨을 뱉으며 쾌락에 집중할 뿐이었다.

 

저항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수 없는 진우의 얼굴이 혜진의 눈에 들어왔다.

 

만족스러웠다. 안에서 맥동하는 진우의 자지로부터 느껴지는 감정의 향연을 맛보며 혜진은 미소지었다.

 

배신감과 슬픔, 외로움과 보상심리가 적절히 버무려져있는 진우는 이미 한계에 다달은듯 보였다.

 

혜진은 이제 가볍게 허리를 튕기며 진우에게 서큐버스가 진심으로 선사하는 쾌락을 알려줄 생각에 흥분을 참지못하고 입맛을 다셨다.

 

진우야…. 사랑해?”

 

이제 길고도 세례의 쐐기를 박을 시간이었다.

 

사랑해?

 

마디의 단어가 진우에 가슴속에 날아들어왔다.

 

직감적으로 바로 있었다. 지금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면 눈앞의 서큐버스가 그를 극락으로 이끌어 거라고. 동정인 자신이라도 혜진이 내려주는 쾌락은 일반적인 여자와의 섹스와 괘를 달리할 것을 있었다.

 

사랑해?

 

하지만 단순한 마디는 혜진이 생각하는 보다 격한 반응을 일으켰다.

 

부서져버린 배신감과 마비되어 버린 이성때문에 무방비해진 진우의 정신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 단어는 진우의 사고회로를 넘어 그가 가장 잊고 싶었던 기억을 끄집어 냈다.

 

지금 혜진과 진우처럼 새엄마 밑에 아빠가 깔려 게셨다.

 

유난히 엄마가 생각나서 잠이 들지 않던 그날, 아빠에게 재워달라고 말하기위해 문을 틈새 사이로 신음을 내는 아버지와 위에서 춤추듯이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던 새어머니.

 

현진씨 역시 애들 엄마보다 제가 낫죠?’

 

살과 살이 부딪히는 음란한 소리가 추임새를 넣듯이 메아리 온다.

 

! 역시 우리 세라가 최고야

 

아빠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낯설었다.

 

부탁이 있어요. 현진씨.’

 

갑작스럽게 움직임을 멈추는 새엄마

 

안타깝다는듯이 신음을 흘리는 아빠. 그리고는 부탁이 따위는 상관없다는듯이 응석부리며 새엄마를 재촉했다.

 

사실 애엄마가 되기 싫어요

 

아직 젊기도하고 애도 아닌 애를 뒷바라지 하기는 싫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진우 내보내면 안되요?’

 

머리가 띵해졌다. 어린 나이였지만 새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있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아빠는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이었다.. 비록 엄마와 이혼하시며 사이가 서먹해지기는 했지만 가족의 유대는 그만큼 강력한 것이었으니까

 

그러나 아빠는 즉답하지 않으셔도 오히려 조용히 생각하듯이 눈을 감으셨다.

 

그때 새엄마가 허리를 동그랗게 돌렸다. 천천히 끈적한 움직임으로 아빠위에서 춤추며 달짝 지근한 목소리로 아빠의 귀에 속삭였다.

 

사랑해?’

 

새엄마와 혜진의 목소리가 겹쳐져 간다. 위에서 소리친 음성에 대답하는 메아리처럼 갑작스럽게 뒤편에서부터 날아온 기억.

 

하지만 충격은 아쉽게도 진우의 이성을 되돌려 놓지 않았다.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않다는 최후의 자존심도 이미 산산히 무서진 마음과 인외의 쾌락을 내려오는 서큐버스 앞에서는 그저 미약한 불꽃에 지나지 않았다.

 

이미 몸과 마음 대부분을 혜진의 마수에 빼앗겨버린 진우에게 미약한 자존심이 이뤄준 것은 그저 혜진의 대답에 침묵으로 일관하게 해주는 뿐이었다.

 

그러나 진우의 완전한 타락을 원하는 혜진에게 모래성 같이 위태로운 그런 반항은 걸림돌로 다가왔다

 

혜진은 다시한번도 어떤 남자라도 듣기만 하면 애간장이 녹을것 같이 애달픈 목소리로 진우의 귓가에 속삭였다

 

사랑해?”

 

진우는 다시한번 몸을 부르르 떨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고개를 미친듯이 흔든뒤 혜진과 함꼐 몸을 섞고 싶었다. 자신의 자지를 감싸는 미육에 마음껏 피스톤질을 하며 그의 이성이 산산히 부서질때까지 괴로운 감정과 기억을 전부 날려버릴때까지 서로를 탐하고 싶었다.

 

하지만 진우의 입은 여전히 닫겨 있었다.

 

…..그래…. 내가 너무 물렀네

 

아까와는 다르게 차가운 목소리로 혜진이 나지막 하게 속삭였다.

 

분명 손아귀에 잡힐듯이 가까운 진우. 이미 고결한 정신도 신앙심도 잃어버린게 보이는 정우가. 이제 자신과 비슷하게 더렵혀진 정우가 끝까지 자신의 손길을 거부하는게 미칠듯이 괴로웠다.

 

그리고 이내 인정했다.

 

자신의 사랑한 사내 정우는 이런 남자라고. 누구보다 굳은 심지를 가진 자신의 보물. 진우

 

그렇기에 혜진은 마음을 고쳐먹었다.

 

최대한 부서진 상태로 손에 넣고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저항을 하는 이상 하는 없었다.

 

철처하게 몰아붙여 아예 이성을 부셔버리자.

 

한계까지 쾌락을 주입하여 뇌가 눅진눅진하게 녹아버릴때까지 범해버리면 조금더 자신을 따르리라.

 

혜진은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꼬리를 움직였다.

 

보지안에 감싸여서 울음을 토해내고 있는 자이에 뿌리에 꼬리를 말아간다. 그리고는 절대로 사정하지 못하게 그녀의 꼬리를 꽈악하고 조여갔다.

 

그리고 최종판결을 선언하는 재판관처럼 진우에게 마지막 선고를 내렸다

 

진우야. 가고 싶으면 사랑한다고 말해 알았지?”

 

허리를 앞뒤로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혜진

 

끈적하고 부드러운 스트로크가 진우의 자지를 자극해 왔다.

 

하아..….”

 

빠르게 반응해 오는 진우.하지만 여전히 헤진이 원하는 사랑고백은 없었다.

 

그렇기에 혜진은 더욱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진우의 자지를 감싸고 있던 질육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까 균일한 압박감으로 자지를 싸매가던 질육에 압력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귀두 , 기둥 중간 그리고 보지 세곳에서 다른 곳과는 비교도 안되는 강한 압박감이 진우의 자지를 덥쳐왔다.

 

허리에 움직임때문에 자지가 비벼지는 감촉이나 내부 구조에 의해 느껴지는 압력과는 다른.

 

마친 오나홀에 넣은 자지를 손가락으로 링을 만들어 압박하는 같은 음란한 손길같은 압력이 시시각각 위치를 변화하며 진우의 정신을 부셔갔다.

 

삽입섹스의 정복감과 대딸의 정확한 쾌락이 동시에 자지를 덥치는 인간으로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테크닉.

 

태크닉에 반응하여 진우의 불알로부터 자극이 왔다.

 

자지가 꿀럭거리면서 불알이 안으로 들어가는 같은 감각이 덥쳐왔고 분명한 사정이 전조가 진우의 마을을 간지럽혔다.

 

간하…...가버혀….”

 

압도적인 쾌락에 턱이 빠진 모습으로 침을 질질흘리며 환휘를 표현하는 준우

 

그러나 그가 원하는 만족스러운 사정감이 찾아오는 일은 없었다.

 

진우의 첨단을 말아오는 꼬리가 더더욱 똬리를 조여오더니 요도구를 타고 올라오려는 진우의 정액을 억지로 돌려보냈다.

 

인생 최고의 쾌락을 바로 앞에서 빼앗긴 진우는 그저 울부짖었다.

 

혜힌누나혜발…”

 

진우는 애원했다. 자존심과 복수심 모든걸 내려놓고 자신을 숙련된 조련사처럼 타고노는 서큐버스에게 쾌락에 해방을 요구했다.

 

그러나 진우의 위에서 자지에 악마의 세례를 가하는 혜진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진우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가 진정으로 해야할 행동이 무엇인지 기억나게 해줄 뿐이었다.

 

진우 아니 이제 한마리의 수컷으로 탈바꿈한 남성은 결국 패배를 시인했다.

 

과거의 그를 괴롭혔던 상처도, 자신을 이끌어준 스승의 배신도 그리고 음란한 서큐버스에게 영혼을 없다는 긍지도 모두 잊어버린 수컷은 녹아내린 뇌와 덜컥대는 턱을 움직이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혜힌후아! 사항해효 ! !”

 

혜진은 여자아이처럼 교성을 지르며 볼품없이 자신의 이름을 울부짓는 진우의 얼굴을 달짝지근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곳에 혜진이 봤던 늠름하고 고결한 진우는 이상 없었다.

 

, 콧물, 눈물로 범벅에 눈은 서큐버스의 보지가 주는 타락의 쾌감을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잃은 광인마냥 뒤집혀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우의 입술이 혜진의 눈을 사로잡았다.

 

따스하면서도 바라보는 이의 마음에 안식을 가져다주는 따스한 오후의 햇빛같은 진우의 미소는 이제 이상 찾아볼 없었다.

 

대신 진우의 입에는 여태까지 혜진이 질리도록 보아왔던 익숙한 뒤틀림이 자리잡았다.

 

성욕에 자신의 모든것을 바친 자만이 지을 있는 쾌락과 본성이 자아놓은 아름답고도 추한 호선.

 

턱이 빠져머린 마냥 덜컥이며 숨이 넘어갈듯이 속삭여지는 그녀의 이름.

 

혜진은 진우의 고귀함을 진흙탕처럼 검게물든인 요염한 허리놀림을 멈추지 않은상태로 고개를 숙였다.

 

매끈하면서도 요염한 광체를 내뿜는 그녀의 흑비단같은 머리카락이 커튼마냥 그녀의 얼굴을 감쌌고 고요한 장막안에서 이내 차마 형용하기 힘든 소리가 흘러나왔다.

 

처음에는 그저 연인과의 정사를 즐기고있는 여인의 달뜬 날숨같았다.

 

그러나 소리는 순간 남편을 잃은것 같은 미망인의 곡소리로 바뀌었고 눈깜빡한 순간 장난을 성공한 악동의 숨죽인 웃음소리로 바뀌었다.

그리고 혜진은 고개를 들었다.

 

알을 깨고 나오는 새끼 뱀마냥 자신의 머리카락을 밀어내고 들어난 혜진에 얼굴.

 

얼굴에 걸려있는 순수하고도 퇴폐적이며 슬프며 기쁜 광소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는듯이 혜진은 그녀의 양손을 자신의 뺨으로 가져간뒤 그렇게 한참이나 자신의 감정을 음미했다.

 

드디어 순수하던 진우가 자신처럼 더러워졌다.

 

다른 평범한 수컷들처럼 음탕한 자신에 몸에 껄덕이며 연신 그녀의 자비를 애원하는 자신의 구원자였던 사내.

 

이제는 완벽한 음욕의 노예, 오로지 자신의 육체가 주는 쾌락에 종속된 아름답고도 찬란했던 남자를 보며 혜진은 그녀가 자낸 비극적이고 가학심 넘치는 승리를 자축했다.

 

혜진은 자신의 때문에 따뜻하게 대워진 그녀의 손을 이성을 놓아버린 진우의 뺨에가져갔다.

 

졔할…. 가게혜주해요.”

 

맞은 강아지처럼 애처롭게 떨리는 진우의 뺨을 쓰다듬을때 느껴지는 질척한 욕망을 어루만지며 헤진은 비로소 남자가 그녀의 손아귀에 들어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리고 일말의 동정심을 느꼈다.

 

그렇게 고귀했던 남자가 이렇게 추락하는 동안. 그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고뇌했고, 울부짖었으며, 자신을 증오하였을까?

 

그러나 이제 그런건 아무 상관 없었다.

 

이제는 진우가 자신을 위해 노력한 만큼 극상의 보상을 내려줘야 할때.

 

헤진은 진우의 자지 첨단에 단단히 감아놓았던 그녀의 꼬리를 풀기 시작했다.

 

…..….캄하합히다.”

 

진우가 환희를 내뱉으며 그의 음란한 주인님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혜진은 그녀의 깊숙히 들어와있는 준우의 육봉의 미세한 떨림을 느끼며 천사라처럼 자애롭게 진우의 뺨을 어루만지던 손을 살짝 아래로 내렸다.

 

그렇게  혜진의 양손이 도착한 곳은 진우의 .

 

그리고 혜진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그녀의 손아귀를 조여오기 시작했다.

 

….……혜힌누나랑컥!”

 

진우는 막혀가는 그의 기도 때문에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지만 연신 혜진을 불러댔다.

 

이제 자신의 목숨보다 혜진이 주는 쾌락이 우선이였던 진우는 막혀가는 기도를 무시해가며 그저 혜진의 음란한 구멍에 박혀있는 그의 자지를 흔들기위해 허리를 튕겼다.

 

오히려 죽을것 같다는 공포때문에 진우의 자지는 더욱더 단단해지며 탐욕스러워졌고 마치 거미줄에 걸린 파리마냥 죽음의 무도를 펼치기 시작했다.

 

생명의 위기가 주는 공포감까지 무시하게 해주는 완벽한 극락의 구멍

 

그러나 어찌된 일일까, 진우는 조금이지만 비좁고 축축한 헤진의 보지가 자신의 자지에게서 살짝 떨어지는걸 느껴졌다.

 

자신의 육봉의 첨단이 따뜻하고 포근한 헤진의 보지에서 살짝 튀어나와 차갑게 식은 휴게실의 공기가 느껴지는 그떄, 잠시간의 이별이 거짓말이라도 된다는 듯이 혜진의 보지가 빠르게 다시의 진우의 자지를 덥쳤다.

 

물레방앗간에서 법한 경쾌하면서도 물기있는 소리.

 

살결과 살결이 거칠게 부딪히면 성기 사이로 비집어 나오는 쿠퍼액과 애액이 질척거리는 물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헤진의 허리가 아래로 빠르게 진동하며 허리가 절로 접힐것 같은 쾌감의 파도를 다시한번 진우의 전채로 퍼뜨려갔다.

 

진우의 자지에 무수한 감촉이 느껴져 왔다

 

허리놀림을 따라 느껴지는 비틀림

 

자지를 핥아오는 무수한 주름의 감촉

 

보지 끝부분만이 아니라 안에서도 자신의 자지를 물어오는 다수의 압박 포인트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답답해져오는 가슴과 점점 암전되어가는 시야.

 

숨이 넘어갈 같은 답답함 속에서도 자지에서 올라오는 배덕적인 저림은 위엄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꺼져가는 정신속, 사라져가는 오감의 자리를 채워넣겠다는 듯이 쾌락은 진우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마치 2 성기처럼 느껴지는 그의 안에서 진우는 점점더 오르가즘이 강해져 가는걸 느꼈다.

 

뇌와 자지를 이어주는 척추가 뻐끈해지고, 시야는 마치 누가 손전들을 앞에 두고 휘두르는것처럼 암전되고 밝아지기를 반복했다.

 

뒤편에서 신경다발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같았고 희미해져가는 그의 육체를 뒤로 진우의 정신만이 점점더 하늘위로 높이 날아가기 시작했다.

 

헤로인을 치사량까지 투여받은 같은 기분

 

뇌에 산소가 끊겨가면서 찾아온 저산소증은 쾌락으로 절여진 그의 뇌에 성감대에서 오는 것과는 또다른 환각상태를 유발시켰고

 

 인간이 죽음을 감수하지 않으면 느낄 없는 서큐버스가 주는 쾌락과 산소부족의 환각은 서로가 서로를 애인처럼 애무하며 평생 느껴보지 못한 아니 앞으로도 절대 느낄 없을것 같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게 진우가 삶과 죽음 경계에서 인외의 쾌락을 느끼고 있을때, 혜진은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허리를 흔들며 진우의 사정을 준비시켜주었다.

 

아랫배를 가득히 채운 진우의 육봉의 맥동과 허벅지 사이로 잔뜩 힘이 들어간 진우의 엉덩이를 느낀 혜진은 만반의 준비를 가췄다.

 

지금이 중요했다.

 

감당할 없는 쾌락에 완전히 무방비한 상태에서 그녀에게 모든걸 바친 진우.

 

그런 진우에게 내려줄 보상인 만큼, 다시는 진우가 자신을 거역할 없을정도로 강렬한 사정의 쾌락을 그의 온몸, 뇌수는 물론이요 DNA 가닥가닥 까지 새겨줄 셈이였다.

 

진우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정시간이야♥ 걱정하지마. 나와 함께 타락해 주기를 결정한 만큼 죽어도 잊을 없을정도로 기분좋은 사정을 느끼게 해줄게♥

 

미칠듯이 꿀럭이기 시작하는 진우의 자지

 

그런 자지가 귀엽다는듯이 위아래로 자신을 흔들며 귀두부터 뿌리까지 괴롭히고있는 보지

 

혜진의 얼굴이 진우의 얼굴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멎어갈것 같은 진우의 숨결과 달콤한 헤진의 숨결이 섞여가며 남녀의 입이 한데 어우러지기 시작했고, 그게 신호탄이라도 되듯이 진우의 자지로부터 하얀색 항복의 증거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끔찍하게 길고 감미로웠던 쾌락고문을 당한만큼이나 진우의 정액은 거의 젤리같은 질감을 가진채 혜진의 보지를 채워갔고, 양이 얼마나 많았는지 이내 넘치기 시작했다.

 

자지 기분 좋아….혜진 누나….좋아해

 

여태까지 진우가 겪어온 모든 사정을 합쳐놓은것보다 훨씬 길고 강렬한 사정은 스펀지에 스며두는 처럼 진우의 온몸에 노곤고곤한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

 

드디어 그렇게 원하고 원한 피날레를 겪은 진우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한계에 다달았는지 이내 눈을 감으며 정신을 놓으려 했다.

 

그러나 혜진은 다시 음탕한 허리놀림을 재개하며 진우의 분신을 깨웠다.

 

아직도 잉여 쾌락에 정액을 토해내던, 사정에 여파때문에 더욱 민감해진 자지에 질벽이 유혹하듯 몸을 비비며 강제로 사정을 이어갔다.

 

분명 맥동치듯 몇번 나오고 끝나야했을 사정은 더욱더 음란해진 자극에 다시 백탁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직 안끝났어? 말했잖아. 지상 최고의 쾌락을 너에게 주겠다고.’

 

환청이였을까?

 

진우의 입술과 혀를 탐하고 있느라 말을 없을터인 혜진의 목소리가 들리는 같았다.

 

그와 동시에 열린 입술사이로 헤진의 입으로부터 따뜻한 무언가가 넘어오는게 느껴졌다. 날숨이라기에는 액채처럼 점성이 느껴졌고 침이라기에는 만졌을대 묻어져 나오는게 없는 이상한 감촉.

 

느껴져? 방금 진우가 질내사정하면서 나에게 바친 정기야.  그리고 이걸 이렇게 다시 너에게 돌려주면….’

 

다시 한번 들리지 않을터일 혜진의 목소리가 안쪽에서부터 들려왔다.

 

죽어가는 뇌의 마지막 환청으로 들리는 말소리가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부족한 산소로 죽어가던 뇌세포를 다시 살려내고, 비어져 가는 불알을 촉진시켜 다시 정액을 듬뿍 만들어낼거야

 

따뜻한 기운이 진우의 뇌를 간지럽히고 그의 등허리를 타고 내려가는게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몸에서 금방이라도 떨어져나갈 같은 정신이 다시 뇌에 뿌리를 박는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제 허리를 타고 내려가 사타구니 사이로 향한 기운.

 

혜진이 돌려준 정기는 진우의 몸을 쓸고 내려가면서 이윽고 불알을 거쳐 다시 아직도 정액을 사정을 하느라 맥동하고있는 자지에 들었갔다.

 

그리고 정기가 길잡이가 되는것 처럼 알수 없는 장력이 그의 하복부에서 느껴졌다.

 

장기가 쏠려가는것 같으며 피부와 살의 수분이 빨려가는 같았다.

 

무엇보다 온몸의 뼈가 흐물흐물해지는 피곤함이 느껴지면 마치 뼈를 녹여서 만든것 같은 탁한 정액이 다시한번 그의 요도구를 타고 그녀에 자궁에 힘차게 뿜어져 나왔다.

 

사정이 끝나. 너무 기분 좋아서 미칠 같애. 제발끝내죠…. 누나…. 제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같이 반복되는 사정.

 

쾌락에서 도망치고 싶어도 혜진이 끈임없이 정기를 불어넣어준다.

정기로 다시 활력을 되찾은 뇌는 가감없이 오줌처럼 나오는 정액이 주는 쾌락을 준우의 영혼에 박아 넣었고 자지는오줌싸는 아이처럼 진우가 미래의 부인과 아이를 만들기 위해 아껴둔다던 아기씨를 쾌감을 대가로 싸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사정해대던 진우는 침대에 질퍽이는 정액 웅덩이가 만들어질때까지 그렇게 하염없이 혜진의 꼭두각시가 되어 고문당하였다.

 

쮸거억♥

 

음탕한 소리와 함께 남녀의 교접이 끝났다.

 

혜진의 보지에서는 이미 자궁을 가득 채운 진우의 정액이 소나기처럼 추적추적 내려왔고 진우의 남성미 넘치는 목은 시퍼런 멍자국으로 뒤덮여 있었다.

 

순간이 끝나는게 아쉬운지 혜진은 그녀의 앵두같은 입술을 사이에 진우의 아랫입술을 물은채 고개를 살짝 들었다.

 

어두워진 시야가 밝아지며 죽은 사람처럼 탁한 진우의 눈동자가 보였다.

 

다문 입술사이에 애처롭게 붙잡힌 진우의 입술을 놓아주며 헤진은 살포시 그녀의 입술을 진우의 인중으로 가져다 댔다.

 

가냘프고 끊어질것 같지만 미약하게 느껴지는 진우이 콧김이 혜진의 입술을 수줍은듯이 만지며 지니갔다.

 

아차. 조금 흥분했어. 마지막까지 정기를 좀더 꾸준히 넘겨줬어야 했는데

 

혜진은 아쉽다는 듯이 땀에 젖어 이마에 붙어버린 진우의 앞머리를 손으로 넘기며 투덜거렸다.

 

정사를 끝낸 연인처럼 침대에 사이좋게 누워 서로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는데…..

 

혜진은 진우의 위에서 내려오고는 살며시 그의 옆에 누웠다.

 

그리고 조용히 애정넘치는 눈빛으로 진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관계를 끝마친 진우의 얼굴은 생각보다 평온해 보였다.

 

생각해보니 남자를 먹어치운뒤 잠자는 그들의 얼굴을 쳐다본적이 있기는 했던가?

 

애초에 식사이후 마른 걸레짝처럼 널부러져있는 수컷에게 관심을 준적이 없기에 혜진은 조용히 호기심 넘치는 눈으로 진우의 얼굴을 구멍이 뚤릴것처럼 쳐다보았다.

 

기념비적인 남자친구의 경험의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싶었다.

 

진우와 그녀 사이에만 존재하는 연인만의 비밀. 미묘한 흥분감이 혜진의 심장박동에 박차를 가해주었다.

 

그리고 혜진은 보았다. 쫑파티 이후 한번도 보지못했던 봄의 따뜻한 미풍같은 미소가 기절한 진우 입가에 조각처럼 세겨져 있는 모습을.

 

헤진에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비록 기절해있느라 자신을 안아주지 못하는 진우였지만 미소는 실체가 없을지언정 부드럽게 그녀의 나신을 감싸고 그녀를 위로해 주는것 같았다.

 

….”

 

, 진우의 미소 사이로 작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헤으응…. 혜진누나 좋아해

 

개미 기어가듯이 희미한 소리였지만 희미한 사랑고백은 마른 하늘의 날벼락 처럼 쏜살같이 혜진의 고막을 두들겼다.

 

이미 셀수 없이 들어본 고백. 자신과 잠자리를 나눈 모든 남성들은 홀린듯이 말을 반복했다.

 

더욱이 쾌락에 절여진 진우의 사랑고백은 이미 몇번이고 들어봤다.

 

하지만 저렇게 티없는 얼굴로, 자신이 사랑에 빠졌던 저번 학기의 준우의 얼굴을 하며 속삭이는 마법의 단어는 큐피드의 화살마냥 혜진의 심장을 관통했다.

 

발바닥이 간질거리며 심장이 쿵쿵거리고 얼굴이 화끈해졌다.

 

서서히 망가져가던 진우의 얼굴을 볼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짜릿한 쾌감이 헤진의 정수리로부터 은은히 퍼져나갔다.

 

지금 당장에라도 진우의 자지를 억지로 세운뒤 범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혜진은 겨우겨우 그녀의 욕망을 가라앉혔다.

 

지금 짜내버리면 진우는 정말로 죽어버리리라.

 

혜진은 대신 아주 자그마한 보답을 해주기로 했다.

 

입술을 고이 모은뒤 부드럽게 마치 첫사랑의 볼에 뽀뽀를 하는 아이처럼 진우의 볼에 가볍게 입술을 가져갔다.

 

진우의 영혼과 정신을 농락하던 농밀한 키스가 아닌 순수하디 순수한 애정만 담긴 입맞춤.

 

헤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뒤 꼼지락거리며 진우의 안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래. 오늘은 정도면 충분해

 

만족스러웠다.

 

고고한 학처럼 올곧은 진우를 자신같은 창녀와 어울리는 한마리의 수컷으로 타락시켰다는 서큐버스로서의 자신감.

 

순진한 진우에게 그녀만의 쾌락을 박아넣고 자신만의 소유물로 전락시켰다는 독점욕.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남자가 다시한번 그녀에게 다시 볼수 없을거라 생각한 없는 미소를 지어줬다는 소녀적인 행복감.

 

그래 오늘은 이정도 수확이면 충분했다.

 

비록 지금은 그녀에게 굴복했지만 준우는 자신이 어떤 남성보다도 신념이 굳은 사나이였다.

 

아마 내일이면 자신의 추태를 되돌아보며 후회하고 괴로워 지도 몰랐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이미 타락의 씨앗을 뿌려졌으면 한번 서큐버스를 맛본 남성은 그것도 동정인 남성은 절대로 다른 쾌락에서 만족감을 찾을 없다.

 

저항하면 저항할 수록 깊은 향락을 보여주며 서서히 그리고 완벽하게 자신의 종으로 진우를 탈바꿈 시키리라.

 

나도 사랑해♥

 

그렇게 헤진은 진우와 함께 걸어갈 향락과 퇴폐의 나날을 그리며 혜진은 진우의 나신에 기대어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