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천사가 나옵니다. 잔인한 묘사를 넣었습니다. 주의하세요.









악마는 본래 인간의 어두운곳에 숨어있으며, 어느 인간의 악몽에도 들어갈수있다.

 그러한 이유로 악마가 영혼에 들어갔을경우, 절대 잠을 자서는 안된다.

 모든 꿈들이 악몽이되어 악마는 당신의 몸을 지배할것이다.

악마는 당신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걸수없을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영혼을 통한 대화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만약 악마가 직접 당신에게 말을 걸었을 경우 그 즉시 

이 다음 부분은 고의적으로 찢어진듯 하다.


악마와 그것을 상대해야하는 성직자, 엑소시스트들은 여러가지 주의점들을 가지고 이 일에 임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영혼의 상처를 조심해야 하지만, 다른이들의 경우에는 악마가 대화를 시도하는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넌 왜 죽지 않는거지?" 내가 당황을 숨기며 물었다.

그 악마또한 말을 건 인간은 처음이라는듯 당황한 기색을 숨기며 다시 말했다.

 "날 죽이지 마세요." 악마가 들어간 몸에서는 항상 끔찍한 목소리와 괴성, 비명이 나왔지만, 이 몸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분명 인간의 청아한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 한번더 당황한 나였지만 금새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정화를 할 준비를 한다.

 "악마에게 자비는 없다." 단호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뒤 그 악마를 정화하려 입술을 땐다.

 "당신은 흥미가 가는군요." 단정한 신사처럼 예의와 격식을 갖추고 말하는 그녀는 정말 신사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의범절을 잘 갖춘 악마인듯 하였다.

그에 따라 나도 예의를 갖추며 악마를 정화하기 시작했다.

다른 악마들처럼 비명도 지르지 않는 그녀는 웃으며 내 눈을 바라보았다.

 "가기전에 한마디 해도 좋을까요?" 그녀가 몸이 타오르는 와중에 내게 물었다.

 "어떻게 말도 할수있을 뿐 아니라 그 업화속에서.."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들며 그녀에게 말을 하다 그녀가 내 말을 끊었다.

 내 눈을 끝까지 마주보며 그녀는 말했다.

 "전 다시 돌아올겁니다."

그 말을 끝으로 그녀의 몸이 전부 소멸되었다.


교회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나는 다시한번 이상함을 느꼈다.

내 뒤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무언가가 있다.

소름이 돋을정도로 강한 무언가의 감정이 느껴졌다.

마치 해일처럼 내 뒤에서 점점 다가오고있다.

뒤를 돌아보니 로렌신부님이셨다.

 "놀래켜 주려 한것이지만.. 들켰구나?" 그녀가 웃으며 내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녀인지 모를 감정들은 전부 사라진것 같았다.

다음날을 위해 조용히 집에 들어가 잠을 청할 생각을 하던중 이번에는 한번도 이전에 느낀적 없는 감정이 느껴졌다.

하지만 크기는 작았기에 난 뒤를 거리낌없이 돌아보았고 난 오늘 두번째로 소름이 돋았다.

 "다시 온다고 말했죠?" 그 악마가 빙그래 웃으며 내 눈을 다시한번 바라보고있었다.

 "어떻게..." 내가 진심으로 어떻게 한거냐고 물으려하자

 "비밀." 내가 질문을 끝내기도 전에 먼저 말하는 모습에 더욱 나는 더욱 황당했다.

그렇게 악마를 다시 정화하려다 이상한점을 드디어 눈치챘다.

 "넌 영혼이 없는거야?" 이상한점은 그녀의 영혼이였다.

분명 영혼이 없다면 존재는 사라지고 이렇게 부활할수도 없을것인데

그녀는 내 앞에서 존재를 당당히 주장하고있었다.

하지만 이럴때 느낄수 있는 감정은 아직은 적었기에 난 차분히 다시 정화를 시도했지만, 영혼이 없는 것에게는 소용없는 짓이였다.

 "이제 보니 그 몸은 인간의 것이 아니였구나?" 그녀의 머리에 난 작은 뿔을 보며 말했다.

 그녀는 숨기고 싶다는듯 뿔을 감추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소멸시킬수 없는 악마를 소멸시키기에는 아직 내 능력이 부족했다.

로렌신부님은 이미 사라져 없었다. 교회, 식당 그런곳을 전부 뒤졌음에도 그분은 보이지 않았다.

 "성직자라는 사람이 화장실에도 들어가네?" 그녀가 웃으면서 장난을 쳤다.

무언가가 그리운 느낌에 난 들은척 하지않았고, 악마는 잠시 삐진것 같았다.


어쩔수없이 악마를 데리고 성당에 갈수는 없었기에, 급하게 묵을곳을 찾아갔다. 다행히 방이 하나 남은 모텔같은곳에 들어갔다.

 "악마랑 이런곳에 오다니.. 난 서큐버스가 아닌데..?"

 "말장난 하지마. 니가 계속 붙어있으니까 그런거잖아."

이 악마를 데리고 집을가기도 좀 기분 나쁘니까 일단 이곳으로 온것이다.

 "다행이네 여기 너가 필요한거 같았거든."

무슨말을 하는건지 이해할수 없으니 바로 누워 잠을 청하려 하는데, 감정의 소용돌이가 느껴졌다.

설마.. 하며 그 악마를 바라보자 자기는 아니라는듯 고개를 저었다.

급하게 그 감정을 따라가자 악마에게 잡아먹힌 한 청년이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이런!" 급하게 그 악마를 제압했고 그 악마는 쉴새없이 자신만의 말을 하고있었다.

 "난 살아날것이다. 난 버림받지 않았을것이다. 그분이 다시 날 필요로 하실.."

 "조용이해!" 악마에게 잠식당한 몸을 적당한 탁자에 묶고 정화를 시작했다.

"신의 이름으로." 말을 시작하며 그 청년의 영혼이 찢어진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없을 정도로 큰 부작용들이 생긴다 가령.

 "구우우엑!" 영혼이 찢기는 고통에 악마가 피를 토한다.

 "넌 무엇이냐! 날 방해하지마!" 악마 자신의 의지로 팔을 뜯어낸다.

살점이 떨어지며 피가 흥건히 쏟아지는 광경에 주변에서 지켜보던 투숙객들도 모두 비명을 질렀다.

한손으로는 악마의 머리를 잡고 다른손으로는 그 팔을 잡으며 계속 정화를 이어나갔다.

 "너는 물질계에서 추방되며, 크윽 인간의 정신은 다시 돌아오고." 다른손으로 내 팔을 부여잡고 손톱으로 내 살을 뜯어나간다.

고통에 비명을 지를 시간도 없기에 이를 악물고 정화를 계속했다.

 "신의 형벌을 받아라!" 그 말을 끝으로 내 팔을 찢어가던 손에서 힘이 풀렸고 악마는 마지막 절규를 토해낸다.

 "거기 있는거 알아! 날 구해줘! 난 네 종이 아니야!!" 끔찍한 비명을 지르고 악마는 소멸되었다.

뜯겨지던 팔에서 붉은 피가 흐르고 청년의 한쪽팔은 핏줄이 보일정도로 심하게 뜯겨 나갔다.

 "병원! 구급차불러! 빨리!!" 고통을 짓이기며 옆에서 보던 방문객에게 말했고 곧바로 나와 그 청년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렇게 병원에서는 별다른 일은 없었다. 방문객중 그 누구도 그 장면을 찍지않은것이 다행이였다.

 "운이좋네?" 

 "저리 꺼져."

악마는 상처받았다는 표정으로 대꾸했다.

 "내가 없었으면 저 남자도 죽었을걸?" 고마웠지만, 나에게도 역시 힘든 시간이였다.

그 청년은 팔을 절단해야만 했다. 슬픔과 분노가 동시에 느껴졌다.

 "너희는 왜 인간을 괴롭히지?" 날 빤히 쳐다보는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는 내 눈을 다시 바라보며 이렇게 답했다. 

  

"우리들은 원래 하나였으니까."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고 나는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추가적으로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원래 인간이였고, 신은 우리를 지옥으로 내보냈어 추방이지. 그렇지만 원래 결속된것이었기에 우리는 각자의 인간에게 간섭할수 있어. 그리고 다시 하나가 되면."

다음말을 뜸들이는 그녀를 재촉하자 그녀는 대답했다.

 "영원히 자신이 원하는 감정을 느낄수있어."

 "그래서 요즘 색욕이 많아진거냐?"

그녀는 고개를 다시한번 끄덕였다. 요즘 색욕에 미친 인간들을 자주 상대해야했다. 정확히는 악마지만

그놈들은 정화를 받으면서 상스러운 말들을 뱉어내고 

영혼에 간섭을 받으면 자위행위를 하며 죽는 악마도 여럿 보였다.

물론 수치심은 정화가 된 다음 인간의 몫이지만.


그래서 난 그런 악마가 싫다. 예전부터 금욕을 한 이유도 있지만, 그런 행위 자쳉 깃든 더러운 놈들의 감정이 난 소중하지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감정은 소중한 거지만 그건.."

 "그것 또한 감정이야. 우리에게는." 그녀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나는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호기심을 질문으로 바꿔 악마에게 물었다.

 "너도 악마잖아?" 그녀가 짧게 끄덕였다.

 "그럼 넌 어떤 감정을 가지고있지?"

예상치 못한 질문에 잠시 당황한듯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답했다.

 "나도 색욕이야."

그럴것 같았지만 무언가 수상했다.


 "여기계셨군요!" 청년이 뛰어왔다.

그 청년은 악마에게 유린당했다고 말해줄수 없었기에 야생동물이 습격했다고 얼버무린 참이였다.

그 청년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그녀는 짧게 속삭이며 나갔다.

 "내일봐."

 "내일같은 소리하네."

 "네..?' 청년이 당황하며 말했다.

 "아 아닙니다. 그래서 어디까지 말하셨죠?" 가볍게 대답해주며 병원에서의 하루가 끝이났다.



 "당신이 천사시군요? 처음 뵙죠." 병원에서 나온 그녀가 예의있게 물었다.

상대는 기품있는 날개를 펄럭이며 칼을 빼 들었다.

 "이런.. 대화를 좀 하려고 했는데."

 "당신에게는 할말이 없습니다!" 천사가 공격을 준비하며 그녀의 이름을 물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답했다.

 "내 이름은 아직 없고 감정은 있어."

천사가 공격할 준비를 마치고 악마를 바라보았다.

환한 빛이 그녀의 몸을 감싸고 천개의 칼이 쏟아졌다. 그걸 전부 피하고 천사의 목을 잡은 그녀는 말했다.

 "내 감정은 엄연히 말하자면, 사랑 이야."

그렇게 말하고 천사의 목을 끊었다.


천사의 머리를 씹으며 그녀는 닿지않는 그에게 소리쳤다.

 "사랑해! 내가 꼭 더 강해져서 널 내것으로 영원히 만들거야! 잘난 성직자놈아!"

천사의 투구를 뱉으며 그녀는 한번 웃어보았다.

이 천사의 죽음이 외롭게 다른이들에게 잊혀지도록 만들었다.


그녀의 이름은 '카르나' 외로움의 악마이다.


"다시 보고싶네.." 입가에 묻은 피를닦으며 중얼거였다.












와 1편 비추뭔데 ㅋㅋ 그냥 보기만해줘 이거 길게 보는 작품이니까 세계관이 좀 클거야 전편링크는 어케다는지 모르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