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야스 시리즈

1편-https://arca.live/b/lastorigin/33222328

2편-https://arca.live/b/lastorigin/33235747

3편-https://arca.live/b/lastorigin/33264397

4편-https://arca.live/b/lastorigin/33293720


힐링야스 시리즈

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11편 12편

13편 14편 15편


-----------------------------------------------------------


스륵 스윽 꾹 사락


쪽...쪽...


"응...흐응.....느응...."


장화와 사령관이 전희를 시작한 지 벌써 몇십분 째, 하지만 사령관은 계속 전희만 이어갔다. 약한 예열로 시작된 흥분이 어느덧 크게크게 부풀어 올랐다. 마치 촛불 하나로 솥을 달구는 듯 느리고 천천히 진행되는 열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져 갔다. 느린 만큼 공을 들인 사령관의 전희는 일반 전희와 달리 이제 쉽게 식지도 꺼지지도 못해져 갔다.


속에서 피어오르는 열기에 장화는 어느 새 잠옷을 풀어해쳐 갔다. 하의는 다 벗어서 구석에 던져버렸고, 속옷도 발목에 걸려졌다. 상의는 단추를 다 풀어 간신히 팔에만 걸쳐졌고, 브라도 사령관의 신들린 솜씨로 브라만 풀어서 벗겨버렸다. 옷 위로 문지르기만 하던 사령관의 손길은 이제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했다. 가슴을 주무르는 손길이 강하지만 부드럽게 장화의 피부결을 음미했고, 검지와 엄지가 장화의 음부를 찌걱대며 탐하고 있었다. 사령관의 손길이 음부를 다정하게 쑤실 때마다 장화의 야한 즙이 그녀의 허벅지와 사령관의 손을 적셔갔다. 


그러나 장화를 미치게 만드는 것은 다름아닌 사령관의 입맞춤이었다. 거침면서도 섬세한 사령관의 입술과 혀가 장화의 입안을 맴돌 때마다 장화는 몸보다 머리가 더 뜨거워졌다. 한줌의 신음도 흘리는것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듯 둘은 포갠 입술을 떼어놓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령관의 전희는 장화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막무가내 정사와는 다른, 상대를 배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너무 다정한 손길에 늘 허무함으로 목마른 장화의 내면을 채워주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런 전희도 장화에게는 이제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으으응...으응으응...."


장화가 칭얼거리며 사령관의 품에서 몸을 뒤틀었다. 아무리 좋더라도 전희는 전희. 메인 이벤트가 아니었다. 그저 전초를 위해 짧게 몸을 달궈주는 사전준비 과정에 지나지 않다. 사령관은 그런 준비 과정을 지나치게 오래 유지했다. 자연스레 장화는 몸에 쌓여가기만 하는 열정을 어서 빨리 해소하고 싶었다. 차라리 한 번이라도 절정한다면 모를까 사령관은 기묘하게 장화가 절정하지 않을 정도로 전희를 이어갔다. 장화가 사령관의 팔을 잡고 재촉했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령관은 장화의 음핵을 누르고 빙글빙글 돌려댔다.


"왜 그래, 장화야? 뭐가 싫어?"


"아응....이제 손으로 말고...으응....다..다른 거...."


"다른 거? 다른거 어떤거?"


장화는 사령관이 자기를 놀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령관의 표정에 서린 짖궂은 장난기 묻은 표정, 그 표정과 반대되게 자신이 약한 부위만 집요하게 노려가면서 괴롭히는 손길을 느끼면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


"난 장화가 어떤 걸 원하는지 모르겠는데? 장화가 직접 말해줘야지."


'하응..읏...이..이 변태....흣...힛...."


장화가 사령관의 품에서 빠져나오려 버둥거렸지만 그럴수록 사령관의 품은 더욱 거세졌다. 사령관의 애무가 점점 벅차지면서 사령관이 장화의 귀를 입술로 부드럽고 물고 늘어졌다.


"아..!! 아핫...!! 귀...귀를 왜..."


오싸오싹한 기운이 등을 훑을 때마다 장화가 몸을 흠칫 떨었다. 마치 높은 빌딩 끄트머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 발 밑에 아찔한 감각마저 느껴졌다. 슬슬 이정도면 됐을까? 싶은 사령관이 장화를 품에서 놓아줬다. 그리고 장화를 침대에 눕혔다.


"하...하아....."


장화는 열기에 녹아내릴 것 같은 정신에 숨을 헐떡였다. 어느새 사령관은 그런 장화의 위에 올라 그녀를 내려다 봤다. 자신을 마주보는 부드러운 미소에 장화도 그에게 웃음으로 답했다. 이 순간이 그저 너무 행복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이 시간이 끝나면 과연 다시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그리고 사령관이 여전히 자신을 아껴줄까. 


"사령관...."


"응?"


"나...사령관이 날 어떻게 다뤄도 좋아....."


"......."


"사령관이....나 목 조르고.....손발 묶어도.....막 채찍 같은거로 때려도 괜찮아....얼굴 때리면 언니한테 들키니까 배를 때려도 돼. 촛불로 몸을 지져도 되고, 바늘로 등을 찔러도 괜찮아. 나는 견딜 수 있어. 사령관이 하는 거면....나 전부 좋아...."


사령관의 사과와 새로운 가족들의 애정에도 과거의 상처와 흔적은 여전히 장화의 곁에서 떠나지 못했다. 언제 버려지고 미움받을 지 알 수 없었던 생활. 그런 과거를 끝으로 간신히 손에 넣은 행복과 사랑이었다. 장화는 절대 이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사령관의 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의 사랑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사령관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그는 안쓰러운 눈으로 장화를 바라보며 그녀의 머리를 쓸어줬다.


"왜...왜 그래...사령관...?"


자신을 향한 미소가 사라지자 장화의 목소리가 떨렸다. 혹시 자신이 뭐 잘못했나? 그래서 사령관의 사랑이 갑자기 식은건가? 다행스럽게도 사령관은 다시 미소를 지어줬다.


"아니야, 장화야. 장화한테 사랑은 옆에 물건처럼 소유하고 집착하는 걸로 알고 있지? 막 때리고 괴롭게 만들어도 그게 사랑인 줄 알았을거야. 하지만 그런건 사랑이 아니야. 사랑은 절대로 소중한 사람을 괴롭게 만들지 않아. "


"그...그러면....."


"사랑은 나누는거야. 즐거운 일도 함께 즐기고 싶고, 괴로운 일도 함께 나눠서 고통을 덜어주고 싶고, 슬픈 일도 함께 나눠서 위로해주고 싶은 거."


"그럼....사령관도....나하고 나누고 싶어...뭐든 걸....?"


"그럼. 내가 좋은 일이 장화한테도 좋고, 장화가 좋은 일이 나한테도 좋은 일이었으면 좋겠어. 장화가 슬플 때 혼자 숨기지 말고 나한테 말해서 나눠줬으면 좋겠고, 화났을 때도 나한테 나눠줘. 나도 장화한테 그럴테니까."


장화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자신이 지금까지 알았던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그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집착과 소유였다. 마리아 여제도, 다른 이들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학대하고 죽음으로 내몰았다. 사랑에 굶주렸던 장화는 스스로를 속이며 그것이 사랑이라고, 자신은 사랑받고 있다고 되뇌였다. 그리고 이제서야 장화는 진짜 사랑이 뭔지 체험했다. 눈 앞의 다정하고 너무나 소중한 남자로부터.


"사령관....나....지금 너무 행복해."


장화의 손이 사령관의 목을 끌어 안았다.


"사령관도....나처럼 행복해..?"


"응...장화하고 같이 있을 수 있어서 너무."


"그럼....그 행복.....나눠줘....사령관하고....더 사랑하고 싶어."


사령관은 그대로 장화에게 다시 입을 맞췄다. 전희 때와는 더 깊고 진한 키스로. 서로의 거친 숨소리에 둘은 점점 달아올랐다. 잠시 입을 때자 서로의 타액이 길게 늘어졌다. 사령관은 그대로 밑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장화의 두 다리 사이, 야한 즙으로 적셔진 장화의 음부를 벌렸다.


"음...."


강제로 벌려진 음부의 입구가 빠끔대면서 숨을 쉬어댔다. 그 입구에 사령관이 입을 맞추었다.



"힛.!!"


쪽 쪽 츕


사령관의 입과 장화의 또다른 입이 키스하면서 쉴새없이 젖어들어갔다.


"흣..!! 아흑...!! 아..하앗!!! 사..사령...흐잇!!"


안에서 사령관의 혀가 살아있는 생물처럼 요동칠 때마다 장화의 몸이 들먹거렸다. 사령관의 전희로 녹아내린 장화의 몸은 너무나 부드럽고 달콤한 향을 뿜어냈다. 사령관은 그런 향에 취해 한껏 장화의 몸을 맛봤다. 향 뿐만 아니라 묘하게 단 맛도 나는 것 같다. 과일처럼 새콤하진 않았고, 사탕처럼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었다.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사랑의 단 맛이었다. 사령관은 그 단맛을 파헤치기 위해 음부의 구멍에서 혀를 빼고는 그 위의 음부를 혀로 굴려댔다.


"아앗!!!"


꾹...!!


장화가 사령관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머리를 잡은 손에 힘이 쥐어졌지만 사령관을 밀어내지도 않았다. 사령관은 음핵을 혀로 핥기도 하고, 입 안에 담고 굴려보기도 하고, 이로 가볍게 물기도 했다.


"힉...핫!!!! 아..아하!!!! 사..사령관....조..조금만 부드럽게...헤윽 힛 힛!!!"


장화는 사령관의 진면목은 아랫도리의 테크닉이 아니라 키스 테크닉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화가 서툰건지, 사령관의 혀놀림이 능숙한 건지. 몸을 뒤틀다가 머릿말의 이불을 움켜쥐며 넘쳐오르는 절정에 마음과 머리가 둘다 한계까지 뜨거워져갔다. 마치 태양을 통째로 삼킨 듯 너무 따뜻하고 찬란한 기분이었다.


"좋아..사령관...너무 좋아.....조금만...더...."


숨을 헐떡이며 쾌감에 취해가던 장화. 사령관은 이제 때가 됐다 여기며 다리 사이에 파묻었던 얼굴을 뗐다. 쉴 틈 없이 몰아치던 쾌락의 파도가 잠깐의 휴식을 가졌다. 장화는 열기와 쾌락에 몸을 늘어뜨려 침대 위에 널부러져 가볍게 경련했다. 사령관도 더 이상 몸안의 열기를 주체할 수 없었다. 땀으로 흥건한 옷들을 거칠게 벗어던지자 남성의 이상적인 육체가 수면등의 불빛을 받아 번들거렸다. 


"하아...하....사령관......"


"이제....준비됐지, 장화야...."


사령관이 장화의 다리 사이에 자신의 몸을 포갰다. 보이지 않아도 자신의 하체에서 벌떡거리는 거친 열기와 욕망에 장화의 마음이 벌렁댔다. 사령관의 얼굴도 어느새 애간장이 타보였다. 장화만 여지껏 애탄게 아니었다. 혹여나 또 장화에게 상처를 줄까봐 사령관도 섬세하게 장화를 달래면서 자신의 욕망을 다스렸던 것이었다. 


정말이지 바보같을 정도로 착해빠진 사랑스러운 남자구나.


장화가 사령관의 목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사령관....나...사랑해줘....."


그 말을 끝으로 더이상의 배려는 존재하지 않았다. 욕망과 쾌락이 뭉친 사랑의 결실을 증명할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