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풍파를 맞고

휩쓸려 떠내려온 자에게.

   

믿었던 바다에게 배신당해

방황하고 있는 자에게.

   

나 또한 흔들리기에 

나는 그대들의 기둥이 되어주겠다.

   

모든 것이 변하더라도

그 끝에 남아있을 환상이 되어주겠다.

   

그러니다시 한번 바다로 가라.

다시 한번 세상으로 가라.

   

그렇게 다시 떠내려올지라도,

그렇게 다시 배신당할지라도,

나는 그대들의 기둥이 되어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