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배틀물 장르의 프롤로그를 적어봤습니다.
혹여나 고쳤으면 하는 점이 있는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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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헌터즈 - 프롤로그

오늘도 배틀 스타디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선수들은 카드를 꺼내
자신들의 파트너들을 소환했다.
왼쪽의 선수는 전 세계 챔피언이었던 구소련 출신의 마이크 로마노프였다.
그에 맞설 상대편 선수는 얼마 전 열린 지역 대회의 우승자였던 천류혁이었다.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파이터들의 기합소리가 울려퍼졌다.
"가라, 블리자드 울프, 저 애송이를 흠씬 두들겨패줘라!"
로마노프의 파트너인 블리자드가 울음소리를 내며 상대편에게로 돌진했다.
"어르신이라해도 봐주지 않겠습니다!"
류혁은 자신의 파트너인 갓 라이징 울티마 드래곤을 내보내 블리자드와 대적시켰다.
블리자드의 아이스 하울링과 울티마 드래곤의 버닝 레인이 서로 부딪히면서 커다란 폭음이 울려퍼졌다.
관중들은 열렬히 환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제법인데, 꼬마야. 하지만 내겐 조커가 있지."
로마노프는 호탕하게 웃더니 주머니에서 어빌리티 메달을 꺼내 블리자드에게 던졌다.
그러자 갑자기 블리자드의 능력치가 상승했다.
"호오... 능력치를 강화시켜주는 아이템이라, 이거 점점 재밌어지는데?"
천류혁은 자신에게 파트너의 능력치를 강화해줄 아이템이 없다는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궁극의 필살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 기술로 그는 지난 지역대회에서우승을 거머쥐었다.
"자,가라 울티마 드래곤! 폭렬신파참!"
자신의 주인의 기합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울티마 드래곤은 거대한 전자기파를 쏘아내 블리자드 울프에게 날렸다.
격렬하게 시작되는 경기 속에서 대중들은 누가 이길지 조마조마하며 지켜보았다.
잠시후 안개가 걷히고 나자, 블리자드 울프가 쓰러져 있었다.
"즐거운 한판 승부였습니다."
"제법인데? 덕분에 80년만에 즐겁게 놀아보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붙어보자꾸나."
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맞잡았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집으로 가는 길,
나는 전광판에서  홍보영상을 보았다
화면에는 선수와 파트너가 상대편을 대적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흔히 파트너라고 불리는 캐릭터가
 정확히 어떤 이름인지는 모르지만 세간에서는 그들을 픽셀 파이터라고 부른다.
이들은 평소에는 카드에 잠들어 있지만
배틀 시에는 가상의 홀로그램으로 실체화해
상대와 대적한다.
이 파이터들을 소환해내 상대와 겨루는 선수들을
픽셀헌터라고 부른다.
픽셀 헌터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카드와 파이터를 실체화 시킬 수 있는 헌터 브레스를 갖고 있어야 한다.
카드는 일상생활속 편의점이나 카드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카드들에는 등급이 매겨져 있는데
플래티넘 - 실버 - 골드 - 일반이 있다.
플래티넘 카드 같은 경우는 거의 고가에 거래될 정도로 희귀하다. 심지어 빚까지 지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
그래도 사람들은 끝없이 헌터가 되기 위해 카드들을 수집한다.
나 또한 며칠 전부터 모아온 돈으로 카드들을 수집해왔다.
그러다 보니 나만의 커스텀 덱이 만들어졌다.
내 덱은 신수와 엘프, 발키리 파이터가 중심이었다.
카드들에 그려진 일러스트들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도 언젠가는 꼭 세계를 제패하는 최강의 픽셀 헌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두근거림도 잠시, 아빠로부터 엄마가 희귀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말았다.
의사들도 이런 병은 처음본다고 하며 난처해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돈만 있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걱정이 앞섰다.
나는 닥치는대로 일을 구해 돈을 벌기 시작해봤지만 병을 치료하기에 턱없이 모자랐다.
그런 와중 픽셀헌터즈 대회가 열린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고 나는 상금을 얻기 위해 그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