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는 화가야

꾸미지도 않고 대충살며 수염도 안깍고 허름히

매일 빵집에서 마르고 딱딱한 빵만 사가지


그 모습을본 빵집사장 얀순은

그가 사는 빵속에 버터와, 크랜베리,호두를 갈아서 식품위장을 하는데


"이런! 이게 뭐란말이요! 그림을 지우려사는빵에 도대체!"

얀붕은 자신의 캔버스를 들고와선 따지고

그녀는 울면서


"미안해요 그런줄도 모르고..."

"되었소...그림은 망쳤지만 빵이 내 속을 채워주었소"


그렇게 얀순은 얀붕에게 지우개용 빵과 얀붕을 위한 사랑의 빵을 같이 굽게 되고, 얀붕은 츤데레마냥 받아먹고 얀순은 그런 얀붕이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걸 구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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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당신을 위한 그림이오"

어느날 말끔히 옷을입고 면도한 얀붕이 캔버스를 하나 가져와.

얀붕을 위해 빵을 굽는 그녀의 모습이 그려진 유화


"내 비록 가난한 화가지만 나와 결혼해주겠소?"

"얀붕씨..."








그리고 21세기

"얀순마망 도시락에 치킨너겟 해주세요"

얀붕이 주섬주섬 들고온 용가리치킨

그걸본얀순은 속상해하며

가라아게를 튀겨서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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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공룡이 좋아서 용가리치킨 사온거란 말야!

공룡 공룡...."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