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오랜만.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해. 
… 최근 어때? 잘지냈어? 
 그런가, 건강한 거야. 다행이다. 
 나네, 최근 동아리 들어갔지〜. 
 군은 축구부였었지, 항상 귀가에 운동장에서 너의 멋진 모습 볼 수 있어.

 호출한 이유는 뭐냐… 아 그랬다. 
 너와 이야기하는 게 오래간만이라, 무심코 즐거워서 잊고 있었다. 
 저기… 그… 죄송해요!!! 
 우리들, 다퉈서 이별했잖아? 
 다퉈서 이별한 이유, 기억하고 있어…? 내가 멋대로 착각해서 말야. 
 그렇… 네가 바람피고 있다고 멋대로 단정하고, 너의 이야기도 듣지 않는 채 잔뜩 화를 내서 말야. 결국 말다툼이 되어 헤어졌잖아?

 그렇지만 그 후 냉정하게 되어 생각했어, 너는 바람피지 않지 않을까해서. 
 나의 일을  일순위로 생각해줘서, 내가 정말 좋은 네가 그런 일 할 리가 없다고.

 그날부터 오늘까지 2 개월과 18 일간, 줄곧 너의 일을 잊을 수 없었다. 
 매일매일, 눈으로 쫓고… 자네의 일밖에 생각할 수 없어서, 계속 사과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까지 아무것도 말하지 못해서… 정말로 미안해요.

 나, 너를 좋아해, 너무 좋아. 계속 좋아. 
 제멋대로인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너와 또 한 번 다시 하고 싶다. 
 이런 나지만, 한번 더 교제해 주시지 않을래요…??

 엣…?? 에, 그러니까… 잘 들리지 않았다… 지금, 뭐라고 했어…?? 
 이제, 그녀가 있기 때문에 사귈수 없어… 라니…. 
 아, 알았어! 수줍어하고 있는 거잖아? 부끄러워서 거짓말 하고 있는 거지? 
 그치만그치만, 나 쭉 보고 있었지만 학교로 여자아이와 사이좋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도, 여자아이와 함께 돌아가거나 하는 것도 본 적이 없어…?? 
 에, 다른 학교의 아이…? 무슨 일. 누구… 언제 만났어. 
 얼마 전의 문화제에서… 윽, 아아… 듣고 보면 보이지 않던 여자아이와 이야기하고 있었네…. 
 거기서 친해져서 여러가지 있어서 사귀게 되었다… 자. 그런가, 그랬던 거구나.

 저기… 한순간 눈 감아주지 않을래? 일순간으로 괜찮으니까.

 
 아, 드디어 일어났다. 안녕. 
 군은 참, 조금 빠직이라는 하는것 만으로 바로 기절해버리니까. 
 여기는 어디야… 이라니? 이제, 기억하지 못해? 저의 집, 내 방이야. 몇 번이나 온 적 있지? 
 그렇게 날뛰어도 소용없어. 의자가 딱딱 붙들어매고 있으니까. 
 얌전하게 있어, 나 지금 화나있으니까.

 왜 이런 일을… 는, 모르는거야? 너가 바람기를 하니까. 
 도 이상하지? 내가 계속 너를 좋아해서 매일 군의 일밖에 생각하지 않았는데, 너는 다른 여자를 보고 있었다. 이건 바람이죠. 
 저기, 그 여자는 어떤 짓을 했니? 
 헤에… 휴일에 놀러가거나 하고 있었지. 
 이런 일이 된다면 학교 이외라도 널 지키면 좋았을 텐데. 
 그렇다면 바로 바람에 눈치챌 수 있었는데. 
 외에는 뭘한거야? 혹시… 키스라던가 하진 않겠지…? 
 아하하, 그래. 키스 해버렸구나.

 나, 벌써 마음이 부러질 것 같다. 사랑하는 네가 다른 여자와 바람피고 다니 믿고 싶지 않았다. 
 는…? 헤어지고 있으니까 바람기가 아니다…? 뭔소리야? ? 내가 좋아하는 거이니까 바람으로 정해져 있잖아!!! 
 시끄러 시끄러워!!! 너가 뭘 말하려고 바람핀 거야 !!! 
 하아… 미안해, 평정을 잃었다.

 아무튼, 그런 바람둥이의 너에게는 벌이 필요한가. 
 그 여자의 한 것, 전부 가르쳐?
 지금부터 내가 그걸 전부, 전부 덧쓰기 해준다. 
 그리고 또 내가 너의 그녀가 된다. 
 이번에는 바람 피우지 않도록, 나밖에 볼 수 없도록 해 줄게.

 
 나랑 사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