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야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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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야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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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밝아오고 있었다. 경계근무를 서는 인원을 제외한 모든 오르카호의 인원들이 단 잠에 빠진 시간. 해가 뜰려면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있었다.


"하아...아...아앙....흐앙...."


사령관과 장화는 여전히 서로의 몸을 탐닉하고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와 다를 바 없는, 아니 오히려 더 뜨거워진 열정으로. 어느새 자세를 바꿔 뒤에서 장화의 몸을 붙잡고 밀어대는 사령관. 해일처럼 몰려오는 쾌락에 버티지 못하고 장화의 초점은 이미 진작에 풀려버린지 오래였다. 정사가 시작된지 몇 시간이 지나면서 장화의 체력이 점점 한계를 보이고 있었다. 졸음과 피로, 셀 수 없을 정도의 절정으로 탈진 직전까지 몰린 장화. 


사령관이 장화의 가슴을 붙잡은 채 강제로 세워서는 그대로 위로 자신의 양물을 올려 붙였다. 장화의 배 위로 사령관의 양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이윽고 다시 한번 사령관의 정기가 장화의 안에서 토해졌다. 장화는 또다시 차오로는 열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제 소리를 낼 수조차 없는 쾌락에 입 안의 혀가 파르르 떨렸다.


사령관이 장화의 가슴에서 손을 놓자, 장화는 그대로 침대 위로 무너졌다. 가까스로 몸을 지탱하며 안간힘을 써보지만 팔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장화의 음부는 이미 쏟아낸 즙과 사령관이 짜내 장화의 몸속에서 넘쳐난 정기로 범벅이 됐다. 이러다 탈진보다 탈수가 먼저 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장화는 수 차례 실금했고, 그 때마다 사령관 또한 정신이 나가 몇 번이고 장화의 몸 안에 자신의 정기를 분출했다.


계속되는 정사에 눈앞이 아찔해져만 갔다. 그렇지만 도저히 이 순간을 그만둘 수 없었다. 그만두기에는 너무 행복하고 꿈 같은 순간이어서 장화는 사령관의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장화는 가까스로 고개를 들어 앞에 설치된 거울을 바라봤다. 몽롱한 시선으로 거울을 통해 뒤에서 자신의 허리를 붙잡고 쉴 새 없이 밀어오는 사령관이 보였다. 사령관 또한 계속되는 정사에 녹초가 되어가고 있었지만 자신과 이어진 장화와 한 순간이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없던 힘을 쏟아냈다. 


사령관은 문득 시선이 느껴져 자신 또한 전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는 장화와 눈이 마주쳤다. 장화가 고개를 돌려 사령관과 눈을 직접 맞췄다. 잠깐의 틈이 생기자 장화가 뜨거운 숨을 토해내며 그대로 침대 위에 무너졌다.


"하아....하응....하아....."


"으...."


사령관 또한 더이상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장화의 등위로 쓰러졌다. 두 육체가 나란히 침대 위로 팬케잌처럼 겹쳐졌다. 사령관의 양물을 문 장화의 음부 틈으로 가득찬 자궁이 감당하지 못한 정기가 흘러나왔다. 아직도 너무나 뜨거운 열기에 장화와 사령관 둘 모두 정신을 못 차렸다. 그러면서도 둘은 서로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둘 모두 암묵의 휴식을 가지기로 동의했다.


"...장화는 좀...괜찮아...?"


"..으응...."


숨을 고르며 장화의 손이 침대 이불을 꼼지락 댔다. 그 위를 사령관의 큰 손이 장화의 손을 덮었다. 한 손에 다 들어오는 작은 손을 깍지 끼며 서로의 손길을 느꼈다. 사령관은 정사로 이렇게 진땀을 뺀 적은 오랜만이라며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지난 번 스카이나이츠 팀 전체와의 격렬했던 때와 아스널과 내기 시합으로 온 힘을 다했을 때보다는 못했지만 한 명을 상대로 이렇게 뜨거운 적은 처음이었다. 


아마 사령관의 육체보다 정신의 피로가 더 컸을 것이다. 지난 정사에서 지나친 처벌과 강압으로 상처받은 장화를 배려하기 위해 사령관은 의식적으로, 그리고 약간의 무의식으로 장화의 정사는 좀더 섬세하고 세심하게 대했다. 격하게 하다 장화가 놀라지 않게, 부드럽고 다정하게. 그러다 보니 어느새 자신도 그것을 즐기면서 정신적으로 피로가 온 것이었다. 무작정 망치질을 강하게 하는 것도 힘들지만 정신을 집중해야하는 조각 작업으로 피로함을 느끼는 것과 같았다. 


그래도 숱한 경험으로 단련된 사령관이 먼저 회복할 수 있었다. 몸안의 열기가 조금씩 식으면서 호흡도 돌아왔다. 그렇지만 장화의 음부를 가득 채운 양물은 여전히 뜨겁게 두근댔다. 사령관은 아직 회복이 덜 된 장화를 위해 좀더 휴식하기로 했다. 사령관이 장화의 등과 목덜미에 키스를 퍼부었다.


쪽 쪽 쮸웁 쪽


"아으...뭐해....나 좀 쉴래...."


"쉬고 있어. 기다려 줄게."


장화가 칭얼거려도 사령관은 장화의 목덜미에 계속 입을 맞췄다. 아니, 분명 계속 움직인건 사령관인데 어떻게 나보다 먼저 회복하는거야? 장화는 속으로 사령관의 정신 나간 체력과 회복력에 혀를 내둘렀다. 아직도 자신의 안을 가득 채운 양물의 존재감도 여전히 무시무시했다. 


장화는 어느새 자고 싶어졌다. 장화가 원하지 않음에도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져만 갔다. 그럴만도 한게 정사를 시작한지 벌써 몇시간 째였다. 사령관도 회복한 듯 하지만 어느덧 사령관의 신체도 수면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 행복한 시간도 어느새 슬슬 끝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장화는 이제 무섭지 않았다. 전날 사령관의 잔인했던 처벌은 이제 악몽은 커녕 머나먼 과거처럼 느껴졌다. 뒤에서 여전히 자신에게 입을 맞춰주는 사령관의 애정은 어느새 장화의 마음속에 자리잡던 무거운 말뚝을 뽑아버리고는 산산히 부숴버렸다. 


"사령관...."


"응?"


장화가 몸을 살짝 틀어 사령관에게 얼굴을 돌렸다. 어느정도 회복된 장화가 사령관에게 미소를 지었다.


"사령관, 나 사령관 너무 좋아. 정말 사랑해."


"나도 사랑해, 장화야."


"사령관, 나만 사랑해줄 수 있어...?"


사령관은 그 말에 선뜻 대답해줄 수 없었다. 자신은 장화를 사랑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었다. 눈앞의 작고 상처로 가득했던, 어떻게 사랑을 줘야하고 받아야할지 모르는 가엾은 소녀. 자연스레 지켜주고 보듬어주고, 사랑을 알려주고 싶은 애정이 솟구쳤다. 이런 아이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사령관은 최후의 인간이자 남성이었다. 이 오르카호의 모든 인원들이 사랑하고, 자신 또한 모두를 사랑하고 있었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모두에게 사령관이 필요했고, 사령관도 모두가 필요했다. 그래서 사령관은 섣불리 한 개인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줄 수 없었다. 누군가에게만 특별한 감정을 품으면 다른 이들에게는 그만큼 그 사랑이 돌아오지 못하니까. 이것은 사령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의무였다. 


그래서 장화에게도 차마 거짓으로라도 말할 수가 없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가 지키지 못해 더 큰 상처를 줄 수는 없었다. 사령관은 장화에게 대답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장화의 머리를 쓸어줬다. 


그러나 장화는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쁘다는 듯이 웃으며 사령관의 손에 자신의 손을 깍지 끼고, 사령관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알고 있어...모두들 사령관을 사랑하고 있는거. 언니도, 몽구스 가족들도, 다른 사람들도. 그리고 사령관도 모두를 사랑하고 있고."


"장화야, 나는...."


"질투가 안 나는 건 아니야. 나에겐 사령관이 처음이거든. 이렇게 사랑해주고, 소중히 대해주는 거.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 사령관은 정말 대단해. 모두를 동시에, 평등하게 사랑해주잖아. 사령관은 모두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그래서 나도 사령관 사랑해. "


"......."


"내가 아까 나만 사랑해줄 수 있냐고 물었지? 질문이 조금 많이 생략됐어. 사령관이 모두를 사랑해주는 거 알아. 내가 원하는건.....사령관이 나하고만 있을 때야. 다른 사람들은 여럿이서 사령관하고 이렇게 보내기도 하지? 둘이서, 셋이서, 어떨 때는 더 많은 사람들하고. 그 사람들도 저마다 사령관을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겠지? 나는 싫어. 이런 기쁘고 소중한 시간은 오직 사령관과 나 둘이서만 하고 싶어."


장화가 몸을 완전히 틀어 사령관과 정면으로 마주보는 자세로 누웠다. 그리고 사령관의 목을 당겨 자신의 코앞까지 들이댔다. 장화의 눈에는 더이상 상처도, 미움도, 질투도 없었다. 다정함과 배려, 그리고 사랑으로 넘쳐났다. 보라색의 눈이 매혹적으로 빛났다.


"사령관, 다시 물어볼게. 나하고만 있을 때는....나만 사랑해 줄 수 있어?"


아아 정말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워도 되는거야?


사령관은 눈앞에서 수줍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화에게 넋이 나가고 말았다. 어떻게 이렇게 다정한 아이가 그동안 사랑받지 못한 것일까? 존재만으로도 이렇게 사랑을 주지 않고서야 배기지 못하는데. 마리아인지 바바리아인지 하는 년은 정말 멍청하기 짝이 없는 년이분명했다. 앙헬의 누이라더니 역시 거기서 거기였다. 두 년놈 모두 멍청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이었다. 자신들에게 얼마나 큰 보석이 쥐어졌는지, 그리고 자기들이 뭘 버렸는지도 몰랐으니.


사령관은 다정하게 미소 지었다.


"그럴게. 장화하고는 오직 둘이서만 사랑할거야. 홍련이나 다른 사람들은 부르지 않을거야. 장화만 볼 때는 장화만 생각할거고, 장화만 사랑해줄게. 사랑해, 장화야."


"나도 사랑해, 사령관."


둘은 다시 입을 맞췄다. 몸은 피로와 체력저하로 힘이 빠져갔지만, 정신이 마지막 힘을 내고 있었다. 장화와의 첫 밤의 마지막 시간. 둘은 다시 한 번 꺼져가는 불을 사력을 다해 피워냈다.


"하악...아..아하....으응...아흣..."


사령관은 장화의 다리를 어깨에 걸쳤다. 한계까지 벌려진 장화의 다리가 사령관의 양물을 받아내고 있는 음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아흐...아하.....흐앙....."


장화는 묘한 수치심에 어쩔 줄 몰라하며 몰려오는 쾌락에 정신을 못 차렸다. 사령관의 몸이 아래로 내려올 때마다 장화의 즙과 사령관의 정기가 튀어댔다. 사령관의 양물이 빠지는 길이가 더 긴 만큼 다시 들어오는 세기가 더 격렬해졌다. 전기에 지져대는 듯한 감각에 몸이 튕겨댔다.


"사..사령관...아..하앙....사령과안..."


"허억...헉....어...장화....."


사령관과 장화 모두 이제 말할 기운조차 잃어가고 있었다. 쾌락에 빠져 짐승처럼 열중하던 그들에게도 드디어 한계가 찾아왔다.


"장화야..나...나 더이상은..."


"응...으응...나..나도.....사려엉..과안...하..한번...한번만 더...."


장화가 사령관의 목을 끌어안고 속삭였다. 한계까지 벌려진 다리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사령관의 허리를 바싹 조여댔다.


"가..간다, 장화야...내...내 사랑 받아줘...!"


"응..!! 사랑해줘..!!...사령관의 사랑....나한테 전부.....전부...줘...!!"


이윽고 사령관의 허리가 크게 빠지더니 마지막으로 장화의 몸을 향해 깊게 찍었다. 그와 동시에 사령관의 최후의 정기가 장화를 향해 쏟아졌다.


푸와아악!!


"으하아아아아아앙!!!!"


"크...크으흑....!!"


사령관과 장화 둘 모두 마지막의 쾌락에 요동쳤다. 사령관의 정기가 장화의 음부에서 넘쳐나와 엉덩이 골을 타고 흘러내렸다. 태양을 그대로 쏟아낸 열기에 둘 모두 거친 숨을 토해냈다. 깍지 낀 두 손이 결박된 듯 서로의 손을 움켜쥐었다. 이윽고 사령관이 부르르 떨며 경련하다 그대로 장화의 몸 위로 엎어졌다.


"허억...헉......후욱....헉...."


"하아...아...하아앙.....아....."


이제 정말 끝이었다. 남은 힘이 하나도 없었다. 마지막의 마지막 힘 한 방울까지 쏟아내 둘에게는 더이상의 미련은 남아있지 않았다.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 끝났음에도 아쉬움은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이제 피로와 싸우지 않고 잠들기 전, 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마지막으로 미소지었다.


"사랑해, 사령관....정말...정말 사랑해..."


"...나도 사랑해, 장화야...앞으로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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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아침이 되었다. 오르카호는 수면 밖으로 나와 아침 햇살을 받고 있었다. 


"으응...."


눈부신 빛에 장화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어젯밤의 격렬했던 시간을 증명하듯 장화는 온몸에 느껴지는 근육통에 흠칫 떨었다. 게다가 온 체력을 쏟아낸 덕에 손가락 하나 움직였는데도 팔 전체가 벌벌 떨려왔다.


"으아...."


마비가 된 듯 장화는 가까스로 몸을 움직였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이 몸을 가릴 옷가지를 찾으려 들었다. 장화는 침대 밑에 널부러진 하얀 셔츠를 몸에 걸쳤다. 셔츠는 장화의 사이즈보다 훨씬 커서 소매는 팔 전체를 감쌌고, 몸은 헐렁했다. 자신의 상의 전체를 덮고 하체는 끝만 간신히 가리는 크기는 누가봐도 사령관의 것이었다. 마치 사령관의 품에 온 듯한 기분에 장화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셔츠를 걸친 자신의 몸을 스스로 껴안았다.


그러고보니 사령관은 어디있지? 


장화가 그렇게 의문을 품으며 침대에 걸터앉아 일어날 즘. 사령관이 들어왔다. 손에는 아침 식사를 담은 쟁반 두개를 든 채 들어온 사령관이 일어난 장화와 눈이 마주쳤다.


"어, 일어났어?"


"좋은 아침, 사령관."


사령관은 침대 옆 탁자에 아침 식사를 내려놓고 장화의 옆에 앉았다.


"몸은 괜찮고?"


"응, 어제 사령관이 막 혹사시킨거 치고는."


헤실 대는 장화의 농담에 사령관도 픽 웃음을 지었다. 이제 둘 사이에는 그 어떤 미움도 슬픔도 존재하지 않았다. 사랑과 다정함만이 둘의 모든 것을 차지했다.


"사령관?"


"응?"


"어제 내가 한 말, 잊으면 안돼? 나하고만 있을 때는 나만 사랑해주는거?"


"그럼. 물론이지."


장화와 사령관이 눈이 마주쳤다. 마주보는 서로의 모습에서 사랑이 묻어나왔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두 남녀가 다시 입을 맞췄다. 이제 둘이 서로를 상처 주고 상처 받고, 미워하고 미움받는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는 둘의 사랑이 너무 달콤하고 소중해졌으니.


이후 콘스탄챠가 사령관을 데리러 왔을 때 방은 다시 굳게 잠겨 있었다. 안에서는 희미하게 남녀가 흥분한 교태 소리가 들려왔다. 콘스탄차는 미소 지으며 왔던 길을 돌아갔다. 아마 오늘 하루는 자기가 대신 일을 맡아야할 것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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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에 진짜 마지막으로 에필로그랑 후기로 찾아올게.

아 그리고 다들 ㅈ 잡기 전에 추천이랑 댓글 한번씩만 눌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