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같은겁니다.


공식설정과 다릅니다.


[희망찬 모험]

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11편

매운맛 주의)12편

13편

매운맛 주의)14편

매운맛 주의)15편

16편

17편

매운맛 주의)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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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카호의 대원들은 저마다 할로윈 행사 준비를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있었다.

물론 이는 사령관과 부사령관도 마찬가지였다. 별로 이런 행사에 아무런 지식도 관심도 없었던 둘은 대원들에게 붙잡혔다.


"꼭 이래야만 하는건가.."


"그래도 분위기는 내셔야죠~"


"맞다! 권속! 다들 이렇게 준비하는데말야!"


콘스탄챠와 LRL에게 사령관의 슈트에 페인트칠을 당하고 있던 사령관은 옆에 있던 부사령관을 쳐다보았다.

그도 그리폰과 슬레이프니르에게 붙잡혀 슈트에 페인트칠을 당하고 있었다.


"자.. 어디 한번 볼까요?"


     
  

(현재 사령관과 부사령관 모습)


"음! 이 정도면 충분히 으시시하네요!"


"누구 작품인지는 몰라도 정말 걸작이네!"


콘스탄챠와 그리폰은 뺨에 묻은 페인를 닦아내며, 자신들의 작품에 뿌듯해했다.


"할로윈인지 뭔지..빨리 끝났으면 좋겠군..이런 꼴로 돌아다니라니.."


"나도 동감이야."


"대원들은 다른 생각인가본데요?"


둘의 불평에 콘스탄챠는 자리를 비켜주었다. 할로윈 코스튬을 입은 대원들이 사령관과 부사령관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님..그 슈트..정말이지..리리스하고 잘 어울리는 슈트에요..그러니..."


"뭐래는거야.. 이 해충이, 내가 가장 잘 어울리거든?"


"둘 다 광대가 따로 없군요..주인님은 소첩과 가장 잘 어울립니다.."


사령관은 리리스와 리제 그리고 소완을 가볍게 무시하고 방을 나왔다. 밖을 나오자 조그만한 것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사령관님! 트릭 오어..트리트..? 였나? 아무튼! 과자 안 주면 장난칠거에요!"


"사령관님! 과자 안 주면 장난 칠거에요!"


"저도...그..과자..."


알비스와 앨리, 그리고 안드바리가 호박모양의 바구니를 내밀며 사령관에게 과자를 요구했다.

사령관은 그 모습에 흐뭇해하며, 한 쪽 무릎을 꿇고 파우치에서 과자를 꺼낼려고했다.


"흠..만약 과자를 안 준다면..어떤 장난을 칠거지?"


"사령관님 공구 몰래 빼돌릴거에요!"


"알비스언니! 그건 너무 심하잖아요! 제가 대신 사과드릴께요..사령관님.."


"하하..아냐아냐 됐어. 애들 장난이 거기서 거기지 뭐. 자, 여기 사탕이랑 과자."


"와! 고맙습니다!"


사령관은 과자와 사탕을 셋의 바구니에 나눠담아주었다.

알비스는 사탕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까먹기 시작했다.


"음~~ 맛있어요~~"


"아, 맞다. 니들 사탕이랑 과자 먹고 양치는 꼭 해야한다."


사령관의 말에 셋은 뜨끔하나 싶더니 식은 땀을 삐질삐질 흘렸다.


"다...당연하죠...자기 전에 양치를 하는건..귀족의 기본소양..."


"사령관님..당연한 소리를..하하..."


하지만 사령관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다. 이들은 절대 양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만약..양치를 안 한다면...말야.."


"안한다면...?"


사령관은 슈트의 헬멧을 내렸다.


"이렇게 생긴 사람이 와서 낚아채간다고...?"


그의 얼굴은 턱이 찢어져있었고, 얼굴에는 피가 흥건했다. 셋은 그런 사령관의 모습을 보고 닭똥같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히...히익...으애애애애앵...재성해여...양치할게여어어..."


안드바리와 앨리는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고, 알비스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사령관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조금 당황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철혈의 레오나와 발키리가 나와 이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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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즐겁게 할로윈을 즐기고 있을 때 코코는 갑판에 나와 밤하늘을 쳐다보고있었다.


"코코? 여기서 뭐해? 다른 애들은 사탕 받느라 바쁜데."


"아..사령관님.."


사령관의 등장에 코코는 화이트셸에서 내려와 그에게 안겼다.

코코를 가볍게 받아낸 사령관은 코코에게 사탕을 건네주었다.


"사탕 먹을래?"


"아뇨..됐어요.."


코코는 고개를 젓고는 다시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달과 함꼐 수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사령관님."


"응?"


"사령관님은 우주가 좋으세요?"


코코의 질문에 사령관은 바로 답하지 못 했다.


 "....죽음의 공간이라고 생각해."


"어쩨서요..?"


"저 넓은 우주에는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고립되면...얼마나..."


사령관은 말을 이어나가지 못 했다. 코코는 그런 그의 모습에 조금 당황했다.

평소라면 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령관이었지만 어째서인지 우주 이야기를 꺼내자 말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럼...코..코코는 우주가 좋아? 그럼..?"


그의 질문에 코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물론이죠.. 우리 오비탈 와쳐들은 화성개발과 태양계 탐험을 위해 태어난 존재니깐요.. 싸우는걸 좋아하는 스파토...이아 언니랑..가끔씩 이상한 말을 하는 후사르 언니랑...그리고..아직 화성에 있는 에이다랑 스팅어들.. 전부 좋아해요.."


그녀의 말에 사령관은 코코를 쳐다보고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사실 나도 우주가 좋아.."


"그런데요..?"


"예전에 우주에 갔을 때 별로 좋지 못한 일들이 많아서.."


둘 다 침묵이 이어졌다. 


"사령관님..."


코코가 제일 먼저 침묵을 깼다.

그녀의 말에 사령관은 그녀를 쳐다보았다.


"다음에 철충들이 박멸되면..저랑 같이 우주에 가요...그러면 고립될 일도 없잖아요...막이래...헤헤.."


"......"


사령관의 침묵에 그녀는 말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상처를 줬다고 생각했다.

미안한 마음에 그녀가 사과할려고 말을 할려던 찰나, 사령관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지..코코랑 같이 가면 외로울 일은 없겠군."


그의 말에 코코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저 하늘에 있는 별보다도 밝은 웃음에 사령관은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약속하시는거에요..?"


"약속하지."


둘은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한 뒤 다시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가자,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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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마 희망찬 모험편이 안 올라올지도 모릅니다.. 곧 시험기간이라..시간나면 올리도록하죠.

매번 이런 뇌절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

저 안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자비로운 리앤

무릎 위에 앉아.- 멸망의 메이

옷갈아입는게 변신이냐?- 오드리 드림위버

그대만을 위한 비.- 오베로니아 레아

여왕의 정원- 티타니아 프로스트

편안한 낮잠- 생명의 세레스티아

이건 안 달아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마키나, 시라유리

공구...?- 발키리

언젠간 꼭. -세라피아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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