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사챈 관리 채널

혹시 학생들이 읽으면 상당히 실망스럽겠지만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비법은 없다.

수없이 많은 교육학 이론이나 방식의 유행이 오고 갔지만 

결국 획기적으로 공부가 쉬워지는 마법의 은탄환같은 묘수는 없었다.

왜그럴까?

그건 학습이라는 것 자체가 뇌의 사고의 방식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자연석 돌에 조각을 해서 글자를 새기려면 

어떤 과정을 거치건 결국 깍아내고 파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돌은 힘과 압력을 받아 닳고 부서지고 깊게 상처나고 깍여야 하고 

그건 돌에게는 스트레스받고 괴로운 과정일 수 밖에 없다.

깊게 파면 오랫동안 글자가 남고 얕게 파면 금방 닳아서 희미해 진다.


예를 들어 비디오나 컴퓨터 학습같은 새로운 기술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또 덜 지겹고 쉬운 학습과정을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쉬운 학습과정은 

학습효과도 떨어진다. 

책을 읽거나 문제를 일일이 손으로 푸는 전통적인 학습방식은 확실히 지겹고 

싫증나기 쉽지만 그걸 참고 끝까지 하면 고생한 만큼 학습효과는 뛰어나다.


즉 그런 고생을 하고 스트레스 받는 만큼 머리속의 뇌신경에 깊이 새겨져야 

확실하게 기억이 남고 행동과 사고를 강하게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공부하는데 고생한 만큼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쉽게 공부하면 오래 기억에 남지않고 사고 변화폭도 떨어진다.

공부나 훈련에서 만큼은 No pain, No gain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