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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다른 과목보다  유독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다른 과목보다 소위 "수포자" 즉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

초등학생들에게 수학의 첫관문이 바로 분수셈이다.
1/2 + 1/3 = 5/6 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말로 그림으로 여러번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는 초등학생이 적지않다.
특히나 요즘은 소위 "이야기 수학"이 되면서 그런 경우가 늘고 있다.
이건 숫자를 손가락으로 세는 수가 아닌 추상적 개념으로 이해하는 첫단계이다.

또 소위 이등변 삼각형의 밑각은 같다는 기하 증명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 증명문제는 유명한 유클리드 "기하학 원본" 책의 5번 째 증명문제인데
중세시대 많은 학생들이 이 증명을 이해하지 못해서 기하에 좌절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문제를 바보는 건널수 없는 다리라는 뜻의 The Bridge of Asses라고 불렀다.
이문제는 그림으로서의 도형에서 추상적 공리와 증명과정을 이해하는 
추상적 사고능력을 판가름하는 장벽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은 전학년에서 배운 추상적 개념을 바탕으로 그 다음학년의 강의가 진행되는데 
위와 같은 "암초"들이 중간중간에 있어서 한번 끈 을 놓지면 그 다음에는 수학 강의가 
외계어 강의가 되어 그다음 상위학년의 수학강의 내용을 따라갈 수가 없는 특징이 있다.
수학선생이 외계어로 강의하는데 어떻게 수업내용을 이해하고 배우나?
마치 고층건물 처럼 1층 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라가야 하니 
5층 건축이 부실해지만 그위의 6층부터는 더이상 층을 쌓을 수 없어지는 거다.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전학년의 수학내용을 제대 이해하지 못해서 한번 수학시간이 외계어 시간이 
되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수학에  대한 공포가 생기고 수포자가 되는 거다.
즉 고등학교에서 수포자가 많아지는 것은 고등학교 수학교육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바로 초등학교 중학교 수학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거다.
고등학교 선생도 연립방정식이 안되는 학생을 고등학교 수학을 가르치는 건 불가능이다.

그러니 대책으로 수학만큼은 과락 제도를 도입해서 그 학년의 수학 과제를 완전히 이수하지 못하면 
전학년의 수학 수업을 다시 듣고 다시 시험을 쳐서 일정한 기본 점수 이상으로 통과해야 
다음 학년의 수학 수업을 이수하도록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
강제적 방학수업이나 방과후 수업을 도입해서라도  수학만은 그 학년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해야 다음 학년 수학과정으로 넘어가도록 해야 한다.
기초 기초 하는데 수학만큼 기초가 중요한 과목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