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우산도 울릉도...두 섬이 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에 있다"라는 문구를 독도 영유권의 주장중 하나로 쓰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于山島 鬱陵島 一云武陵 一云羽陵 二島在縣正東海中 三峯岌嶪撑空南峯稍卑 風日淸明則 峯頭樹木及山根沙渚 歷歷可見 風便則二日可到 一說于山鬱陵本一島 地方百里 新羅時 恃險不服...

우산도 울릉도. 무릉, 우릉이라고도 한다. 두 섬이 (울진)현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세봉우리가 높이 솟아 하늘에 닿았는데, 남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진다. 날씨가 맑으면 봉우리 꼭대기 나무와 산 아래 모래들을 역력히 볼 수 있다. 바람이 좋으면 이틀이면 가히 닿을 수 있다. 일설에 우산과 울릉은 본래 한 섬이라고 한다. 둘레가 백리이며 신라때 지세가 험함을 믿고 복종하지 않으니...


하지만 그후 나온 <여지도서>에는 뭐라고 적혀 있을까?

(여지도서란?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79150&cid=200000000&categoryId=200003570

"이 책은 간행된 지 270여 년이나 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을 다시 고치고 그동안 달라진 내용을 싣기 위해서 편찬되었으며...")


鬱陵島 一云羽陵島 在府東南海中 三峯岌嶪撑空南峯稍卑 風日淸明則 峯頭樹木山狼沙渚 歷歷可見 風便二日可到 或云于山鬱陵一島 方百里 在海中蔚珍之東 新羅時 恃險不服...

울릉도. 우릉도라고도 한다. (삼척)부 동남쪽 바다 가운데 있다. 세봉우리가 높이 솟아 하늘에 닿았는데, 남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진다. 날씨가 맑으면 봉우리 꼭대기 나무와 모래톱을 역력히 볼 수 있다. 바람이 좋으면 이틀이면 가히 닿을수 있다. 혹은 우산과 우릉은 본래 한 섬이라고 한다. 둘레가 백리이며 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신라때 지세가 험함을 믿고 복종하지 않으니...


여지도서에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겨적으면서, '우산도 울릉도'를 '울릉도'로 고치고, '두 섬이 (울진)현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라는 문구를 삭제했음을 알수 있다.

울릉도를 두개의 섬으로 잘못 알고 나온, '존재하지 않는 우산도'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고치는 과정이라 할수 있는것.


한국 외교부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은 올리면서 이런 여지도서의 기록은 왜 언급하지 않는지?


3줄요약

한국 외교부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우산도 울릉도...두 섬이 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에 있다"라는 문구를 영유권 증거로 쓰고 있다.

하지만 신증동국여지승람을 고친 여지도서에는, "우산도"와 "두 섬이 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에 있다" 부분을 삭제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해당 기록이 잘못임을 후세 기록을 보면 알수 있는데도, 한국 외교부는 이 사실은 언급 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