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정작 아래의 유명한 두 지도는 논문에 넣을 생각을 못하지요.




해동여지도




청구도


둘다 지도사적 중요성 때문에 보물로 지정된데다, 산도 확실하게 그려져있군요.

그런데 호사카는 왜 이런 지도들은 언급하지 못할까?


저 지도들에는 방안(거리 표시 눈금)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죠.

해동여지도에는 20리, 청구도에는 10리의 방안이 적혀 있습니다.

방안으로 환산한 거리로 보자면 아무리 봐도 저 우산도들은 독도가 아닙니다.


이런 지적을 하면 나오는 변명이 '여백이 없어서 붙여 그렸다'인데

애초에 저 지도들은 한장짜리가 아니라, 각 지역을 그린뒤 책으로 묶은거라 그럴 필요가 없어요.

여백이 없으면 따로 한장 마련해서 그리면 그만이죠.

실제로 청구도를 보면 전남 지역 섬들을 그런 식으로 그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