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장 김화경의 논문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있다.






우산도는 현 죽도를 말한다는 설명에 대해,
우산도 외에 울릉도 북쪽에 죽도가 따로 그려져 있으므로
우산도는 현 죽도가 아니라 독도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울릉도 한참 북쪽에 그려진 저 죽도가 과연, 울릉도 북동쪽의 현 죽도일까?


다른 고지도들과 한번 비교해 보자




팔도지도



좌해여도



동국팔역도


모두 울릉도의 한참 북쪽에 죽도들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논문의 지도를 포함한 이들 지도들의 죽도는 간성(杆城. 현 고성) 옆에 그려져 있다.


그럼 저 죽도의 정체는 무엇일까?
저 위치에 존재하는 '죽도'들을 몇 개 찾아보면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의 죽도암(현재는 매립해서 육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의 죽도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의 죽도


보다시피 저 지도들의 죽도는 울릉도 북동쪽의 죽도라기보다
위와 같은 울릉도 북쪽 근처의 '죽도'들 중 어느 하나로 비정하는 쪽이 상식적일 것이다.


참고로 저 고지도들의 죽도는 모두 간성 옆에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도 '간성 죽도'가 나오는 걸로 봐선
현 고성군 죽왕면이나 토성면 옆의 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