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하고는 상관없음


배경 자체는 판타지인데 그동안 영혼의 존재는 파악이 안되다가 모종의 사건 이후로 인간의 뇌파가 영혼 형태로 일정기간 남는 현상이 관측됨. 생전의 기억이 남아있는 건 물론이고 대화도 가능하고 심지어 생각도 가능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됨


재산을 노린 존비속 살인 문제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가족이 없던 대부호가 자기 집의 소유권 등을 주장한다던가, 국가소유로 전환되어 이미 개발이 끝난 땅에 부당함을 주장하던가, 죽은 사람의 아이디어를 훔쳐 자기이름으로 출판한다던가, 애국심에 타국의 정보를 빼와서 국제문제가 된다던가 일대 혼란이 생긴 거지


이 가운데 우연찮게 에너지를 흩어버리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한 영혼을 없애버린 사건이 법원에 올라감. 죄명은 살인죄. 생전 앙숙이었는디 죽은 뒤에 영혼 상태에서 괴롭히자 능력을 썼는데 그게 통한 거야. 그것도 그만하라며 말리러 온 가족들 눈앞에서 말이지


이러니까 온 세상이 이 사건에 집중하기 시작함. 한창 영혼으로 난리가 난 상황이란 말이지. 영혼은 단순한 에너지 집합체이며 전원 들어온 ai가 생각을 하는거라며 가족에 대한 재물손괴죄가 맞다는 사람, 영혼과 인간의 연관성을 생각해 살인죄로 봐야 한다는 사람, 생명이라 봐야 하는 건가? 인정할 경우 재산권은? 영혼이 저지른 범죄는? 종교계에서도 입장이 나뉘는 가운데 판사가 입장하는데...




라는 내용이었음. AI인권 이야기 나오니까 예전에 생각한 게 떠올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