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소설이다. 소설은 소설이다. 소설=소설. 우변을 좌변으로 이항하면 0. 소설은 0이다. 0은 즉 비었음을 뜻하므로 소설은 비었다. 근데 소설은 차있다. 즉 차다=비다이다. 우변의 비다를 좌변으로 이항하면 다가 사라지므로 차=비. 여기서 등호를 제거하면 차비. 차비는 0. 즉 없으므로 너는 내게 차비를 주어야 식이 성립한다.

"...그래서 니가 소설가 친구에게 차비를 내달라는거냐?"

"ㅇㅇ"

그리고 뒷통수가 얼얼해졌고 혹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