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투버 중에 효기심이라는 채널이 있다.
주로 세계역사나 국제정치를 다루는 편인데 국내 역사나 재미있는 상식이나
잡학등 두루두루 다루는 편이다. 뭐 대단한 전문적인 내용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말빨이 좋아서 10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모았다.
한국어 유투브 채널들은 주로 게임이나 연예계 등 오락 위주의 채널이 많은데
이채널은 드물게 별 재미없는 세계역사 등 지식분야를 다루면서도 뛰어난 말솜씨로
10대 20대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청년들의 접근성이나 관심을 높인다는 점에서
나는 높이 평가하고 구독할 정도는 아니지만 몇편 정도는 재미있게 보았다.
그런데 좀 나이드신 어르신들이보기에는 다소 경박하고 좀 거슬리는 말투도 있을 거고
또 딱히 정치적인 방향성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역사는 좀 논쟁에 휘말리기 쉬운 주제이다보니
몇번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고 양 쪽의 극단주의자 (문빠/틀딱) 들에게 많은 시달림을
당하기도 하더니 결국 유투브 활동을 중단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사회는 이정도도 용인해줄 수 없는 사회인가?
자기 맘에 안든다고 꼭 그렇게 남의 입을 막아야 쓰겠는가?
뉴스나 교과서도 아닌데 좀 틀리면 어떻고 좀 자기 의견과 다르면 어떤가?
그런가 보다 하는 거지. 참 아귀지옥이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