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14 : 어둠에 맞서는 자
47화 어둠의 본능
세레나 :
하아아아아아아!!
모르데우스 :
불가능해.....이건, 말도 안돼......
네로 :
계책이 없구나, 모르데우스.
모르데우스 :
어둠의 왕이여....! 아아, 어둠의 왕이여.....! 왜 오지 않는 겁니까.....! 이렇게나 어둠이 모여 있는데.....!
아이리스 :
어둠의 왕은, 오지 않아요.
이 섬에 모인 어둠은 고작 한 숟가락 정도......왕에게는 넓은 바다의 한 방울과도 같죠......
왕은 이 정도 어둠의 일렁임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을 거에요.
모르데우스 :
그런가.....그렇습니까......크크크, 흐흐흐, 우호호호호호하하하하-! 그렇군, 그런 거였군요!!
네로 :
지금 당장 놈을 없애!!
캐트라 :
네로.....?
네로 :
모르겠지만.....뭔가 이상해!! 놈을 막아라!!
모르데우스 :
왕께서 오지 않는다면, 제가 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어둠이여! 위대한 어둠이여! 이 한 몸을 바치겠습니다! 왕이여, 지금 가겠습니다!
어둠, 만세!!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으흐~어허흐흐흐하하하!
녹스, 테네브라스, 인보카토.
세레나 :
뭐야, 저게......
바이스 :
어둠이 전부 모르데우스에게.....
모르데우스를 집어삼킨 어둠이 상공으로 올라가-
그리고 하나의 어둠으로 모습을 바꿨다-
바이스 :
저건......
세레나 :
눈알.....?
네로 :
너무나도 불길해......
바이스 :
저건 뭐야..... 모르데우스, 인가.....?
그리고 어둠의 본능을 드러낸다-
캐트라 :
거짓말......! 섬이 한순간에......!
어둠이 퍼진다- 섬은 순식간에 뒤덮혀 간다-
아이리스 :
저 어둠에 닿아서는 안 돼요!!
네로 :
섬을 탈출해라!!
48화 지키겠어
리 란 :
전군, 서두르십시오!!
자키 :
늦지 마라! 어둠에게 삼켜지면 끝이다!
팔라케스 장군 :
잡히는 건가.....!
빌드 장군 :
그래도 도망쳐라!!
네로 :
애초에 저건 뭐지!? 어둠인가!? 아니면 모르데우스는 아직-
아이리스 :
저건 어둠이에요......
계속해서 무한히 팽창해 세상을 검게 물들이는 어둠의 본능.
저건 그야말로 어둠의 왕 그 자체에요.
아니, 의지없이 팽창하기만 하는 건 어둠의 왕보다도......
네로 :
어느 쪽이든 도망가야 해.......
세레나 :
바이스, (플레이어)......
바이스 :
......생각은 같군.
세 사람은 도망치는 것을 멈추고 멈춰섰다-
네로 :
너희들, 무슨 생각이냐!
세레나 :
우리라면 어둠에 삼켜지지 않아.
아이리스 :
.....어둠의 본능을 없앨 생각인가요?
캐트라 :
고작 셋이서!?
바이스 :
그것밖엔 없어.
세레나 :
할 수 있어. 우리들이라면.
네로 :
.....반드시 무찔러라. 너희들이라면 할 수 있다!
세레나 :
.....응!
바이스 :
맡겨라.
아이리스 :
......어둠의 팽창은 제가 바깥에서 막을게요.
그 틈에 어둠의 본능을...!
기다릴게요. 모두 꼭 돌아오세요.
캐트라 :
약속해, 모두!
후계자들 :
응!
바이스 :
......!!
세레나 :
가자! 우리가 저것을 멈추자!
49화 이 세상을
리 란 :
이게 전부......?
자키 :
어둠.....인가.....?
빌드 장군 :
섬이.....
팔라케스 장군 :
통째로......
네로 :
아직 퍼지고 있다......!
캐트라 :
이대로 팽창하면 전 세계로 퍼져!
아이리스 :
그러니 내가 막겠어.....!
칼리다 룩스 블랑 루셈...!
네로 :
어둠의 팽창이 멈췄어.....!?
아이리스 :
......!!
캐트라 :
아이리스!?
아이리스 :
괜찮아. 맡겨줘.....!!
빌드 장군 :
하지만 이길 수 있을까.
팔라케스 장군 :
저런 괴물을 고작 셋이서......
리 란 :
가능해요.
그렇죠, 네로 님.
네로 :
......할 수 있어. 녀석들은 어둠의 왕의 후계자다.
-
세레나 :
커다랗네......가까이서 보니까.
바이스 :
두려운가?
세레나 :
누구 보고 하는 말이야.
바이스 :
우문이었군......
세레나 :
지키겠어! 이 세상을!
50화 분산
세레나 :
그냥 본능만 남은 채 날뛰지 말란 말이야! 이걸로 끝이다!!
녹스 테네브라스 루나 프레노!
바이스 :
하아아아앗!!
어둠의 본능이 어둠에 녹아 사라지자 그 중심에-
모르데우스 :
어째서......어째서 당신들 따위의 힘이.....닿은 겁니까......
바이스 :
패배를 알고 있어서다.
그러니 넘어설 수 있는 거다. 가능성은 무한한 것이다......
모르데우스 :
실소만 나오는군요...... 그런 희언은 한 마디도......이해할 수 없어요......
바이스 :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네게 지기 전 까지는.....
작별이다, 모르데우스.
세레나 :
끝난 거네.....정말로......
바이스 :
-기다려!! 어둠이!!
......
...........
네로 :
......이긴 건가?
아이리스 :
-!!
캐트라 :
하지만 어둠의 팽창이 멈추지 않아! 어떻게 된 거야!?
아이리스 :
모인 어둠을 없앨 수 없어.....!
네로 :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아이리스 :
세 사람을 믿어봐요.....!
-
세레나 :
............
바이스 :
어둠의 본능을 쓰러뜨려도, 어둠이 사라지지 않는 건가.
어떻게 하지?
세레나 :
.....<파식>의 역술을 쓸게.
.......우리를 매개체로, 어둠을 세상으로 분산시키는 거야.
바이스 :
가능한 건가, 이 정도의 어둠을?
세레나 :
할 수밖에 없어!
바이스 :
......무리하게 말하는군.
세레나 :
진짜로 무서워. 하지만-
죽는 것도 무섭지만 아무것도 못 하는 게 더 무서워.
바이스 :
응......
우리가 하자.
세레나 :
......시작한다.
......어두운 어둠이여, 깊고 검은 어둠이여. 그대에게 명하노라. 그대의 확산을 막을 수는 없다-
그대는 세상으로 널리 퍼지며- 그대의 이치에 그 몸을 맡길 지어다-
어둠의 왕의 조각들이여. 금제로부터 해방되어라. 새로운 검은 주인으로서 명하노라-
녹스 테네브라스 인보카토!
공간을 뒤덮은 방대한 어둠이 빨려들어간다!
세레나 :
......큭!
흘러들어오는 어둠에서, 자신의 그릇이 깨지는 소리가-
세레나 :
(무서워.....! 무섭지만....! 혼자가 아니야.....!)
질까보냐아아아아아아아!!!
51화 후계자의 귀환
네로 :
어둠이 개고 있어......
비행정을 착륙시켜, 아이리스 일행은 다시 섬에 섰다......
캐트라 :
.....세 사람은 무사할까.
아이리스 :
분명 무사할 거야......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 거야.
리 란 :
수색대를 보내겠습니다. 꼭 찾아내겠습니다!
자키 :
기병으로 간다.
팔라케스 장군 :
자력으로 움직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필히 위생병을 동행시켜라.
빌드 장군 :
우리는 하늘에서 보겠다! 꼬끼오-!!
네로 :
.....아무래도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
봐라......
어~이! 다들~!
큰 소리 내지 마. 상처가 벌어진다.
세레나 :
아~ 아파라......
바이스 :
그러니 큰 소리 내지 말라니까....!
세레나 :
에...(플레이어)도 반대야?
알았다고......
네로 :
정말이지......
리 란 :
활발해 보이네요......
캐트라 :
그래도 힘이 없는 것보단 낫지.
캐트라 :
......후후, 그러게.
팔라케스 장군 :
후계자의 귀환이다!!
빌드 장군 :
꼬끼오오오오--!!!
캐트라 :
아, 평소의 (플레이어)다.
아이리스 :
어둠과 함께 힘도......
캐트라 :
그래도 그 쪽이 (플레이어)다운걸.
아이리스 :
후후, 그렇지.
어서 와요. (플레이어).
네로 :
잘 돌아왔다. 모두들.
세레나 :
당연하지. 나는 천재 미소녀이자 어둠의 왕의 후계자, 세레나 님이거든!
네로 :
......전부터 생각해 본 거지만, 잘도 스스로 말하는군.
바이스 :
후훗.....
세레나 :
우, 웃지 마!
리 란......
리 란 :
수고 많았습니다.
세레나 :
.......
리 란 :
타이칸에서는 사라져 간 자들을 기리며 연회를 엽니다. ......함께 가시겠습니까?
세레나 :
.....당연하지.
리 란 :
세레나. 하나만 들어 주세요.
아직 이 세상에는 악한 자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둠의 왕도 아직 건재하고요......
싸울 각오는 있습니까?
세레나 :
.....저기, 리 란.
켄세이가 보여준 풍경 저편을 보고 싶었어. 하지만 분명, 나 혼자서는......
리 란 :
언제든 힘을 빌려드릴게요. 켄세이 님이라면 분명 그랬을 테니까요.
세레나 :
.....응.
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겠어. 그것을 위해 싸울 거야.
리 란 :
......네.
캐트라 :
당연히 우리도 함께 싸울 거야.
아이리스 :
......네. 함께 싸워요!
네로 :
마지막까지 따르지. 그게 내 역할이다.
바이스 :
이만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했으니 더 이상 철회할 수 없어.
괜찮겠나, 세레나.
세레나 :
철회할 리가 없잖아. 왜냐면-
그게 어둠의 왕의 후계자(우리들)의 사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