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ing Blaze 피어나는 로킹 걸즈 서장


여자 넷이서 번즈 섬을 관광♪


......해야 했을 텐데!?






도시에 온 걸즈♪




 늘어선 고층 건축물. 오가는 사람들. 날마다 진화하는 문명.


 최신 네트워크 기술로 급속한 발전을 맞이한 이색적인 섬-




루카 :


-그것이 번즈 섬!! 오랜만에 왔다구요-!




마르 :


도~착~했~다~! 와~.....높은 건물들이 많아~!




노아 :


사람들이 많아서 눈이 어지러운 거에요......




마르 :


아, 저거 봐봐, 노아~! 맛있어 보이는 도너츠 가게야!




노아 :


얼른 가보는 거에요♪




카스미 :


......모두 조금만 조용히 해......시골 사람 같아서 부끄러우니까......




노아&마르 :


네~♪


네~♪ 인 거에요.




루카 :


텐션 맥스가 되기엔 아직 이르다구요, 여러분! 숙박하게 될 방도 정~말 멋진 곳이니까요♪




마르 :


기대된다~♪ 루카는 전에도 이 섬에 한 번 온 적이 있었댔지!




루카 :


네♪ 그 때 알게 된 친구한테 오랜만에 초대를 받았어요!




카스미 :


분명 시즈 씨....였었지?




루카 :


맞아요! 갑작스런 일정이라 생각보다 사람들이 모이진 않았지만요......




노아 :


오늘은 보기 드문 조합인 거에요.




마르 :


가끔은 좋은걸~! 같은 학교 학생들이고♪




카스미 :


그것보다......번즈 섬은 정말 발전했구나......




마르 :


<자동차>도 <바이크>도 많이 달리고 있어. 갈레아가 있었으면 기뻐했을걸~!




루카 :


후후, 아쉽게도 이번 컨셉은 『여자끼리 지내는 모임』이라서요!




노아 :


네모도 이번엔 집을 지키는 거에요.




카스미 :


................




마르 :


.....카스미 씨의 친구는 갑작스러운 예정 때문에 아깝게 됐네.....




카스미 :


괜찮아. 어쩔 수 없는걸.






플로리아 :


미안해, 카스미......절대 빠져선 안 되는 일이 생겨서......




카스미 :


아.....그렇구나......




플로리아 :


카스미는 잘 즐기고 와야 해? 돌아오면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어.






루카 :


카~스~미~......씨!!




카스미 :


꺄악.....!? 뭐, 뭐야!?




루카 :


모처럼만의 기회잖아요. 기운! 내서! 갑시다♪




카스미 :


......괜찮아. 그래도 고마워.




루카 :


아니에요♪ 그럼 시즈 씨가 올 때까지 여기서 잠시 기다릴까요.




 도심에 설치된 거대한 <룬 모니터>에 음악 방송이 방영되고 있다-




마르 :


커다란 화면이다~......굉장해, 번즈 섬은~!




노아 :


엄청난 박력인 거에요. 아르고노트 호에도 꼭 탑재하고 싶은 거에요.




음악 방송 사회자 :


자, 그럼 여기서 순항하고 있는 대 인기 록 밴드- <밀키 몽키>의 신곡을 최.초.공.개!


게다가 이번엔 작곡을 담당한 사람은 두말할 필요 없는 천재 작곡가- 포기 씨!!




포기 :


제가 쓴 곡과 저들의 연주가- 남들에게 삶의 활력이 되길 바란다. 그런 바램을 담았습니다.




루카 :


오오오~!? 뭔가......의욕이 넘쳐 흐르는 뜨거운 멜로디네요!




마르 :


갈레아가 최근에 듣는 노래랑 닮았어! 락, 이라고 했었나?




노아 :


무심코 리듬에 타게 되는 거에요. 두둥~실♪




루카 :


두둥-실♪




카스미 :


너무 시끄러워서 개인적으론 취향에 맞지 않아. 뭐, 신선하긴 하지만......




마르 :


왠지 나도 밴드 해 보고 싶어졌어! 자크랑 리암처럼 기타 들고 지잉- 지잉~ 하면서!




노아 :


그럼 노아는....... 그걸 치고 싶은 거에요.




루카 :


아, 드럼이죠? 의외의 선택이네요!




노아 :


도너츠같아서 맛있어 보이는 거에요.




마르 :


깜짝이야~.......엄청난 바람이었어~.......




??? :


앗......




 여자가 품에 안은 종이들이 남김없이 돌풍에 날려 여기저기로 흩날린다.




루카 :


아이쿠!? 큰일이에요, 어서 모아야 겠어요!




??? :


아아,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그건-




마르 :


에? 하지만......




??? :


......그냥 쓰레기니까.




마르 :


......모두 모으자!!




루카 :


으쌰-! 한 장도 남김없이 주워주겠소--!!




노아 :


노아도 가는 거에요. 카스미 씨는 저쪽을 부탁하는 거에요!




??? :


너희들? 왜 일부러......?




카스미 :


괜찮아. 여기서 기다려.






갑작스런 우당탕탕 수집극


카스미-분담해서 모으자.


노아-노아에게 맡기는 거에요!


마르-기다려 기다려~!


루카-한장도 놓치지 않겠어--!




마르 :


난 여기 찾아볼게~!




노아 :


더 흩어지기 전에 전부 줍는 거에요!




루카 :


바로 찾았네요!




카스미 :


저쪽도 찾아보자.




-


마르 :


찾았다~!




노아 :


역시나에요♪




-


카스미 :


이런 곳으로까지 날아갔네.....




루카 :


한 장도 놓치지 않겠어--!




-


노아 :


이게 마지막인 거에요!




마르 :


나이스~ 노아~♪










급전개 걸즈♪




룬 트럭 운전수 :


으, 으으으......여기까지 도망치면 더 쫓아오지 않겠지......?


아니.....역시 기분 탓일 거야.......차랑 같은 속도로 달려오는 여자애가 있을 리.......




루카 :


따라잡았드아아아아아아!!!




룬 트럭 운전수 :


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루카 :


죄송합니다, 귀하의 차에 찾는 물건이 얹혀 가서요! 실례했습니다-!!!




-


노아 :


이렇게 높은 곳까지 날아간 거에요......




 바람에 실려 날아간 종이는 빌딩 옥상의 룬 안테나에 걸려 있다......




노아 :


조금만~......더~.......닿아주는~......거에요~......


아.




마르 :


에헤헤, 아슬아슬 세이프! 괜찮아, 노아?




노아 :


고마운 거에요, 마르. 나이스 캐치인 거에요♪




-


까마귀 무리 :


까악! 까악!


까악!?




 땅으로 날아온 화살에 놀란 까마귀들이 흩어져서 날아갔다.




카스미 :


미안. 그건 먹는 게 아니야.


이걸로 해결이네. 자, 남은 것도-


......? 이건......악보?




-


마르 :


다녀왔어~! 아마도겠지만 전부 주운 것 같아!




??? :


힘들었겠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니?




마르 :


바람에 날려갔을 때 굉장히 슬퍼 보이는 표정을 했잖아?




노아 :


분명 소중한 것일 거라고 바로 알아챈 거에요.




??? :


......하지만 난 생판 남인걸? 너희들의 이름조차 몰라. 그런데도......




루카 :


그런 건 상관 없다구요.


그 누구라고 해도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것보다 당연히 웃는 게 좋지요!




카스미 :


난 모두를 따라간 것 뿐이야. 하지만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


자, 받아. 다음엔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조심해.




??? :


..................


느닷없지만......너희들에게 부탁이 있어.




노아&마르&루카 :


부탁?




??? :


너희 넷이서 <걸즈 밴드>를 구성했으면 해.




카스미 :


-뭐?




마르 :


걸즈 밴드라면......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그 밴드 말이야?




노아 :


왜 갑자기 그런 걸 부탁하는 거에요?




??? :


사실 난......기억을 잃었어.




루카 :


에에엑!? 기억을!? 큰일 아닌가요!! 대체 왜.....!?




??? :


그게, 그럴만한 원인이 떠오르지 않아.......


그래서 너희가 밴드를 구성했으면 좋겠어.




카스미 :


미안. 왜 『그래서』인지, 전혀 모르겠어.




마르 :


음~.....기억 상실? 인 건 알겠지만 그거랑 밴드랑 무슨 상관이 있어?




??? :


분명, 반년 전이었나. 갑자기 기억을 잃은 내 손에 남겨진 건 이 악보와 악기 뿐이었어......


그래서 유일한 단서인 이 노래를 연주해 주면 그게 실마리가 되어서 내 기억이 돌아올 지도 몰라......




카스미 :


.......저기, 미안해. 너무 뜻밖이라 여러가지로 의문이......




마르 :


-저기 저기! 아까 나온 밴드 사람들처럼 우리도 멋지게 악기를 연주하게 되는 거지!?




??? :


응, 분명.




마르 :


......나 밴드 하고 싶어! 그럼 다같이 밴드 하자~!




노아 :


노아도 도전하고 싶은 거에요! 음악계를 두둥실, 하고 침략하는 거에요♪




카스미 :


앗, 아니, 잠깐, 둘 다......




루카 :


전 음악을 배운 적이 저어어어언혀 없습니다.




카스미 :


그래, 나도 그래. 그러니까-




루카 :


하지만!! 곤란해 하는 분을 지나칠 순 없어요! 걸즈 밴드.....구성해 주겠소-------!!




??? :


.....고마워. 넷 다 정말 좋은 대답이야.




카스미 :


난 아직 대답하지 않았어!




??? :


내일 정오에 이 주소로 모여줘. 환영할게.




카스미 :


아니, 그러니까 기다려! 이렇게 갑작스럽게-




메리샤 :


내 이름? -메리샤야. 지금은 그렇게 소개하고 있어.




카스미 :


아니, 이름같은 게 아니라! 왜 우리가-!




노아 :


가 버린 거에요.




카스미 :


뭐, 뭐, 뭐냐고......!?




시즈 :


루카 씨!! 죄송해요, 늦었죠!




루카 :


아, 오랜만이에요, 시즈 씨! 그리고 (플레이어) 씨도 같이 왔네요!




시즈 :


아는 엔지니어가 모험가 길드 의뢰 일로 오랜만에 번즈 섬에 돌아와서요-


그 일을 도와주려고 빨간 냥이도 잠시 번즈 섬에 머물게 되었어요♪




마르 :


그렇구나~! 우연이네~♪




노아 :


시간이 있다면 함께 놀러가는 거에요♪




시즈 :


아, 여러분도 처음이지요! 어서 방으로 안내를-


(언짢아하는 카스미의 표정이 비춰짐)


......무슨 일이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