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ing Blaze 피어나는 로킹 걸즈


연주해라 걸즈! 밴드다 걸즈!






01.쇼핑 걸즈♪




 번즈 섬에서 만난 여성- 메리샤의 부탁을 받아 노도의 기세로 걸즈 밴드를 구성하게 된 카스미, 루카, 노아, 마르는-




마르 :


다들 이것 좀 봐봐~! 이 옷 정말 귀엽지 않아!?




노아 :


이 스커트도 프릴이 팔랑팔랑한 거에요.




루카 :


지금은 일단 COOL~하고 EDGE~한 코디네이트를 하는 것도 좋겠죠! 예를 들면.....이런 걸로요♪




카스미 :


.....밴드 의상 고르기라니, 성급하다고 생각하는데?




마르 :


젤리보다 무르네, 카스미 씨~! 모처럼 밴드 구성하는 거잖아! 옷도 신중하게 골라야지!




노아 :


카스미 씨도 이리 오는 거에요. 한 번 입어보는 거에요♪




카스미 :


나, 나는 평범한 옷이면 충분해......애초에 난 하겠다고 하지 않았......!




루카 :


흐흐흐~......그렇게 호락호락 넘어갈 순 없을 걸요!




카스미 :


그건 틀리다니까......! 그리고 집합 시간 거의 다 됐는데 괜찮은 거야!?




루카 :


집합 장소까지 가는 길은 이미 파악해뒀죠! 한 번 믿어 보세요!




-


루카 :


죄송합니다메리샤씨!! 길을 잃어서 늦었어요......!!




메리샤 :


-후후, 어서와. 기다렸어.




노아 :


지각해서 미안한 거에요......




메리샤 :


그렇게 미안해하지 마렴? 내가 부탁한 거니까.




마르 :


......아, 모두 저거 봐봐! 꽃이야~!




카스미 :


장미네......예쁘다......




노아 :


여러 색의 꽃이 피어있는 거에요♪




루카 :


장미 키우는 게 취미인가요?




메리샤 :


후후, 그렇지. 자, 우선 차라도 마시면서 자기 소개와 함께 천천히 이야기라도 할까?




-


노아 :


-그러면 이야기를 정리하는 거에요. 메리샤 씨는 어느 날 정신이 드니 기억을 잃고.......




마르 :


손에는 어제 바람에 날려갔던 악보가 남아 있었지.




루카 :


그리고 지금, 유일한 단서인 그 노래를 듣는 게 기억을 되찾을 실마리가 될 지도 모른다- 라는 거죠!!




카스미 :


......계쇡 의심스러웠는데, 왜 우리들이야?




메리샤 :


직감이야. 너희가 연주를 해 줬으면 좋겠다. 만났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카스미 :


......대답이 되지 않잖아. 대략적으로 말해두겠는데, 우리는 모두 악기에는 초보라고?




메리샤 :


그건 안심해. 내가 처음부터 알려줄 테니.


이상한 일이지만......악기 다루는 법이라면 일단 기억하고 있거든.




마르 :


그렇구나~......




노아 :


혹시 메리샤 씨는 음악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인 거에요?




메리샤 :


그럴지도 모르지. 게다가 운 좋게도 며칠 후에- 이 섬에서 라이브 페스가 개최될 예정이야.


등록도 어떻게든 늦지 않았어.




루카 :


라이브라고 하면 즉......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한다는 거죠!?




카스미 :


그, 그런 거 못 들었다고!!




노아 :


왜 라이브에 참가할 필요가 있는 거에요?




메리샤 :


관객이 많은 쪽이 연습에 날개를 달아주잖아?




루카 :


그렇죠!! 들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연주하는 보람이 있을 거에요!




메리샤 :


후후. 당연히 보상도 많을 거란다.




카스미 :


무리야, 무리! 절대 무리야.....!! 나, 역시 안 할래......!!




마르 :


에.....카스미 씨는 안 할 거야?




노아 :


노아는 모두와 함께 하고 싶은 거에요......




카스미 :


......으윽!




메리샤 :


후후, 모두 정해졌구나. 그럼 어서 스튜디오로 가자.




마르 :


아, 저기저기, 메리샤 씨! 우리 밴드 의상 사 왔어~♪




노아 :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시험삼아 입어보고 싶은 거에요.




메리샤 :


어머나......어떤 옷인지 기대되는걸.




-


루카 :


샤라라랑~☆ 환복 완료입니다!




노아 :


정말 귀여운 거에요♪ 두둥~실♪




마르 :


에헤헤~♪ 이제 우리도 어엿한 걸즈 밴드야~!




노아 :


카스미 씨도 숨지 말고 나와주는 거에요.




카스미 :


여, 역시 난......다시 갈아입을게......! 하, 하나도 안 어울려.....!




메리샤 :


어머나, 모두 훌륭해. 아주 잘 어울린다고. 그럼 스튜디오로-




마르 :


아아~ 카스미 씨!? 벗으면 안돼~!




카스미 :


그래도.....!




루카 :


괜찮아요! 어디서 어떻게 봐도 도시의 시티 걸 이라구요!!




노아 :


루카 씨, 의미가 겹치는 거에요.




메리샤 :


후후후......




-


마르 :


여기가 스튜디오.....! 뭔가 두근두근거려~♪




노아 :


반짝반짝한 악기가 많은 거에요......!




메리샤 :


그럼 파트를 정하자. 그래.....너희의 성격을 고려해 보면-




마르 :


네네네~! 나 기타 하고 싶어! 제일 멋지잖아!




노아 :


노아는 드럼이 좋은 거에요. 둥글고 맛있어 보여서 즐거워 보이는 거에요♪




루카 :


고민되네요......카스미 씨는 어떤 악기를 쓰고 싶나요!?




카스미 :


......제일 눈에 안 띄는 걸로.




루카 :


음, 그럼 안돼죠! 그런 소극적인 마음가짐으로는 최고의 음악을 연주할 수 없어요! 아마도요, 분명!!




-


일동 :


떠들썩...




메리샤 :


................


그래.....노아, 너는 키보드로 하자. 마르는 드럼으로.




노아&마르 :


에?




메리샤 :


루카는 베이스를 부탁해. 카스미, 너는 기타야.




루카 :


에, 아, 네!!




카스미 :


뭐!? 그런 걸 갑자기 멋대로-!




메리샤 :


자 모두, 시간은 정해져 있어. 어서 연습을 시작하자♪






02.꽃봉오리 걸즈♪




메리샤 :


드럼은 말하자면 <뿌리>야. 정확한 리듬을 새겨서 사운드를 깔아주렴.




마르 :


이게 스네어 드럼이고 이쪽이 베이스 드럼이랑 라이드 심벌? 이건 탐탐?


......너무 많아서 머리가 뒤죽박죽이야~!!




메리샤 :


후후. 우선은 허벅지를 두드려서 리듬을 새기는 연습을 하자.


베이스는 밴드 전체를 이어주는 <줄기>. 기타에서는 나오지 않는 저음으로 바닥을 다져주는 게 역할이지.




루카 :


강하고 격하게 울려주겠소---!!!




메리샤 :


안돼지. 너는 뒤에서 전력을 다하는 역할이잖니?




루카 :


.....아 그렇군요! 기타와는 근본부터 다른 거네요......!




메리샤 :


키보드는 생생한 <잎>이야. 넓은 음역과 부드러운 음색을 활용해, 기타와는 다른 색채로 소리를 꾸며주는 거야.




노아 :


버튼이 많아서 아르고노트 호의 콘솔같은 거에요......




메리샤 :


후후, 괜찮아. 우선 손가락의 폼과 악보 읽는 법부터 천천히 외워볼까?




노아 :


열심히 하는 거에요.....!




메리샤 :


그리고 기타는- <꽃>이지. 변환 자재의 음색을 다뤄 앙상블의 중심이 되는 선명하고 강렬한 꽃......




카스미 :


......타브 악보? 오선지와는 다르네? 코드.....? 이게 뭐지?


비파라면 조금 건드려 본 적이 있지만......전혀 다르잖아!




메리샤 :


괜찮아. 너라면 분명 할 수 있어.




-


마르 :


전혀 안~~되~~겠~~어~~......




메리샤 :


후후. 연습 첫 날, 수고했어.




루카 :


악기를 만지는 건 처음이지만, 제가 생각해 봐도 한심스럽네요.....!




노아 :


눈앞이 캄캄한 거에요-.......




메리샤 :


그렇게 낙담하지 마렴. 너희는 아직 초보자니까.




마르 :


하지만 대회까지 그렇게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잖아~.......




메리샤 :


우선 음을 연주하는 것을 순수하게 즐기는 게 중요해. 알겠지?




카스미 :


......즐기고 자시고 코드 익히는 걸로 바쁜걸.......손끝이 아파......




마르 :


사실은 기타가 하고 싶었는데......드럼을 통통 두드리는 것도 꽤 좋을지도~♪




노아 :


키보드의 음색도 굉장한 거에요. 능숙하게 칠 수 있게 되면 분명......즐거울 거에요.




루카 :


베이스도 뒤에서 전력을 다해서, 왠지 연주하는 보람이 느껴지네요!




카스미 :


.....왜 내가 기타인데. 제일 눈에 띄잖아......




메리샤 :


후후. 자, 오늘은 더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렴. -내일도 부탁한다.




-


시즈 :


어서 오세요, 여러분! 밴드 연습은 어땠어요?




루카 :


이야.......갈 길이 멀어 보이더군요......




노아 :


그래도 연습은 즐거운 거에요♪




마르 :


그치 그치~♪ 선생님이 메리샤 씨라서 다행이야~!




시즈 :


그럼 다행이네요! 그 메리샤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




마르 :


정말 착한 사람이야~! 그리고 굉장한 미인이고~




루카 :


그 사람을 위해 전력으로 힘내겠소--!! .....그런 기분이 들어요♪




카스미 :


......그런가. 뭔가 수상하지 않아?




시즈 :


수상- 하다니요?




카스미 :


그게, 명백히 이상하잖아. 처음 만난 우리 보고 갑자기 밴드 하라고 하는 등......기억에 관한 것도 진실인지 아닌지......




노아 :


하지만 꽃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절대 없는 거에요.




마르 :


그치 그치♪ 너무 신경쓰는 거야~




루카 :


자, 모두 저녁 준비를 할까요♪




카스미 :


.....시즈 씨, 잠시만 얘기 좀 해도 될까?




시즈 :


시즈라고 불러주세요, 카스미 씨! 무슨 일인가요?




카스미 :


그럼, 시즈. 당신 분명- <정보의 정령> 이지?




시즈 :


네, 그 최신 아종이에요!




카스미 :


조사같은 거에 능해? 만약 괜찮다면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


시즈 :


메리샤 씨의 신원을 조사해 달라- 는 거죠?




카스미 :


만약을 위해서 말이지. 사기일지도 모르고...... 그 애들은 너무 친절하니까. 나라도 일단 대비해 둘까 해서.




시즈 :


알겠어요! 본업 중에 짬을 내서 하는 거라 시간이 들 지도 모르겠지만......




카스미 :


상관없어. 고마워, 시즈.




시즈 :


괜찮아요. .....카스미 씨는 친구들을 생각해 주네요!




카스미 :


그, 그런 게 아니야....... 자기 보호를 위해서야.






03.허둥지둥 걸즈♪




 라이브 당일을 위해 특훈을 시작한지 3일이 지났지만-




마르 :


심벌을 두드리며, 베이스 드럼, 스네어, 베이스 드럼, 스네어......!


.....어라? 뒤섞여버렸어!




메리샤 :


처음부터 빠르게 칠 필요는 없어. 우선 천천히 확실하게, 알겠지?




노아 :


둥-실-둥-실-두-둥-둥-실-♪




메리샤 :


후후. 노아는 반대로 조금 더 템포를 높여서 칠 수 있도록 해야겠어.




루카 :


크으으......생각만큼 저음이 안 나-!!




메리샤 :


루카, 현을 누르는 손가락이 또 들떠 있어. 손끝을 잘 세워줄래?




카스미 :


으음, G코드는.......이거? ......새, 새끼손가락이 쓰려.....!




메리샤 :


익숙해져. 연습만이 길이야.


후후. 모두 고전하고 있구나.




루카 :


스스로가 한심해요......




마르 :


손발에 힘이 없어서 못 움직이겠어~.......




노아 :


약지가 저릿저릿한 거에요......




카스미 :


이제 그만두고 싶어......




메리샤 :


자, 꺾이면 안돼. 내일도 열심히 하자♪




노아&루카&마르 :


네---에!!


네---에!!


네---에!! 인 거에요.




 며칠 후-




마르 :


원 투 쓰리 포! 원 투 쓰리 포!




메리샤 :


이런, 또 빨라졌어. 메트로놈의 리듬을 항상 의식하렴?




마르 :


으으~...... 또 놓쳤어~......!




노아 :


......템포를 올리면 손가락이 못 따라가는 거에요......




메리샤 :


스무스한 핑거링를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손의 폼을 몸에 익혀야 해.




노아 :


열심히 하는 거에요......!




루카 :


우오오오--!! 또 피크가 튕겨나갔어-!?




메리샤 :


정말......루카는 힘이 너무 강해. 피킹은 좀 더 부드럽게.




루카 :


죄송합니다!! 손 튕기는 법을 바꿔볼까......




카스미 :


뭐야 이게.....! 제대로 누르고 있는데 전혀 깨끗하게 울리지 않아.....




메리샤 :


그러니까 좀 더 프렛 근처를 누르지 않으면 소리가 어긋나게 돼.




카스미 :


알고 있지만 치는 동안에 손가락이 미끄러져......




메리샤 :


......초조해하지 마. 아직 시간은 있어. 함께 열심히 하자?




노아&루카&마르 :


오오---!!


오오---!!


오오---!! 인 거에요.




 그리고 또 며칠 후-




카스미 :


.....<스냥폰>은 굉장하네. 손가락 하나로 뭐든 바로 찾을 수 있다니.......




마르 :


저기 저기 노아~! 잠깐 키보드 쳐 볼래~♪




노아 :


노아도 드럼을 쳐 보고 싶은 거에요. 시험삼아 교환해 보는 거에요♪




루카 :


앗 따가!? 아차, 끊어졌네요.......




카스미 :


손가락 다쳤어? 어쩔 수 없네......자, 보여줘 봐.




루카 :


아니요, 그게, 현이 끊긴 거에요.......




카스미 :


그런 큰 현이 용케 끊어지네!?




메리샤 :


-후후. 자 모두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집중 집중♪ 자, 정신 바짝 차리고 연습-




마르 :


아, 그렇지! 저기저기, 다들, 밴드 이름 정하자!




루카 :


앗! 그러고 보니! 확실히 중요한 거지요!




카스미 :


연주도 제대로 못하는데 그런 걸 정해서 어쩌려는 거야.




노아 :


유비무환인 거에요♪




마르 :


멋진 게 좋을까? 아니면 귀여운 게 좋을까~♪




메리샤 :


하아-




마르 :


저기! 메리샤 씨는 밴드 이름 뭘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메리샤 :


-마치 기생충 같구나.




마르 :


에? 뭐라고? 기생?




메리샤 :


이제 됐다.




카스미 :


잠깐만. 지금 기생충이라 하지 않았어?




루카 :


아니 그것보다......! 이제 됐다니 대체 무슨......?




메리샤 :


놀이는 끝났어. 시간 맞춰야 해.




노아 :


맞추라니요.....?




메리샤 :


-세션 시간이야. 기다리다 지치겠어.






04.지옥♪




메리샤 :


쓰리, 투, 원.


스탑. 드럼, 빨라. 다시 한 번. 쓰리, 투, 원.


스탑. 베이스가 느려. 처음부터.




마르 :


으에에~......이제 팔 아프다고~.......




루카 :


저도 역시 배가 고파요......! 점심 거른 게 복병이었어......!




메리샤 :


......누가 연주 멈춰도 된댔지?




카스미 :


그치만.....! 벌써 몇 시간이나 이러는 거라 생각하는 거야......!




노아 :


조금만 휴식하고 싶은 거에요......




메리샤 :


후후, 휴식? 그거라면 충분히 했잖아?


너희들이 나랑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카스미 :


.....뭐야 그게. 우리가 계속 게으름 피웠다고 하고 싶은 거야?




마르 :


메리샤 씨.....?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루카 :


제, 제 기량이 부족했던 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니 다른 분들에겐 부디 따끈한 식사를!! 식사를, 부디......!!




마르 :


낮이었는데 벌써 밤이 됐어~.......




노아 :


평소의 상냥한 메리샤 씨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마르 :


그래~.....오늘의 메리샤 씨는 뭔가 무서워......




메리샤 :


그 날- 너희들과 만난 순간, 난 직감적으로 생각했어.


-너희 넷은 현란한 음악의 꽃을 피울 가능성을 지닌.....미숙한 장미 꽃봉오리라고 말이지.




노아 :


노아가 꽃이었던 거에요?




메리샤 :


하지만 현실의 너희들은 장미도 아니고 거기 기생하는 진딧물같은 존재였지......




카스미 :


아까 기생충이라 한 게 잘못 들은 게 아니었어.......




마르 :


어쩔 수 없지~......우리 아직 초보자니까......




카스미 :


애초에 개인의 기량조차 전혀 없는데, 세션이라니 될 리가 없잖아.




메리샤 :


SHUUUT UUUPPPP!


겉멋만 잔뜩 들어차고 알맹이는 텅 빈 걸즈가 감히 말대답이야!? 실망이다!! 망할 것들!!




마르 :


히엑!?




루카 :


뭐뭐뭐욧.....!?




메리샤 :


잘 들어! 너희들의 정체를 알려줄까! 영원히 피지 못하는 쭉정이 꽃이야!!


뿌리까지 썩은! 줄기에는 벌레만 꼬인! 잎이 시든! 꽃봉오리는 굳게 닫힌 채인!


-너희는 내가 바라던 장미가 아니었어.




카스미 :


갑자기 침착해지지 마!!




메리샤 :


-이 곡과 내 기억은 다른 누군가에게 맡기겠어.




노아 :


나가버린 거에요......




마르 :


까, 까, 깜짝이야......저런 무서운 사람일 줄은 전혀 몰랐어~......




카스미 :


......저 말투 대체 뭐냐고. 뭐, 박력있긴 했지만-




루카 :


-저기, 여러분.


저,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아요......!


메리샤 씨의 기억 때문인 것도 있고, 모처럼 연습했잖아요!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싶어요!!




마르 :


......응. 나도. 이대로 끝나면 분하잖아!




노아 :


노아도.....이 옷을 입고 모두와 함께 노래하고 싶은 거에요......




카스미 :


.....다들 제정신이야?




루카 :


이미 탄 배잖아요. 끝까지 가 봐야 겠죠!? 그렇죠?




-


노아 :


메리샤 씨는 어디로 간 걸까요?




루카 :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녀서 모르겠소-!!




카스미 :


으......뭔가 여기저기서 좋은 냄새가 나......




마르 :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이 잔뜩 있어~.......




가게 아저씨 :


헤이~ 시스터즈~ 케밥, 저렴해요우. 케밥, 맛있워요우.




일동 :


.................




가게 아저씨 :


아이스크림도 있워요우.




-


루카 :


공복에 고기가 잔뜩 들어갔네요......!!




카스미 :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으니까.......




마르 :


노아~ 키다리 아이스크림 한 입!




노아 :


달고 맛있는 거에요♪




메리샤 :


-쫓아오면서 느긋하게 케밥 삼매경이라니. 오히려 내 간이 다 떨어지겠어.




루카 :


이, 이건 오해에요! 아니, 오해가 아니지만! 다 먹는대로 찾으러 갈 예정이었어요, 정말이에요!




노아 :


메리샤 씨, 부탁인 거에요. 노아에게 다시 한 번 알려줬으면 하는 거에요.




마르 :


잉이아에 영응앙에이아! 우앙애! (진지하게 연습할 테니까! 부탁해!)




메리샤 :


......어쩔 수 없군. 그 끈질김을 봐서 한 번만 더 기회를 줄게.




노아 :


고마워요, 인 거에요♪




메리샤 :


-그리고. 하나 알려주마, 카스미.




카스미 :


뭐, 뭐야.....?




메리샤 :


케밥엔 요거트 소스야.




카스미 :


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