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미츠 샤크! 서장
최고로 샤크한 여름이 온다!
헤엄치는 고대 유적의 비밀
피오나 올브라이트.
피오나 :
어머, 어서와.
단골손님 :
오랜만에 열었군. 또 조사하러 갔었나?
피오나 :
응, 어제 막 돌아왔어.
확실한 심미안을 가진 일류 고고 미술상이자-
단골손님 :
어디로 갔다왔지?
피오나 :
유적도시 라토나 프라로. 몇 번을 가도 거긴 새로운 발견이 있다니까......
전 세계의 문화 유산을 조사하고, 숨겨진 역사를 풀어내는 일류 탐험가이기도 하다.
피오나 :
맞다, 좋은 도자기가 들어왔는데. .....짜잔!
단골손님 :
청화용신.......그리고 연꽃. 샹야오의 초기 작품이군.
피오나 :
명답이야. 3500만 골드로 어때?
단골손님 :
물건 사는 것도 좋지만.....오늘은 내 이야기 좀 들어주지 않겠나?
피오나 :
또 자주 하는 허풍 이야기는 아니겠지.
단골손님 :
안 들으면 분명 후회할 텐데.
피오나 :
좋아, 말해봐.
단골손님 :
요전에 휴가차로 리조트에 갔었거든......
내가 거기서 거대한 상어를 봤어.
피오나 :
..............
단골손님 :
아내와 바다에서 수영하는데 섬만큼 큰 상어가 모습을 드러낸 거야!
피오나 :
역시 허풍이면서!
단골손님 :
아, 아니야! 사실이라고!
피오나 :
......그리고 섬을 잘못 본 거거나 신기루같은 거였겠지.
단골손님 :
난 똑똑히 봤어. 해수면에 떠오르는 그건 분명 상어의 등지느러미였다고.....!
피오나 :
『거대 상어의 비밀』- 월간 뮤 총집편에라도 제보해 보는 건 어때?
단골손님 :
지금부터가 진국인데.
그 등지느러미에 기하학 모양이 그려져 있었어.
피오나 :
그건 즉......
단골손님 :
그 상어는 생물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거지.
『미확인 유영 물체』- 점점 월간 뮤 다워지는걸.
질감과 분위기로 봐서, 고대의 존재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거든.
피오나 :
헤엄치는 고대 물체......아니, 고대 유적!? 뭐야 그게, 흥미롭잖아!
단골손님 :
자, 안 들었으면 후회했지?
피오나 :
미안하지만 폐점이야! 당분간 여행을 갈 거니까!
단골손님 :
변함없이 행동이 빠르다니까......
피오나 :
섬의 위치를 자세히 알려줘!
............
.....
-어느 리조트-
캐트라 :
여름이다 여름여름여름여름!
그리고 바캉스라는 뜻이지! 후우~~~~!
샬롯 :
후우~~~! 자, 너희도!
실비아 :
후우~~~!
피아나 :
후, 후우~~~!
캐트라 :
리르텟의 목소리가 안 들리는데!
리르텟 :
후우-
-
피오나 :
으으....겨우 왔다......기분나빠......이래서 비행정은 싫다니까......
.....아니지. 멀미할 때가 아니야!
헤엄치는 고대 유적이 날 기다리고 있어!
어서 조사를 시작하자. 우선은......
아이리스 :
피오나 씨!
피오나 :
.....어라?
바캉스 드림팀
피오나 :
그래.....모두 바캉스차로 왔구나.
캐트라 :
그거 말고 다른 이유가 있겠어?
피오나 :
난 일 때문에 왔어. ......피오나 올브라이트야. 모두 잘 부탁해.
실비아 :
안녕하세요. 악마 실비아라고 해요. 출신은 <악마의 나라>의 사타니아스 지방이에요.
샬롯 :
나는 샬롯. 프리랜서 기사야. 그리고 룩산트라는 나라에서 성녀 하고 있어.
피오나 :
룩산트!? 나, 그 나라의 유적도 조사하고 싶어!
샬롯 :
소고기 사 주면 안내해 줄게. 난 어딜 가도 프리패스거든.
리르텟 :
도심섬 자경단 <솔트 혼>의 단원, 리르텟 미케라고 합니다.
피오나 :
정말 정중하구나. 난 고고 미술상 겸 탐험가인-
......그런데 왜 명함 교환 중이지?
리르텟 :
방법을 기억해 두는 게 좋겠다고 친구가 말했으니까.
피아나 :
오랜만이에요, 피오나 씨. 피아나에요.
피오나 :
어머.....!
캐트라 :
......둘이 아는 사이야?
피아나 :
제가 일했던 미술관에 자주 오셨거든요.
피오나 :
일했다니? 왜 과거형이야?
피아나 :
사정이 있어서 지금은 큐레이터 일을 그만두게 됐어요.
캐트라 :
어때? 이게 우리의 바캉스 드림팀이야!
피아나 :
.....좋아. 모두 좋은 눈을 하고 있어.......
리르텟 :
.....하아.
캐트라 :
잠깐, 리르텟! 아까부터 쳐져 있잖아!
리르텟 :
별로. 그냥...페네카도 왔었으면 해서.
.....사회인으로서 맞이하는 첫 여름 휴가니까 같이 보내고 싶었어.
캐트라 :
어쩔 수 없잖아......
페네카 :
미안해요.....급한 일이 들어와서......
리르텟 :
앗.....너무해. 출발 당일에.....
페네카 :
정말 미안해요~......
실비아 :
리르텟 씨의 마음....아플 정도로 잘 알아요.......
캐트라 :
리사도 어쩔 수 없는걸. ......왜 못 온댔더라?
루카 :
갑작스럽지만 리사는 주먹밥 합숙에 간다고 하네요.
실비아 :
네!?
리사 :
꼭 마스터하고 올게!
실비아 :
맛있는 주먹밥을 제게 먹여주고 싶은 것 같더라고요.......
피아나 :
그런데 피오나 씨, 그 일이란 게 뭔가요?
피오나 :
아주 잘 물어봤어!
...
피오나 :
뭐 그렇게 된 거야.
샬롯 :
헤엄치는 고대 유저억~?
피오나 :
......그래서 말이야. 다같이 조사에 참가하지 않을래?
샬롯 :
패스!
캐트라 :
우린 지금부터 바나나 보트 탈 거거든.
피오나 :
탐험도 즐거운데! 잊을 수 없는 여름의 추억이 될 거라고 보증할게!
피아나 :
......전 참가할게요!
샬롯 :
진짜!? 왜!?
피아나 :
귀중한 미술품이 있는 곳에 괴도가 나타날 지도......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실비아 :
저도 피오나 씨를 돕고 싶어요!
샬롯 :
으엑!?
아이리스 :
그럼 저희도......
샬롯&캐트라 :
잠깐!?
리르텟 :
......도와줘도 괜찮지 않을까?
샬롯 :
싫어 싫어! 보트 타고 싶어!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지금 당장~!
캐트라 :
애초에 헤엄치는 유적을 어떻게 찾아!
피오나 :
그건 지금부터 생각할 거야!
??? :
샤으~~~~~! 그만둬~~~~~!
피아나 :
뭐지.....?
양아치A :
이녀석의 지느러미를 말려서 샥스핀으로 만들어 먹어야지~♪
아기상어 :
먹으면 안돼~!
양아치B :
그거야! 넌 그거다! 샥스핀이라는 음식 말이야!
양아치A :
어이 어이~!
아기상어 :
샤와아앙~~~! 누가 구해줘~~~!
캐트라 :
작은 상어가 맞고 있어!
실비아 :
모두----! 그만두세요----!
걸즈 미츠 SHARK!
실비아 :
뭐 하는 거에요!
양아치A :
아앙!? 넌 뭐야!
실비아 :
자, 이리 오렴.
아기상어 :
샤으~!
샬롯 :
양아치들이란 진짜 어딜 가나 있구만~
피아나 :
괴롭히다니, 최악이에요!
양아치B :
너, 만들어주마! 샥스핀으로! 몰매질하겠어!
리르텟 :
붙어 볼래?
양아치A :
눈빛이 너무 쿨하잖아.....
리르텟 :
뭐?
양아치B :
......아 이거 죄송함다.
리르텟 :
생각보다 겁쟁이들이었네.......
샬롯 :
어이, 음.....아기상어? 괜찮아?
아기상어 :
응......
실비아 :
꼬마야, 이름이 뭐니?
멧사 :
멧사. 모두 구해줘서 고마워.
캐트라 :
너 왜 이런 곳에 있니?
멧사 :
바깥이 보고 싶어서 바다에서 찾아왔어. 그랬더니 붙잡혀버렸어.
무서웠어......
실비아 :
착하지 착하지. 이제 괜찮아.
샬롯 :
금방 친해지네. 저녀석, 일단 상어지?
실비아 :
하지만 정말 귀여운걸요?
멧사 :
......모두에게 뭔가 답례를 하고 싶어.
리르텟 :
거창한 일은 안 했지만.
멧사 :
.....그래! 모두를 상궁으로 초대할게!
피오나 :
상궁?
멧사 :
우리 집이야.
피아나 :
집이라면......둥지?
멧사 :
아주 좋은 곳이야. 음식은 맛있고 놀이터도 많이 있어.
샬롯 :
(아-.....어쩌지?)
캐트라 :
(왠지 거절하기도 어렵고......)
피오나 :
.....그럼 잠시만 실례 좀 해야겠네.
멧사 :
와아~!
리르텟 :
하지만 바닷속이잖아? 어떻게 가게?
멧사 :
잠깐만 기다려! 친구들을 불러올게!
실비아 :
<상궁>...어떤 곳일까요?
피아나 :
그냥 둥지 아닐까요?
우와악!?
멧사 :
모두 타!
샬롯 :
엄청 불량해 보이는 상어인데!?
멧사 :
괜찮아! 이래봬도 다들 착해!
아이리스 :
사람 수만큼 <호흡의 룬>을 챙겨왔어요.
캐트라 :
준비성이 꽤 좋은걸.......
...........
.....
샬롯 :
우홋~! 대박~!
캐트라 :
바나나 보트보다 더 재밌을지도 모르겠네!
피오나 :
으으, 기분나빠.....상어 씨, 너무 흔들지 마.......
실비아 :
꽤 멀리까지 나온 것 같은데.....어디까지 가는 거니?
멧사 :
거의 다 왔어~!
피아나 :
어.....? 멀리에 뭔가 보이는데요.
리르텟 :
저건 뭘까. 물고기.....?
아이리스 :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멧사 :
저게 우리 집이야!
물고기같은 형상은 점점 커져온다-
피오나 :
잠깐......물고기 치곤 너무 크지 않아......?
샬롯 :
어이 어이....저 모습........
실비아 :
설마......멧사 군의 집이란 게.......
피아나 :
피오나 씨가 말했던......
리르텟 :
헤엄치는 고대 유적?
거대한 상어는 천천히 입을 벌린다-
캐트라 :
캬앗---! 먹힌다---!
멧사 :
모두, <상궁>에 어서와~!
피오나 :
굉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