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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스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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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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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6

스킬 7

스킬 8

스킬 9

스킬 10


레야네스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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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끅...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거지...? "




" ....1년하고 6개월 전. 그 때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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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 왜 그리 주위를 둘러보는가? 음식이 안 나와서 그러는가? "



" 마음에 안 드신다면 새로 시키는게 어떻겠습니까? " 

 


" 아니요. 괜찮습니다. 좀 기다리면 되겠죠. 그냥 좀 생각을 하느라 그렇습니다. " 



" ...그런데 주인장은 어디로 가셨습니까? "

 

 


" 자네가 시킨 오믈렛에 필요한 달걀을 가지러 간다고 했잖는가. 괜찮은 것 맞나, 플레이어? " 



" 물론 괜찮습니다, 경.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되겠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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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청한 새끼. 넌 그 밀고자 새끼가 우리 위치를 팔게 만들었어. 그 빌어먹을..히끅... 오믈렛만 아니었어도..... " 



" 히끅...아니면...내 옛 방식대로 쫓아가서 '심문'을 했으면 됐을 것을. 넌 네 직감이 경고하는데도 무시하고 안일하게...히끅... 있었어. " 



" 프로스페로의 눈과 귀가 사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야 했는데.... 아니 넌 알고 있었어. 그냥 잊고자 한 것 뿐이지. 멍청하게 평화에 찌들어서. 우욱...시발... "  



" 넌...네가 리세우스 경을 죽게 만든거야. 더러운....히끅...술주정뱅이같으니라고. 네 꼴을 보라지.. "



 " 그래...이게 아니면 뭐...그 때인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이군. " 



" 빌어먹을 예지...대체 빌어먹을...뭐길래 내가 승천하자마자 이딴 좆같은 능력을 받은거지? 뭐 이걸 보고 후회하란건가? 좆같은새끼들.. "



" 기억이 희미해지질 않아...조금만 집중하면 더 선명해진단 말이야. 캐시...제발 내 말 좀 들어보렴. 내가 부르고 있지 않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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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세요 아엘리노르. 내가 말했죠? 이 길만 안전하다고 말입니다. "



" 다행이구나...소식을 듣자하니 레야네스에서 나가는 거의 모든 길을 프로스페로의 군대가 차단했다 하던데. " 



" 그런데 그대는 프로스페로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었느냐? 그렇다면 왜.. " 

 


" 느낌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예지조차도 잘 먹히질 않고...제 직감이 위기를 경고해서 그렇습니다. 당분간 좀 숨어계시다가... 당신만이라도 제 친구들, 그러니까 용사파티 쪽으로 보내드릴까 합니다. "



" 아니. 그럴 필요 없느니라. 난 무엇이 일어나건, 그대로 마주하기로 결심했고, 그대도 내 결정을 꺾을 수는 없을 것이다. " 

 


" 흐음...그렇다면야 저도 할 말이 없죠. 참 고집이 세지셨군요. "



" 아무리 그래도 그대만 하겠느냐? " 



" 한 마디도 지려 하지를 않으시는군요. 좋아요. 마음대로 하세요. 음..? 잠깐.. " 



" ...누군가 우리 마차의 진로를 가로막고 있구나. 그들도 우릴 눈치 챈 것 같고. " 



" 한 번 확인해봅시다. 그러니까.... 맙소사. 각하?"



" 그래, 플레이어. 자네가 레야네스에서 벌인 일 또한 인상깊더군. 하지만, 자네의 논공행상에 대해 논하기 이전에..."



" 플레이어? 각하라니 대체.... 어...? "



" 내 딸아, 정말로 네가 맞았구나. 네 짧은 여행이 즐거웠길 바란다. 이젠 집으로 갈 시간이니. "  

 


" ....... " 



" 각하, 착각하신게 아니십니까? 그녀가.... "


 


" 플레이어. 혼란스러운 것을 이해하네. 하지만, 자네만 괜찮다면, 거기서 비켜주겠나? 자네도 들었을 테니 두 번 설명할 필요는 없을테고, 만약 공로에 대한 보상을 원한다면, 내 후히 제공하도록 하지. " 



" 아엘리노르...? "



" 그의 말이...맞다. 내가 지금까지 그대를... 아니, 너를 속이려 한 것은 아니지만...숨기고 있었어. 정말로 미안해... "  



" 이야기가 다 된 것 같군. 이제.. 따라오거라 아엘리노르, 내 딸아. 우린 논해야 할 것이 많단다. " 



" 나는....나는..... " 


 


" ....캐시. 작전 변경이다. 지금 여기서 프로스페로는 죽는다. 그래야만 하고. 서사를 쌓느니, 뭔 연출이니... 다 엿이나 먹으라지. " 



" 멈추라고? 결과를 알고 있으면서 하려 하지 말라고? 그리고 쌓아올린 걸 다 무너트릴 셈이냐고? ...아니. 신들도 이걸 통제하진 못할거야. 난 젠장할 신이야.... 내 말을 따라 캐시. " 



" 으흠...죄송합니다만, 각하? 멈추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녀는 제 동료고...그녀의 의사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제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절 신뢰하셨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골드 무역회사에 대한 사표는 추후 보내도록 하지요. " 



" 플레이어. 방금 건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 네 동료에 대한 마음이 네 정신을 잠시 흐리게 했음을 고려해서. 다시 선택할 기회를 주도록 하지. "  



" 번복? 내 결정은 확고합니다 각하. 그녀를 원하십니까? 와서 가져가보시죠. 그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



" ...모든 부대, 그를 죽이도록. 가능하면 살려도 좋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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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히끅...신...아니 시발...뭐든간에...빌 상대가 없구만...하하.... " 



" ...내가 그녀를 죽였지. 리세우스 경에 이어서 또 말이야. 프로스페로에게 날아간 마법 탄환들이 튕겨나가더니 그녀에게 맞는 것이.. " 



" 젠장...말이나..히끅... 되는 소리야? 심지어 프로스페로가 마법으로 밀어내면서 그 힘이 담긴 충격이...정확히 머리에 명중하면서 즉사? 이게....정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고!  "



" ...내 능력을 더 넣었어야 했어. 그 로켓에 말이야. 아니, 그것보다 신들이 개입할 거란걸 알았어야 했는데... "



 " 신들이...그녀를 죽인거야. 내가...내가 한 게 아니라고...캐시. 네 말을 들었어야 했어. 아니, 사실 이번에도 난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고 말고. 그냥 쉬운 길을 가려고 했을 뿐이야.... "





" 신들은 유희를 원하지 유희가 금방 끝나길 원하지는 않는데....그걸 내가 간과했어...내가 말이야.. " 

 


" 미안해 아엘리노르....미안해....넌 엘이라 부르면 홍조를 띄우며 날 바라보고는 그리 부르지 마라 투덜댔지...이젠 그 투덜거림조차도 그리워. 정말로.... " 



" .... 아직도 날 영혼인채로 바라보고 있니? 내가....모르겠어. 내가 미쳐서 널 되살리려 한 이후로...기억이 없어. 아니면 내가 잊으려 한 걸지도 모르지. "



 " 히끅...사실...지하실 아래서 지금도 그 문을 두드리는게 너인줄은 알고있어. 단지...내가 너무 두려워. 네가 만약...네가 아니라면? 아니...무엇보다, 네가 나한테 뭐라 말할지가 두려워... 날 용서한다고 말할까 두려워.. 난... "



" ...캐시, 이 다른 세계를 둘러보는 것도 이제 몇번째인지 기억이 나질 않아. 어떤 곳에선 우릴 데리고 가려 했지만, 물론 그들은 선의였겠지만... 우리가...아니 내가 거부했지. 난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 난....만회하고 싶어. 듣고 있니? 들어주길 바래. " 



" ....그래, 3달...아니 2달인가? 히끅...그 전엔 아우레아가 죽었지. 파티 모두가 아룸 군단한테 포위당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혼자 남아서 버티다가 말이야. 내가..히끅... 멍청하게 여기서 술이나 퍼마시던 중에 죽었어. " 



" ...아우레아. 넌 날 믿는다고 하고 다시 만나자고 하고 헤어졌었지. 그 믿음...히끅...의 대가가 이거고... 네 호감은 알고 있었는데...아니.. 다 알고 있었지. 아우레아, 아마란트, 아엘리노르. 모두 말이야...그냥 내가 두려워서 거부했던거야. 내가 살아있을거란 느낌이 없었거든. 마지막까지 말이야. "



" ...캐시, 넌 내...히끅.. 이러한 감정적 과잉이 신들이 벌인 짓이라고 경고했지. 벗어나라고도 했어. 하지만...난 벗어나고 싶질 않아. 지금이라도 가능은 한데...그럴 필요가 있을까? "

 


" ...며칠 전엔 프로스페로가 죽었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모르겠어. 확인하러 나가기도...히끅...아니 그럴 필요도 없지. 아직 술은 많으니까. " 



" ...거기다 내가 알키아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아서, 알키아가 혼란기에 말골드의 세력을 다 흡수해서 강력해졌겠지. 혼자 독주하는 동안 아무도 막지 못했을테고. 또 피바람이 불거야. 알키아의 야욕은 멈추지 않을테니... " 



" ....스승님, 이 못난 제자가 죽어가는 걸 보십시오. 리세우스 경... 당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절 보란 말입니다. 누가 제발...내 탓을 해줘. 제발....난... 젠장...캐시. 어서 나한테 실망스럽단 말이라도 해 주란 말이야... "



" ....그래도 이 습관적이게 차원을 열어재끼면서 방법을 찾는건...무슨 버릇이 되어서 계속 하게 되는군. 정말.... " 



" ....잠깐만. 캐시....캐시! 일어나! 젠장....당장...당장 물 한잔이라도...가져와. 내...히끅...내가... 방법을 찾은 것 같으니까... 방법을 찾은 것 같다고... 신은 존재했어...이런 거지같은 새끼들 말고..신이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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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맞나? "



" 확실해. 우리가 몇 번이나 조사했는걸. " 

 


" ...집 뒤편엔 아엘리노르 말골드라 적힌 묘지가 있더군요. 이상하게 최근에 만든 것 같지만요. 하여간.. 플레이어가 머무르는 곳이 맞을겁니다. " 



" 그렇다면...확실하겠네요. " 

 

 


" 그를 찾으면 뭐라 할지는 생각해두셨습니까? "



" 아우레아의 유언은 그에게 한 방 먹여주라는 것이었다. 먼저 한 방 먹인 다음, 말하도록 해야지. 다들 대비하도록. 그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군. " 





" ....아무도 없군. 술병 수백개가 사방에 널려있고.. 이 수식들은 다 뭐지? " 



" ...지하실로 이어지는 문은 막혀있어요. 열어볼까요? "



" 열면 안될 것 같아. " 

 


" 그럼 그대로 둡시다. 플레이어가 돌아오면 물어보면 되겠지요. 물론 한두방 정도 먹인 뒤에요. " 



" ...그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 



" 설마..... " 



"...아니. 그가 죽었으면 대놓고 기록해놓았겠지. "



" ...이 쪽지엔,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사과와...이 문장만이 적혀있다. "



 " 희망을 찾으러 가겠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겠다. " 



" ...무얼 말하고자 한 걸까요? "



" 모르겠다. 하지만...그는 이제 잊도록. 그가 정말로 성공하기 전까지는... " 

 

 


포인트는 추후에 진행. head start로 시작할걸...괜히 이걸 몰라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