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투하된다. 대기권밖에 정지한 거대한 함선들이 행성표면을 향해 수송용포드를 발사한다.


 이 행성은 하이브의 침공을 받은 행성이다. 일단 행성 자체 병력으로 어찌어찌해서 주요도시를 방어하는데에는 성공하였지만, 고원지대 한가운데에 거점을 자리잡은 하이브를 격퇴하기에는 쉬운일이 아니였다. 연합의 방위군이 출동하였다.


"지금부터 적 영역 바로앞에 진입한다. 행성방위군과 협력하여 고원지대의 하이브새력을 격퇴한다. 질문 있는가? "


연대장이 말하였다. 아무도 질문하는자는 없었지만 갑자기 젊은 병사 한명이 질문을 하였다.


"저희들이 싸우는 전장에서... 마법사들도 지원을 오나요? "


"그래, 이번건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서, 캐스터연대를 따로 편성한다더군, 그러니 제군들. 우리모두 든든한 지원속에서 싸울것이니 걱정말도록"


말이 끝나자마자 포드가 투하되었다. 사실 포드는 말이 포드지 사실상 하나의 함정이였다. 최대 연대급병력을 수송가능한 상륙정이였다.표면에 상륙정들이 대거 착륙하자마자 하이브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젠장... 이 고지의 행성방위군은 모두 당한건가?. 사격개시! "


연대장은 즉시 공격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상륙정에 장착된 [1]에임케논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수십개의 유탄이 날아가 적들을 한놈도 빗나가지 않고 맞췄다. 강력한 화력에 주춤한 하이브병력을 우리는 집중공격을 가하였다.


그들은 우리한테 근접해서 그들의 발톱으로 우리를 갈기갈기찢을기세로 빠르게 덤벼들었지만, 그녀석들은 지금 우리보다 수가 적었고, 무엇보다 우리는 엄청난양의 화기를 가지고 왔기에 다가오지도 못하고 몸곳곳에 구멍이 난체로 쓰러졌다. 대대급 하이브병력을 격퇴하고 나서, 우리는 근처 행방군의 초소를 확인하였다. 곳곳이 파괴되어있었고 시체가 널부러져있었다.


"...역시 당한거같군, "


"뭔가 이상한데요... "


난 연대장에게 말하였다. 


"뭐가 이상하다는거지 대위? "


"왜 무기가 하나도 없는거죠?. 무기고에도 탄약하나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렇다. 이 초소에는 무기가 하나도 없었다. 하물며 식량들도 버려져있는데, 무기만 감쪽같이 사라지다니.. "


"...대위, 아무래도 내 생각이 맞다면... "


그순간 병사 한명이 머리에 총을 맞았다. 병사한명이 쓰러지자 또다시 공격이 퍼부어졌다. 작은고지 한가운데에 만들어진 초소를 공격하기 위해 하이브들이 낮은곳에서 고지를 올라오고 있었다.


그들 모두 화기를 들고있었다.


"젠장... 내 이럴줄 알았어, 설마 흉물녀석들이 무기를 다룰줄 알다니!. 모두 방어태세! "


병사들은 신속히 하이브괴물들을 공격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달랐다. 이 하이브괴물들은 아까 상대했던 단순한 괴물들이 아니였다.


우선 이들은 매우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마치 제대로 훈련된 방위군의 정규군처럼 움직였다. 보통 하이브의 군대가 짐승같은 움직임과 전술적인 움직임을 동시에 가진다면, 이녀석들은 아예 [훈련받은 인간군인]처럼 행동하였다. 우리가 박격포를 쏘기 시작하자마자 저들은 가지고있는 수류탄들을 모두 던졌다.


순식간에 초소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박격포도 파괴되었다. 망할 하이브녀석들은 그 특유의 강한 신체능력으로 저 멀리서 수류탄을 이곳까지 던진것이였다. 너무 많은 적들이 오고있었다. 심지어 이녀석들은 자신들에게 박힌 총알들을 흡수해서 입을 통해 다시 우리들에게 발사하고 있었다. 우린 총알이 떨어지고 잇었고, 저들은 계속해서 무기를 충당하고 있었다.


"대령님, 총알이 다 떨어졌습니다! "


"안되겠다. 후퇴한다! "


하지만 초소는 이미 포위당한 상태였다. 어떻게든 막으려해도 막을수 없었다. 몆몆이들은 총검을꺼내 적들을 베었지만, 적들은 계속해서 총탄을 난사하고 있었다.


"젠장.. 망했군"


그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낙뢰가 떨어졌다. 3초에 2~30번정도의 낙뢰가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하이브괴물들이 통구이가 되기 시작하였고, 적들은 하늘을 향해 총탄을 난사하기 시작하였다.


포드 여러개가 고지에 떨어졌다. 그리고 그 포드들에서 로브를 입은 자들이 나타났다.


"와우!. 캐스터들이야!, 지원이다! "


로브를 입은 마법사중 한명은 포드에서 나오자마자 자신을 공격하려는 하이브괴물한놈을 도검으로 베고는 그의 뒤에서 기습을 하려던 하이브괴물을 발칸피스톨로 죽으로 만들었다. 뒤이어 검을 땅에 꽂더니, 마법진이 손에서 생성되고, 손을 하늘로 뻗더니, 하늘에서 무수히 많은 낙뢰들이 다시한번 적들을 향해 내리쳐졌다.


또다른마법사들은 우리들이 있는 초소바로앞에 도착하고선, 마법진을 소환해 탄약들을 소환해줬다. 우리들은 보급된 물자들을 신속히 정비하여 다시 반격을 개시하였다. 이번에는 마법사들과 함께말이다.


하이브괴물들이 계속해서 총탄을 난사하였지만, 마법사들이 보호막을 전개하여 공격을 막아줬다. 그리고 뒤이어 상륙정이 나타나더니 중장갑연대가 신속히 도착하였다. 중장갑보병들은 즉시 선두에 서서, 그들의 중화기에 장착된 전방위 역장을 펼쳐 마법사대신에 공격을 막아줬다.


그럼에도 어마어마한 숫자의 하이브괴물들과 상대해야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결국 하이브녀석들은 모두 후퇴하였다.

.

.

.

.

.

.

.



한가지 좋은소식이다. 사실 이곳 하이브의 군체는 이미 파괴되었다고 한다. 그것도 우리가 전투중에 말이다.


사실 원래 중심지까지 진입하는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연대가 도착한 초소 근처에 대규모 하이브병력이 주둔하고 있었고, 그들은 자신들이 점령한 초소를 되찾기 위해 우리를 공격하려 했다. 우리역시 끈질기게 저항하였고, 업친데 덮친격으로 마법사병력과 중장갑연대도 지원을 온거 때문에, 초소를 공격하던 하이브무리는 우리연대와 지원군들을 대규모 군단이라고 오인했던 것이였다.


우리를 공격했던 그 특이한 하이브무리는 다른하이브 무리에게도 지원을 요청하였고, 그 요청메세지는 군체를 지키던 무리까지 듣게되었다. 결과적으로 우리연대는[정확히는 지원군도 포함해야 하지만] 이 군체가 이끄는 대규모 하이브병력의 70%와 싸웠던 것이였다.


이 예상치못한 상황을 방위군은 가만히 있을수 없었고, 병력이 적어진 거점을 다른 병력이 공격해서 승리할수 있었다.


이건 적들의 실수이기도 하면서, 그와동시의 우리의 덕이였다. 만약 우리가 지원군이 올때까지 견디지 못하고 전멸하면, 우리가 갔던 초소의 방비가 더 심해지고, 결과적으로 거점의 병력들을 분산시키지 못해서 결국 승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됬을것이다.


진짜 운이 따른 전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