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을 비롯한 투기장의 주주들이 병사들의 안내에 따라서,

왕의 알현실로 향한다.




(끼이이익.....)



문이 열리고, 주주들이 알현실로 들어가고 국왕을 향해 한쪽 무릎을 꿇고 예를 갖춘다.

국왕은 그런 주주들에게 일어날 것을 명령하고, 말을 시작한다.




"그간 잘 지냈나, 사회의 쓰레기 친구들."

"내 친히 자네들을 부른건 다름아닌 불법 투기장 문제 때문일세."

"너희들이 여는 투기장은 법적으로 불법이라지만,"

"이미 국가 내에서는 꽤나 큰 하나의 유흥거리로 자리잡고있는 것 같더군."

"이 참에, 우리 세레브티스 왕국에서 공식적으로 큰 무투 대회를 열어볼 생각이네."

"물론 자네들을 부른건,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지 않을까 싶어서 부르게 되었네."

"물론 너희들의 투기장처럼 패자를 유린하는 더러운 행위는 일절 금지할걸세,"

"다만 대회장 밖에서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게 자네들끼리 조용히 해결하는 것은 일절 건드리지 않을게야."

"대회장 밖에서는 마음대로 하되, 주변사람들 눈에 띄지만 말게나."

"어떤가? 이제 자네들의 생각을 한번 말해보게나."



(스윽..)


자넷이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 말을 이어간다.



"폐하의 뜻대로 공식적인 양지의 투기장을 한번 주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만.."



국왕이 자넷에게 묻는다.



"시간은 어느정도가 걸리는거지?"

장소는 우리 세레브티스 왕국의 자랑인 아레나를 사용하는것을 왕명으로 허락하겠네."




"그렇다면 아마 6개월 정도면 충분히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것입니다."




"뭐 좋다, 그럼 자네들은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들이니 믿고 맡기겠네."

"아무쪼록, 명예로운 대회를 기대하도록 하지."



..........



주주들이 알현실에서 나와, 다시 돌아간다.



"이야~ 우리 국왕폐하가 웬일이지? 난 또 투기장 폐쇄시켜버리겠다고 하는줄 알았어~"


"여기를 폐쇄시킨다면 다른곳에서 활성화시키면 될 뿐이다."


"다들, 돈좀 깨지겠군 그래. 그나마 자넷씨가 6개월이라는 시간을 벌어줘서 다행이야.'


"자 각자 해산해서 준비해보자고!"




"...... 아무래도 유혁씨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나 해야겠네요.."



자넷이 조용히 혼잣말을 한다.

주주들은 서로 인사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시스타리아 성내의 성당에서, 수녀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있다.



"다이애나 수녀님~ 잘됐어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큰 투기장을 연대요~"



"그러게요~ 우리 다이애나 수녀님이라면 이번에도 다 쓸어버리실 수 있으시겠죠? 정말 대단하세요~!"



세레브티스 왕국의 군대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져있다.

전장에서 백병전을 벌이는 기사단,

후방에서 지원 포격을 가하는 기갑부대,

그리고....최후방에서 아군들을 지원하거나 적들을 암습하여 조용히 처리하는 비공식 암살부대,

'검은 수녀들' 이라고 하는 전투수녀들...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과거의 무지막지한 모습의 수녀들은 많이 줄었지만,

이들중 하나는 음지에서 자신의 광기를 표출해나가는중이다.




"그래서, 다이애나 수녀님! 아레나에서 열리는 무투 대회에 나가실거죠~?!"

"저흰 기대하고있답니다!"




"흠.... 양지에서의 투기장인가...."

"꺄하하핫!! 당연히 나가봐야지 않겠어?"

"음지에서는 더이상 내 적수가 없단 말이지,"

"신이시여~!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여럿 올려보내드리겠습니다♡"



'다이애나 네이비아'

지하 투기장 밴텀급 챔피언

스타일: 시스테마

특이사항: 상대를 죽기직전까지 몰아세운 후, 상대가 공포에 잠긴 표정을 지을 때, 비로소 유린한다.

종족은 뱀파이어로, 갓난아기일 때 전투수녀에게 거두어져 전투수녀로서 살아왔기에, 뱀파이어지만 성 속성에도 내성이 있다.

아직까지 목숨을 잃은 선수는 없지만,

패자를 유린할 때 승자로서의 정복감, 수녀로서의 배덕감에 황홀경에 빠져있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지하 투기장에서 그녀는, '성스러운 악마' 라고 불리운다.



.............



메타스트린 체류 기간 남은시간 6일

유혁 사이드로 가보자.





씻고나서 슬슬 나갈 준비를 한다.




"혁아~ 사랑한다냥~♡"

"뽀뽀쪽~♡"



캐시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앵겨온다.



"누나, 이제 남은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이제 6일남았다냥~ 남은 시간은 메타스트린 관광이나 하면서 보내자냥~"



"네! 누나, 우선은 레나씨가 기다리고있을테니 어서 가요!"

"그리고 다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다녀요!"



........



"즐거운 밤 보내셨나요? 안녕히 가세요~!"




호텔을 나와 다시 숙소로 향한다.



(철컥)

(끼이익...)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제오나 트릭스터와 그녀의 코치겸 매니저인 크레인이 레나와 함께 식사중이었다.



"냐앙~? 이건 무슨상황이냥?"



"아......캐시씨...유혁씨...오셨어요오~?"

"이분들이 유혁씨에게 할 말이 있다고 그러셨어요오~♡"



크레인이 나와 캐시를 번갈아보고나서 말한다.



"어...그러니까, 너 유혁이라고그랬지?"



"네, 제가 유혁입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너...제오나의 주인이 되어줬으면 해."



"?"


"?"



"-당신은-저를-처음으로-다운시킨-인간입니다-"

"-부디-제가-당신을-주인님으로서-모실-수-있게-해주십시오-"



"어.....갑자기 그러시면 조금..당황스럽...네요..."



캐시가 내 말 뒤를 이어간다.



"맞다냥! 갑자기 찾아와서 주인이 되라니, 무슨 의도냥?!"




"-전-그저-주인님을-찾고있을-뿐-입니다-"

-저는-저보다-강한-인간을-주인으로-모시는것이-제-삶의-의미입니다-"



"......다른 이상한 뜻은 없는거냥...?"



"-종족명-체셔캣-....-감정분석-완료-...-당신이-생각하는-감정은-없습니다-"

"-저는-그저-주인님을-모시는것을-바랄-뿐-입니다-"



"....!!"

"ㅁ..무슨....남의 감정 함부로 분석하지말라냥!!!"



캐시가 얼굴이 새빨개져서 내 뒤로 숨는다.



"아하하~ 누나 괜찮아요, 저는 새로운 동료가 생긴거라고 생각하는걸요?"



"?"


"?"


"-....-"



"유혁씨.....앞으로 저를 부를때도 편하게 레나라고 불러주셨으면 해요오....캐시씨만 편하게부르면 조금 그렇잖아요오~?♡"




"뭐야뭐야~ 너네 했냐? 했구나~? 짜식들~ 좋을때야 아주~"



크레인이 양쪽 검지손가락으로 우리를 번갈아가며 가리키며 말한다.



"-그럼-....-인증등록을-시작하겠습니다-"



(쪼옥...쭙....)



제오나는 내 손가락을 잡고서, 자신의 입에 넣는다.

그러고선, 내 손가락을 구석구석 핥고 빨기 시작한다.


"어...어?? 제오나?? 지금 뭐하는..."



"ㅁ...뭐하는 짓이냥?!"

"그런건 누가 가르쳐줬냥?!"



(쭈웁.....)


제오나가 입에서 내 손가락을 빼고 말한다.



"-제친구-크레인이-알려줬습니다-"

"-앞으로-잘-부탁-드립니다-유혁-주인님-"



"어우...주인님이라고 하면 좀 그렇다, 다르게 부르는건 어때?"



"-알겠습니다-...-마스터-"




"애한테 대체 뭘 가르쳐준거냥?! 이 망할 꼬맹이!!"



"아...하하....애가 너무 순수하더라고~ 그래서 주인님을 찾는다고도 하고있고 해서, 이것저것 가르쳐줬지...ㅋ"



캐시는 제오나와 크레인을 눈을 부릅뜨고 번갈아가며 노려보고는, 한숨을 쉬고 말한다.



"하아....좋다냥....그럼 이제 하녀로서 혁이가 위험에 처한다면, 너가 지켜줘야한다냥, 그건 알고있냥?"



"-주인님은-제가-지키겠습니다-사모님-"



"사...사모님..?!"



캐시의 얼굴이 빨개져서는 또 다시 내 뒤로 숨는다.

아주 귀엽다.



"그럼 이제 새로운 동료들도 생겼겠다, 저흰 앞으로 6일동안 메타스트린에서 머물고, 다시 세레브티스 왕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동안에 관광안내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크레인씨?"



"편하게 불러~ 크레인이라고, 관광 명소 안내는 내게 맡겨주라고! 메타스트린을 구석구석 알게해줄테니까!"



..........




6일동안 우리는, 정말 마음놓고 신나게 놀았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른 채....





(뿌우우우우우우.......)



캐리어가 공항에 도착하고, 우리는 이제 다시 세레브티스 왕국으로 향한다.

새로운 동료, 제오나 트릭스터와 크레인과 함께.




"자~ 가는거다냥~! 자넷에게 줄 기념품 사는거 잊지는 않았냥~?"



"걱정마세요오~ 캐시씨...♡ 잊은건 없답니다아~♡"



"-마스터-"



"응? 무슨일이야 제오나?"



"-메타스트린이-...-제-고향이-멀어져갑니다-"

"-저는-당신과-함께라면-행복해-질-수-있습니까-?"



"....물론이지.... 조금 많이 힘들겠지만, 재밌는 모험이 많을거야."

"분명, 너도 후회하지않을걸."




"........"

"-알겠습니다-마스터-"



"하아~ 이거 참... 당분간 지명들어오는건 거절해야겠네."



크레인이 못말리겠다는듯이 한숨을 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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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마톤 소녀와 그렘린 소녀가 동료가 되었다!

그리고 자넷이 말하는 새로운 제안은 뭘까?

위험해 보이는 새로운 챔피언도 등장!

재미있게 봐줘 친구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