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따, 자해, 자살과 같은 우울한 묘사가 나오니 주의해주세요. 또한 BSS (유사 NTR) 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남자가 가진 가장 강렬한 기억은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장면이었다. 단지 마물이라는 이유로, 그녀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당시 사회 전반에 널리 퍼진 '마물 혐오' 때문에 그는 고아가 되었다. 그는 지금도 놀이공원을 가며 웃고 떠들던 자동차의 냄새와 가족을 불러세운 괴한들의 생김새,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그들에게 곤죽이 되면서도 자신을 숨긴 부모님과 머리를 맞자 더이상 움직이지 않게 된 그들이 떠올라 쉽사리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종국에 이르러선 스멀스멀 올라오는 후회가 그를 좀먹는다.


내가 놀이공원을 가자고 조르지 않았더라면 죽지 않았을 텐데. 내가 누가 부른다고 말해서 멈춰서지 않았더라면 죽지 않았을 텐데. 내가 똑똑했더라면 몰래 경찰에 신고해서 죽지 않았을 텐데.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지킬 필요도 없으니 죽지 않았을 텐데. 내가 죽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남자는 상처가 채 낫지도 않은 손목을 그으며 지나간 과거를 떠올린다. 지워지지 않는 그 기억 때문에 외롭게 지내온 학창 시절. 아니, 차라리 외롭게 지냈다면 차라리 좋았을 불행한 학창 시절.




"야. 니 애미 따먹히다가 뒤졌대매? 존나 마물다운 죽음이네ㅋㅋㅋ"


"애비는 옆에서 그거 보면서 딸치다가 뒤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발 존나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회에 뿌리내린 마물 혐오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평범한 일상으로 받아들여졌고 특히 무지한 청소년은 근거도 없는 낭설을 퍼뜨리기 일쑤였다. 물론 처음에는 반박도 해보고 싸움도 해보았지만 다수가 휘두르는 폭력을 어린 소년 혼자서는 이길 수 없었다. 어른들도 숨겨가며 혐오를 할 뿐이었지 자신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건 다름이 없었다.


"김민철.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할 수 있니? 어휴, 됐다. 넌 이따 끝나고 다시 와. 일단 가봐."


그에게 폭언을 한 남학생이 궁시렁거리며 문을 강하게 열고 나가자, 교사로 보이는 여자는 한숨을 쉬고는 소년에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한재야. 너도 그렇게 사람 막 때리면 안 돼. 남이 욕을 했다고 폭력을 쓰면 깡패랑 다를 게 뭐니? 너가 범죄자야?"


범죄자요. 제 엄마아빠를 죽인 놈들과 내가 동급이란 말입니까. 그 말을 간신히 삼키며 교무실을 뛰쳐나온 한재는 어렴풋이 들려오는 '마물한테 나온 애라 그런가 싸가지가 없네..." 라는 말을 애써 무시했다. 그 후에도 그의 학교생활은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왕따였고 여전히 지옥 같은 삶이었고 여전히 기도를 해봐도 바뀌는 것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포기한 삶을 살다시피 하던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내려온다.




"너는 안 힘들어?"


18살 가을, 그에게 말을 걸어오는 여자가 있었다. 예쁘장한 외모와 고운 목소리, 단정한 옷차림. 나와는 인연이 없을 거라 여겨왔던 부류가 말을 건 것이다. 엮이면 귀찮다고 생각하여 무시하고 지나가도 자꾸 말을 걸고, 밥은 먹었냐고 물어봐 주고, 살며시 미소를 보여주는 그런 아이. 그게 좋아서 결국 한재는 마음을 열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났을까, 둘은 같이 집에 돌아갈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함께 웃고 떠드는 소소한 일상. 자그마한 행복조차 오랜만에 느낀 한재는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로, 고백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렇게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난 다음 날.


학교가 끝난 후 뭐라고 고백해야 잘 할 수 있을까, 편지 써놓은 건 언제 줄까와 같은 나름의 고민을 하던 그에게 웬일인지 오늘은 먼저 가라는 여자의 말이 있었다. 기다리겠다고 해도 한사코 거절하는 그녀의 말에 의아함을 느꼈지만 이내 혼자 터덜터덜 돌아가던 한재. 그러던 중 기껏 열심히 쓴 편지를 교실에 두고 온 것이 떠올라 학교로 돌아갔고, 교실 문 앞에 선 순간 안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문 앞에서 멈춰서고 말았다.


"장미연. 너 그 새끼 좋아하냐? 그렇게 좋으면 걔랑 사귀지 그러냐?"


"지랄하네. 그냥 찐따 하나 불쌍하니까 챙겨주는 거지. 이미지도 챙길 겸."


교실에서 들려오는 남녀의 목소리에 한재는 몸이 굳고 말았다. 자신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준 미연이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상스러운 말을 한 건 제쳐두고, 그녀에게 질문하는 남자의 역겹기 짝이 없는 목소리는 들을 필요도 없이 민철이였기 때문이다. 왜지? 왜 미연이랑 저 새끼가 같이 있지? 왜 친한 것처럼 얘기를 하는 거지? 불쌍하니까 챙겨준다는 말은 뭐지?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할 틈도 없이 그들은 대화를 계속한다.


"둘이 같이 집도 가고 아주 좋아 보이던데? 남친은 맨날 쌩까면서. "


"삐졌어? 니가 애야?"


"생각할수록 좆같네. 벗어."


"뭐? 지금? 너 미쳤어? 무슨 학교에서 ㅎ-"


미연의 말이 막히고 들려오는 혀를 뒤섞는 추잡한 소리와 부스럭거리는 소리, 철퍽철퍽 상스러운 물소리와 교성. 한재는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 이후로 미연이 한재에게 말을 거는 일은 없었고 그는 정성스레 쓴 편지를 갈기갈기 찢어 변기에 내렸다. 소용돌이치며 사라지는 종잇조각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사라지고 싶다고 생각하며, 마음 놓고 남을 미워하지도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며. 구원인 줄 알았던 썩은 동아줄을 놓아버린 그는 다시 마음을 닫아버렸다. 소년은 그때부터 자해를 시작했다.


더러운 기억을 떠올려서인지 불쾌해진 그는 손목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후에 정오가 되고 나서야 부족한 잠을 채웠다. 자고 일어나면 자살을 하기로 결심하면서.




오후 8시쯤 되었을까, 눈을 비비적거리며 일어난 한재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호구처럼 살아온 자신의 삶에 종지부를 찍을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을 매기 위해 밧줄을 찾은 그는 오랜만에 울린 핸드폰에 쓰여 있는 이름을 보고선 인상을 찡그렸다. '승우 삼촌'. 학생 때는 교복비, 급식비, 학비 등을 내줬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고도 트라우마 때문에 방구석에 틀어박힌 자신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어주는 그 승우 삼촌이었다. 또한 마물과 결혼해서 아빠가 죽었다고 친가를 고소하기까지 한 외가 어른들 중 유일하게 양심과 생각이란 것이 있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가 없으면 이렇게 살지도 못했을 거라는 생각에 한재는 전화를 받고 말았다.


"여보세요."


"오랜만이네요, 삼촌. 밥은 드셨어요?"


"난 먹었지. 넌 취직은 했냐?"


"...아니요. 알아보고는 있는데 잘 안 되네요."


"휴...한재야. 너도 이제 성인인데 슬슬 독립해야지. 넌 부모님도 그렇게 되셨고 요즘 취업난이라서 더 힘들긴 할 텐데...내가 언제까지고 도와줄 수 없잖아."


"네...죄송합니다."


"그래. 나도 형 그렇게 된 거 생각하면 아직도 그 새끼들 죽여버리고 싶어. 근데 산 사람은 살아야지. 넌 젊으니까 이제 떨쳐내야지. 극복하고 살자, 우리."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뭘...알았다. 밥 굶지 말고. 이만 끊어."


전화를 끊은 한재는 삼촌의 진심 어린 조언을 듣고도 밧줄을 찾는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나 거울을 부순다. 쨍그랑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난 거울을 보고도 분노를 삭이지 못한 그는 드디어 밧줄을 찾아내고, 행거에 걸고는 매듭을 만든다. 의자까지 끌고 와서 그 위에 올라선 한재는 마지막 독백을 한다.


'삼촌. 죄송합니다. 전화도 해주시고 항상 챙겨주셨는데. 그래도 사망보험금 조금은 나올 거에요. 집주인 아주머니도 죄송합니다. 반찬도 갖다주시고 그랬는데. 집값 떨어지겠네요. 죄송합니다.'


인생의 최후까지 남을 걱정하는 그 모습에 헛웃음을 지은 한재가 마침내 매듭에 목을 넣어 의자를 힘껏 차려는 순간, 그를 부지런히 괴롭혀온 세상이 끝까지 방해하려는 듯이 초인종이 울린다. 정말 마지막 친절이라 생각하고 신경질을 내며 문을 연 그의 앞엔 뜻밖에도 한 라미아가 서 있었다.




투명한 우윳빛 피부와 밤하늘처럼 새까만 머리카락, 몽환적인 보라색의 눈과 그와 같은 색의 하반신. 그 미모에 잠시 넋을 놓은 한재는 이윽고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찾아온 정체불명의 라미아에게 질문을 한다.


"누구세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아, 안녕하세요. 옆집에 이사 온 세르펜스라고 합니다. 큰 소리가 나길래 걱정되서 와봤어요. 인사도 드릴 겸 해서."


말을 듣고 나니 기억나는 이틀 전 소란스럽던 옆집. 집 밖을 나가지 않는 그였기에 그저 시끄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사를 왔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거울 깨는 소리가 그렇게 컸나 생각한 한재는 다급히 변명한다.


"아...실수로 뭘 떨어뜨려서요. 죄송합니다. 조심할게요."


"아뇨. 괜찮아요. 저, 근데..."


갑자기 말끝을 흐리는 그녀에게 의문이 든 한재는, 이내 입을 연 라미아의 말에 깜짝 놀라고 만다.


"죽지 마세요."


누가 봐도 알 정도로 크게 움찔한 그는 황급히 나오느라 매듭과 의자를 미처 치우지 못한 것을 떠올렸고, 그녀의 눈을 따라 뒤를 돌아보자 매듭이 대롱대롱 흔들리고 있었다. 자신의 치부를 들켰음에도 불구하고 죽을 각오를 해서인지 오히려 그는 될 대로 되라는 듯 뻔뻔하게 나왔다.


"아니, 그쪽이 뭔데 저한테 죽으라 마라에요. 제 인생 제가 맘대로 하겠다는데."


"당신은 착한 사람이니까요. 제 하반신을 보고서도 아무렇지도 않았잖아요?"


"그건...보통 정상인은 다 그래요. 요즘 시대에 누가 마물 혐오를 한다고. 그만 가세요."


이미 마음을 닫아버린 그는 자신에게 선의를 베푸는 그녀에게조차 일부러 거칠게 대했다. 나에게 잘해줘도 결국 떠날 거니까, 항상 의심부터 하고 호의 속에서도 수작을 찾는 나는 결국 상대를 상처입히고 말거니까. 큰 상처를 입기 전에 작은 생채기를 내는 퉁명스러운 말투를 써서 여자를 쫓아내려는 심산이었다. 그에 쐐기를 박듯이 그 말을 끝으로 한재는 문을 닫으려 했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는 갑자기 충격적인 말을 꺼냈다.


"저의 아버지는 제가 어릴 적에 자살하셨습니다."


그 말에 그가 잠시 멈칫하자 라미아는 경악스러운 발언과는 달리 생글생글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결국 내가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이 여자는 갈 생각이 없다고 판단한 한재는 한숨을 쉬며 그녀를 집 안으로 들였고, 여자는 조곤조곤하게 자신의 개인사를 말하기 시작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아버지는 자살하셨습니다. 그 배경부터 설명하자면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겠네요."


한재는 자리에 앉자마자 이야기를 시작한 그녀를 바라보며 조용히 집중하고 있었다.


"오래전, 한 라미아가 남자를 납치했습니다. 그것도 대기업 사장의 아들을요. 꼬리로 감아서 도망가는 그 대담한 납치 방법 때문에 뉴스에도 나오고 한동안 난리였는데, 혹시 기억하시나요? 어쨌든 여자는 남자를 감금하고 강간해서, 결국 임신을 하고 아기까지 낳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출산을 할 정도로 긴 시간이 있었는데도 남자를 찾지 못 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시대가 시대였으니까요."


잠시 말을 멈추고 잘 듣고 있나 확인하는 그녀의 시선에 한재는 고개를 끄덕였고, 여자는 만족한 듯 말을 계속했다.


"하지만 나름 머리를 쓴 경찰은 최근 산부인과에 방문한 라미아들을 모두 조사해서, 결국 그녀를 검거하게 됩니다. 대낮에 거리 한복판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그 담력과 폐인이 될 정도로 남자를 강간한 폭력성 때문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죠. 대기업 사장의 입김이 있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넘어가고요. 아무튼 그렇게 남자는 자신을 범한 여자의 딸과 남게 되었고, 자식에게 마물과 자신의 피가 섞여 있다는 것을 참지 못하고 옥상에서 투신했습니다."


한재가 자신만큼이나 힘든 삶을 살아온 그녀를 동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자, 그녀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엄마는 옥살이, 아빠는 사망. 거기에 뗄 수 없는 이 하반신. 누가 봐도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친가에서 저를 거둬주셔서 죽지는 않았습니다. 뭐, 생일 선물로 신발을 받거나 애비 잡아먹은 뱀 년이라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요. 그 혐오와 멸시를 겪으며 항상 자살도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는 건가. 그 생각이 드니까 뭐든지 악에 받쳐서 하게 되더라고요. 안되면 죽지 뭐, 같은 느낌으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가요. 저한테도 의지를 갖고 극복하라고 강요하는 건가요."


"이 말을 듣고 당신이 하루아침에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힘들 때 저를 생각해주세요. 아무리 살기 싫어도 버티니까 좋은 일이 생기더라고요. 친구들이 해준 소소한 생일 파티나,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예쁘다고 칭찬을 듣거나, 비슷한 인생을 살아온 이웃과의 만남 같은."


"됐어요. 좋은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만 가세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재는 그녀를 내쫓다시피 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닫았다. 오늘 죽긴 글렀다며 매듭을 치우기 위해 뒤를 돌아본 그 순간, 현관 너머에서 여자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뱀은, 탈피를 하는 동물입니다. 허물을 벗어내는 그 과정에서 포식자에게 죽기도 하고, 실패하면 목숨이 크게 위험하죠. 죽지 않더라도 심각한 기형이 생겨 정상적으로 살아가지 못합니다."


그 말에 잠깐 멈춰선 한재는 정신을 차리고 매듭을 치우려 했지만, 자신이 듣는지 안 듣는지도 모르면서 묵묵히 문에 대고 말을 하는 그녀가 신경 쓰여 조금만 듣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피를 하지 않는 뱀은 없습니다. 자신을 감싼 단단한 허물을 벗어내야만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심하게 대했는데도 여전히 자신을 걱정해주는 여자를 비웃었지만, 어째선지 그의 콧등은 발갛게 상기되어 눈물이 맺혀있었다.


"제가, 극복하는 당신을 지켜줄게요. 허물을 벗는 당신을 지켜줄게요."


안면이 없었던 나를 위해 이렇게 헌신적으로 대해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왜 나를 위해 고생하는 걸까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지만, 줄줄 새어 나오기 시작한 눈물에 그의 머릿속은 흐려졌다. 이내 주저앉아 흐느끼기 시작한 한재에게 여자는 마지막 말만을 남기고 떠나갔다.


"내일 다시 올게요."


-


니네 NTR 싫어하는 거 아는데 비슷한 거 넣어서 미안하다 주인공을 절망에 쳐넣어보고 싶었음 누가 봐도 좆같다고 할만큼

그리고 자살하려던 사람이 의지 드립 몇번 들었다고 저렇게 되는건 내가 생각해도 에바임 ㅇㅇ 이번껀 존나 못 쓴듯 떡씬이 없어서 그런가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 오래된 글도 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