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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스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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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야네스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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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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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파랑 16/16

기본 초록 17/18


고급 빨강 26/26

고급 파랑 17/20

고급 초록 9/25






" 레야네스에 잠입한 요원들이 보낸 보고서가 도착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



" 현 상황에선 시디스의 문제가 더욱 심각하고, 그에 대한 처리가 우선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보고가 통상적인 것이라면 이후에 듣도록 하겠다. " 



" 레야네스에 잠입한 거트루드의 용병대의 단장인 거트루드가 보내온 보고서입니다. " 



" 그녀가 아직도 성공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나보군. 그렇다면 가져오도록. " 



" ...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렇다면, 이 보고서가 중간에서 가로채여지거나 조작되었을 가능성은? "



" 전무합니다. 이미 몇 번이나 확인을 해 보았고, 필적대조, 마법적 처리 확인 등을 거쳤지만 조작이나 그러한 흔적은 없습니다. "



" 그렇다면 이 보고서는 최소한 보고자가 내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그대로 쓰여져 있다는 것이로군. " 



" ..아룸 군단을 소집하라. 그들이 처리해야만 하는 일이 하나 생겼다. "



" 각하. 아룸 군단에 소속된 적지 않은 상급 장교와 숙련병들이 '그 자'에 의해 사망한 이후, 각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인원을 충원했고, 훈련시켰지만... 이전만큼 전문적인 군대라 부르긴 어렵습니다. " 



" 또한 아룸 군단 중 일부는 각하께서 명령하신대로 시디스 전선 안정화를 위해 파견될 예정이기에, 많은 인원을 차출하기 어렵습니다. 그들 중 일부만이 투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 '일부'라 했나? '일부'로는 부족하다. 전부 차출하도록. 가용할 수 있는... 아니, 지금 이 근방에서 대기하고 있는 인원이라면 전부 다 소집하도록. 그들이 어떤 임무를 배정받았던간에.  "



" 시디스 전선 안정화를 위해 파견하는 부대는, 다른 부대로 대체하도록. 투입되는 인원의 수를 더욱 늘린다면, 아룸 군단을 투입해서 얻을 이익효과와 얼추 맞을터다. 



" 또한, 대외적으론 이 소집과 군대 이동의 이유를 레야네스의 만행으로부터 행상인들과 무역상단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하도록. 그들이 믿던, 믿지 않던...중요치 않지. 아무리 허무맹랑한 말을 한다 해도, 그들의 이익이 걸린다면, 그리고 그 이익보다 방조로 얻는 손해가 적다면, 내 말에 암묵적인 동의를 표할테니. "   



" 옙. 연설의 준비를 해 두라 하고, 아룸 군단에 이 명령 또한 전달하겠습니다. " 



" 아, 그리고 나 또한 아룸 군단과 함께 이동할 것이다. 내 대역을 배치하고, 내가 자리를 비운 동안 각 부서는 그들 나름의 재량권을 부여받는다는 것 또한 전하도록. 단, 언제나 말하였듯이, 재량권이 방종을 뜻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확실히 전하도록.



" 예 각하. 이틀 이내로 이 모든 준비를 끝내겠습니다. " 






" 내 딸아, 거기에서 헤매고 있었구나. 하지만 걱정 말거라..내가 네게로 가고 있으니, 이제 더 헤맬 일은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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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적인 검문이라기엔 많이 수상해 보이는데... 이걸로 레야네스에 무언가 일어나고 있음은 확실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면 저렇게 경비병력을 늘릴 이유는 없지. "



" 경비병의 수가 마치 저희 시디스의 전시상황..그러니까 현재처럼 많았습니다. 평시라면 저런 배치는 낭비일테니 지양했을겁니다. " 



" 경비병들이 우릴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 또한 그렇습니다. 마치 우리 정체를 탐문하려는 듯이 훑어보고는 서로 수군대더니, 한 명은 어디론가로 간 다음에, 저흴 통과시켰었지요. "



" 심증이긴 하나, 종합해보았을 때, 레야네스에서 느긋하게 움직이는 것은 우리에게 득이 될 행위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다들 동의하나? "  



 " 예 단장님. " 



" 레야네스와 시디스의 합의로 작성된 이 조사단 지령서는, 우리가 굳이 방문을 고지할 필요가 없음 또한 시사하고 있다. 현 사안과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건데, 우리가 왕궁이나 시티가드를 방문하여서 협력을 구하는 것은 시간을 많이 낭비시킬거고, 그들이 갖가지 이유를 대며 우릴 지연시켜서, 우리가 진실을 놓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 



"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도착을 검문소에서 확인하여 상부에 보고했고, 그 보고를 상부에서 확인하였을 것이라 가정하고, 현지 협력을 구하는 것이 아닌 현장 조사를 먼저 행하도록 할 것이다. 이견이나 질문 있나? 있다면 지금 말하도록. "



" 질문 있습니다, 단장님. 현장에서 발견한 용의자들에 대한 진압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저희에게 이 조사 중 그들과 교전할 경우에 대해 말입니다. 저희가 그들을 사살해도 되겠습니까? "



" 눈치없는 새끼... " 



" 정숙하도록! 그래, 좋은 질문이다. 우리에게 그들을 사살할 허가는 이미 발급되었고, 그 허가 또한 이 지령에 명시되어있다. 하지만, 우린 성기사들이다. 거대한 강철 갑주를 입은 무자비한 학살자들이 아닌, 신들의 뜻을 실천하는 이들이며, 제군들 모두가 알듯이 그 둘엔 명백한 차이가 있다. " 



" 따라서 난 제군들에게 선제공격을 하지 말고 응전만 할 것을 명하겠다. 제군들 중 많은 이들이 이 명령에 대해 의문을 느낄 수 있다. 당연한 일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데 내가 안일한 생각을 하며, 명예에 심취해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



" 하지만 다시 말하건데, 우린 성기사들이다. 명예로운 직책을 수여받았으며, 숭고한 목적을 위해 수련하였음을 기억하라. 한 가지 사례를 들려주겠다. 이단심문관들 중 극렬하고도 과격한 자들은 그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 아이를 이단혐의로 몰아서 처형하였다고 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들의 행위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그들처럼 잔혹해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 제군들의 신실한 믿음이 담긴 무기를 잘못된 일에 휘두르지 마라. 우린 이 곳의 일원들 중 누가 타락하였는지를 모르고, 타락한 이들이 정신지배를 당했거나, 다른 사정이 있어서 협력했는지 아닌지를 모르지 않나? 심판은 모든것이 명명백백해진 이후에 행해도 늦지 않을것이다. 그러면, 제군들의 망설임이 이것으로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고, 나아졌기를 바라겠다. 이제 모두 나를 따라오도록. " 



" 예 단장님! " 



" 그 빛이 우리에게도 보였던 만큼, 그 선명함과 밝기가 강했으니, 이 곳의 시민들은 더욱 잘 보았을테지. 주변에 인파가 몰린 곳이 보이나? "



"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레야네스 내부에서 이들을 통제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그래도 이들 모두를 통제하진 못할테니 어느 정도 인파가 몰리긴 했을 것 같습니다만... 일단 이 주변엔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



" 내가 기억하기로 빛 무리와 기둥은 높게 솟은 첨탑 근처에서 관측됐었으니.. 저 첨탑이 가장 가까우니 저 쪽을 먼저 가보도록 하자. " 



 



" 단장님. 레야네스의 기사들이 지하수로 같아보이는 곳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슨 목적으로 그 곳으로 향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 그렇다면, 일단 저들이 이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 나름대로 알고 있음은 틀림없어졌다. 지금 보이는 저 기사들의 수만 어림잡아서 백에서 이백 정도인데, 저만큼의 기사들을 소집해서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파견할 결정을 내리고 파견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니. " 

 


" 이들이 이 근방에서 무슨 사건이 일어나든 대비할 수 있도록, 언제든 기사들이 출동할 수 있게 준비를 해 두었다는 말씀이십니까? "  


" 그 이상 같아보인다. 기사들을 백 단위로 아무런 목적 없이 감시대로 배치하는 건 비효율적이지. 내가 보기에...이들은 며칠 내로 저 곳에 투입할 준비를 해 둔채로 대기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그들의 장비를 잘 보도록. 호흡기를 보호할 추가적 장비까지 갖추고 있지 않나? 마치 이 지하에 무슨 일이 일어날 거란 것을 알았던 것처럼. " 



" 만약 이들이 선 조치 후 보고 과정을 거쳤다면 설명이 되긴 하지만, 그 확률은 낮지. 레야네스는 쿠데타를 경험한 적이 있는 국가고, 현 왕은 쿠데타를 겪은 인물이지. 아달 국왕은 기사들이 그런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 



"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는 몰라도, 저 곳으로 당당히 들어가서 합류하는 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 흐음...그런데, 제보자가 보고했다는 레야네스의 상황과는 다르게 사악한 기운이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미미한 정도고...그것도 서서히 사그러들고 있습니다. "



" 맞다. 저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모르는데, 당당히 걸어들어가는 것은 정직함의 덕목이 아닌 어리석음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엔, 아마 빛 무리가 그 기운을 정화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것은 멀어서 잘 느껴지진 않았지만...확실히 통상적인 빛 마법과 형태가 달랐었다. " 



" 1차 조사대가 성공한 것일까요? " 



" 아니. 저 기운은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저 정도의 순수한 빛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인물은 손에 꼽을 정도지. 1차 조사대의 일원들은 물론 훌륭한 이들이긴 하지만, 저런 기적을 해낼 수는 없을 터다. " 



" 일단, 1차 조사대가 연락이 끊긴 이유를 모르는 이상 더욱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 선한 이를 의심하는 것은 잘못된 덕목이지만, 저들은 '선함'을 대표하기엔 부족함이 많지. 너무 많은 걸 은폐하고 있는 이상 그들을 신뢰할 수는 없으니, 우린 지하수로로 통하는 다른 수문을 찾아야만 한다. " 



" 조금 흩어져서 찾도록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 



" 기각한다. 위험 부담이 너무 크고, 사라져가는 이 힘의 잔재가... 날 안내하는 듯 하다. 이 흐름을 따라가도록 하자.  "



" 단장님. 저흴 지켜보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 중 몇은 1차 조사대에 소속되었을 이단심문관들인 것 같습니다. "  



" 혹은 시디스에서 비밀리에 어떤 목적을 띄고 추가적으로 투입된 이들일수도 있다. 그들이 우리에게 신원을 밝히거나 합류하지 않고 계속 감시를 지속하는 것을 보면 1차 조사대는 아니겠지. " 



" 저들을 붙잡아서 물어보시겠습니까? "



" 너무 이목이 쏠릴테니 기각하겠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비밀임무를 맡고 있어서 우리에게 합류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기에, 그들이 우릴 감시하게 두도록. "






" 우릴 이 곳으로 인도한 자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이 곳으로 들어가길 원하는 것 같다. 보아하니, 우리 앞에 놓인 이것은 지하수로로 이어지는 수문같아보이고, 다행히도 열려있다. " 



" 저 창살이 저희와 문 사이를 가로막고 있긴 하지만, 헐거워서 쉽게 부술 수 있을 것 같아보입니다. 허가만 해 주신다면 바로 부수겠습니다. " 



" 허가하겠다. 소음을 최대한 줄이고 파괴하도록. "




" 이제 진입하도록 한다. 광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선두에 서는, 나를 포함한 세 명만이 빛 마법을 사용해서 길을 밝힌다. 후우... 신들께서 우릴 보우하시길. 그리고 우리가 진실된 신념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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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결국엔...정말로 스승님께서 말하신 그대로였군. 은유같기도 하지만... " 



" 뭐라고 하셨길래 그러시나요 플레이어? " 



" 으흠...들렸습니까? 그냥 혼잣말일 뿐입니다. 아마란트. " 



" 절 위해서 말해주시겠어요? " 



" 그러죠. 제 스승님께서는 뛰어난 통찰력을 지니신 분이셨는데,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레야네스에 드리워진 어둠은, 그것에 부주의하게 발을 들인 이를 손쉽게 악인으로 만들고, 그 어둠은 끝을 모를 만큼 깊다고 하셨었지요. " 



" 뭐? 레야네스의 어둠? 악인으로 만들어? 플레이어, 내 말에도 대답해봐. "



" 이번엔 무슨 문제가 있길래 그래? " 



" 네가 말하길 뭐...어둠이 사람을 악인으로 만들고 뭐 그런식으로 말했는데, 설마.... 진짜 설마.. 아니 진짜 하... "



" 천천히 말해. 이 계단 다 올라가기 전까지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면 되지 않겠어? 그 정도면 말을 정리할 시간으론 충분할거야. " 



" 후우...그래. 그러니까 말이야.. 네가 말하길 레야네스의 어둠이 뭐 사람을 악인으로 만든다며? 그럼 설마 저 위에 있는 그 연놈년들도 레야네스의 어둠에 물들어서 그렇게 된 건 아니지? 내가 기분이 지금 좀 많이 멜랑꼴리해지고 있거든? " 



" 왜? " 



" 그 따위로 면죄부 받을 거 생각하니 맘대로 쑤시지 못할 것 같아서 기분 더러워. 만족했어? " 



" 흐음...방금 건 못 들은 걸로 하겠다. "



" 너에겐 다행이게도.. 다행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야. 홀린다고 해 봤자, 음... 감정이나 욕망을 좀 극대화시키는 효과밖에 없어. 심지어 그 효과조차도 최근에 들어서 이들이 모시는 거짓 신이 불완전하게 현신하고 나서야 이렇게나 효과가 강력해졌을거고. "


 


" 물론 그것만 해도 충분히 강력하긴 하지만, 몇 년 전에는 말했듯이 효과가 지금에 비하면 미미했을거고,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왕족들이나 귀족들은 이 곳까지 내려올 이유도 없으니, 영향을 받을 리가 없지. " 



" 레야네스 귀족은 정상적이지 않아. 너도 그건 알아야해. 내가 말했긴 하지만, 그것들은 당연히 정상이 아니라고. " 



" 으음...그래, 만에 하나라도 여기로 귀족들이나 왕족들이 헤매들어와서 영향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고. " 



" 정신력이 약한 이들은 이 곳을 떠돌던 의지없는 이단 컬트 신도들마냥 맛이 갈거고, 정신력이 강한 이들은 우리처럼, 아니 그 때는 저 존재가 현현하기 이전일테니 우리가 경험한 것에 비하면 말도 안되게 쉽게 저항해서 탈출할테니까, 그들이 뭐 홀려서 그랬다는 그런 변명을 할 수는 없을거야. "


 


" 그렇게 변명하려 해도 논리를 무너트릴 수 있다는건 마음에 드네. 근데 여긴 논리가 통하는 곳이 아니라서 문제지. " 



" 그렇긴 하지. 진정해 봐. 나도 방법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 



" 플레이어, 그럼 당신 말대로라면, 레야네스 내부에서 이단 컬트의 편을 든 변절자들은 자신의 의지로 그 길을 택했거나... " 



" 명령을 받아서겠네? " 



" 그래. 그렇겠지. 웬만해선 그들에게 변명의 여지는 없을 터다. 플레이어가 말했듯이. " 



" 마법에 당해서라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 물론 당연히 그 마법은 우리가 사회적 합의로 마법이라 부르는 게 아니라 돈이랑 권력이란 마법이겠지만 말이야. 뭐 몇몇 '마법'들은 책임감이나 애국심일수도 있지. 물론 뒤틀린 것들이겠지만. " 



" 물론 진짜 정신지배나 그런거에 걸려 있을 이들도 있겠지. 그런데, 그건 우리가 심판할 위치가 아니기도 하고...그건 레야네스랑 시디스 조사대가 해결할 문제지. "



" 우리가 이들의 결백함을 확인한 다음, 증언할 수는 있지 않겠느냐? " 


 


" 후...그래요,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일단 아엘리노르 당신이랑 전 증언할 입장이 안 되니까 넘어갑시다. " 




" 일단 저희가 레야네스의 정계나 그런 곳에 직접 개입하긴 힘들겁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걸 빌미로 죄 없는 피해자들이 대량으로 양산되는 한편, 부유하고 권력 있는 이들은 교묘하게 이 심판을 빗겨갈거란 거죠. " 



" 하를란. 우리는 심판하는 자들이 아니다. 이 말이 책임감 없는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우리가 죄 없이 피해를 볼 피해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적다. " 



" 슬프고도 무정한 말이군요. 그게 진실이란 것을 제가 부정하지 못하고, 대안이 마땅히 없다는게 더 슬프고요. "



" 우리가 이 여정에 처음 발을 내딛을 때만 해도.. 우리가 노력한다면 무언가를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또 믿었는데.... 이건 너무 슬프고 씁쓸하네요. " 



" 그래도, 우린 오늘 이 이단 컬트를 전부 무찔렀잖습니까? 오늘 처단된 수만 해도 2~300이 될거고...더 될 수도 있을겁니다. 방류때 처리된 이들도 있을테니 말이죠. "



"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족속들을 뿌리뽑았다는겁니다. 물론 이들은 레야네스의 어둠이 아니고, 이들 이단 컬트들도 한 지부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한 분파만 있는 것도 아니겠지요. 그렇기에 우리가 해낸 일이 작은 성과로 보일 겁니다. 큰 변화가 없어보이시겠죠. " 



"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우리가 한번 해냈으니, 두번도 해낼 수 있다는거고... 그 이상도 가능할거란 겁니다. 그리고, 레야네스는 당분간 이단 컬트의 위협에서 안전해질겁니다. 우리 덕분에 말이죠. "



" 그렇긴 하네요. 작은 한 걸음일지라도 우린 앞으로 내딛었고, 그건 중요한 것이죠.. "



" 플레이어, 자네가 입장이 달랐다면 그 말이 참 위안이 되었을텐데, 자네 입장을 생각하면...자네가 우린 위로하는게 참 보기에 이상하군. " 



"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전 공공선을 필수덕목으로 여기고, 끝내주게 낙천적인 사람이라서 이런 위로를 해주는게 즐겁거든요. 음...완벽한 사람은 아니고 하프지만요. 하여간 이 말이 위안이 되었길 바랍니다. 사실.. 제겐 위안이 되질 않거든요. "



" 하, 맙소사.. 농담 좀 한겁니다. " 



" 플레이어? 그냥 입 열지 말고 계속 걸어. 그 괴상한 농담 한번 더 했다가는 우리 분위기가 작살날거같으니까. "



" 알았어. 알았다고. " 






" 자...그럼, 아마란트? 당신이 말했던 봉인이 이거군요. " 



" 맞아요. 얼마나 걸릴 것 같나요? " 



" 얼마 안 걸릴겁니다. 조금만 기다리고 계십시오 다들. " 



" 음..? 아...그래. 너희 원하는 대로 움직이거라. 난 너흴 속박하거나 너희에게 명령하고자 하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최대한 살생을 피하거라. "



" 그러면...플레이어가 저걸 해제하는 동안, 하를란 자네는 우리에게 자네가 발견한 것이 뭔지 설명해보도록. " 

 


" 그러죠. 그러니까 제 손에 들린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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