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에는 아주 성격이 고약한 여자애가 하나 있다. 이름은 최희연이라고 한다.

 

그녀가 전학을 와서 자기소개 시간 때 한 그 말을 잊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희연은 전학온 첫날 교탁 앞에서 우리를 오만한 표정으로 훝어본 뒤 말했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관심 없습니다. 이중에 사짜 직업의 부모가 있는 자, 누적재산이 10억 이상인 자, 법조계에 관심이 있는 자들은 제게 오십시오. 이상.“

 

농담이지, 이거?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건 농담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마 당시 최희연의 말을 들은 친구들은 모두 이런 생각을 가졌으리라 확신한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 채 가만히 있었고 그 결과 약 20초간 교실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담임이 어색한 표정으로 그녀를 자리에 보낸 뒤 우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수업을 시작했다. 

물론 그 고요함은 수업이 시작된 단 50분간 뿐이었다. 


이후의 일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로다.

 

자신의 독특함을 발산하기 위한 행위였다면 그것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부정적인 의미라는 것이 유감이지만 말이다. 나로서는 굳이 그런 미모를 가지고 이런 행위를 해서 주목받을 필요가 있었나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튼 하교시간이 될 즈음 최희연의 이름을 모르는 동급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심지어 다음 날에는 ‘된장녀’라는 굴욕적인 호를 받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쟤가 걔야? 그래도 예쁜데?"

"아니, 쟤 진짜 또라이라니까? 생긴 거만 보고 괜히 집적됐다가 훅 간다."

"야, 그 때 한 거 한 번 더 보여주면 안 되냐?"

"큭큭, 미친놈."

 

다음 날 그녀의 독특한 신고식을 들은 다른 반의 껄렁껄렁한 남학생들이 시비를 걸 때도 그녀는 그들을 없는 척 대했다. 

그러나 그들이 성희롱 발언까지 서슴치 않으며 괴롭히자 최희연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 진짜 법대로 해볼래?”


그 날 이후 그녀의 호는 ‘된장녀’에서 ‘법조계 지망생’으로 바뀌었다. 


겉으로는 전의 호칭에 비하면 비하하는 뜻이 보이지 않는 듯했지만 그 속에는 ‘법 같은 소리하네. 지가 무슨 판사야?’라는 의미의 비웃음이 담겨져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호(號)를 부를 일이 없게 되었다. 


다음 날 그녀의 발 밑에서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싹싹 비는 남학생들의 모습이 몇몇 학생들에게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최희연은 판사가 아니었다. 

검사도 변호사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판사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변호사였다.

 

이후 주위의 친구들은 그녀에게 말을 걸기는 커녕 관심조차 대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 

나는 점심시간마다 혼자 밥을 먹는 그녀가 조금 안쓰럽기는 했지만 굳이 말을 걸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게 어제까지의 이야기.

 

“......”

 

나는 지금 이 고약한 여자에게 말을 걸려는 멍청한 짓거리를 하고 있었다. 


물론 그 전제조건이 수반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걸 먼저 밝혀두고 싶다. 

반에는 나와 그녀밖에 없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 그녀의 자리와 내 자리는 바로 옆자리에 있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물론 내가 먼저 다가간 게 아니라 내가 밥을 먹는 도중에 나에게 그녀가 다가온 것이다. 

나는 최희연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거의 남과 다름없는 내 옆자리에 떡하니 앉은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리도 많은데 왜 자기 자리를 고집하는 거야, 불편하게.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른 채 나는 묵묵히 도시락을 먹었다. 

이 불편한 침묵을 나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게 내가 최희연에게 말을 건 이유다.

  

“어... 그, 그 계란말이 맛있겠네.” 

“......”

“잡채도 있다니 꽤나 럭셔리한 도시락이네. 설마 네가 만드는 거야?”

"......"


최희연은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싸늘하고 철저한 무시. 


마치 귀머거리인 마냥 그녀는 묵묵히 자신이 싼 도시락을 먹을 뿐이었다. 순간 나는 내가 진짜 목소리를 낸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했다.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 때는 나도 살짝 기분이 상한 상태였다. 


내가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다시 고르고 있는데 최희연이 문득 물었다.

 

“너 혹시 사 짜 직업의 부모님이라도 있어?”

“뭐?”

“아님 누적재산이 10억 이상이야? 그것도 아니면, 앞으로 법대에 갈 생각이야?”

“딱히 그런 건 아닌데.”

“그러면 나한테 말 걸지 마. 시간 낭비니까.”

 

여기서 울컥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성인군자의 후예가 틀림없다. 

나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성선설을 믿고 싶어질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해선 안될 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예민하기는. 너 오늘 뭔 날이야?”

 

말을 내뱉고는 조금 후회했다. 스스로도 선 넘은 발언이라고는 생각했으니까. 

허나 그리 생각하면서도 내 입은 계속해서 그녀를 비꼬고 있었다.

 

“뭐?”

“여자애가 귀염성 없기는. 그러니까 니가 친구가 없는 거야.”

 

최희연의 표정이 울그락 불그락해진 상태로 나를 매섭게 째려보았다. 

하지만 의외로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도시락을 깨작거리며 먹었다. 


나도 딱히 더 시비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조용히 도시락을 먹었다. 


그것이 그녀와의 첫 대화였다.  

 



그 날 이후로 점심시간에 그녀와 도시락을 먹는 것은 일상이 되어 버렸다. 고작 한 번 밥 먹은 것 가지고 무슨 일상? 그렇게 따져도 할 말이 없다. 진짜 나도 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으니까. 


내가 밥을 먹고 있으면 최희연은 꼭 내 옆자리에 앉았고 우리는 바보같은 대화를 계속 주고받았다.

 

"그래서 왜 하필 사짜 직업인데?"

"가장 알기 쉽잖아."

"뭐가?"

"잘 나가는 지표. 물론 꼭 사짜 직업이 아니라도 잘 나갈 순 있겠지만 객관적인 지표는 그게 제일이거든."

"왜 잘 나가는 사람이랑만 사귀고 싶은 건데?"

"그야 당연하지. 누구라도 잘 나가는 사람이랑 사귀고 싶잖아?"

"우리 이제 고등학생인데? 벌써부터 그런 계산 하면서 사람 사귈 필요가 있나?"

"뭘 모르네. 이런 건 미리 미리 발판을 쌓아둬야 되는 거라고."

"그러고보니 그럼 나도 말 섞었으니까 네 기준으로는 높은 사람이냐?"

"꺼져."


대화를 나누면서 나는 의외로 최희연은 싸가지는 없어도 나름대로 평범한 여자애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싸가지가 평범하지 않을 뿐이지. 


아무튼 그렇게 티격태격하면서도 나는 그녀에게 암묵적으로 함께 점심을 먹는 것에 대한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아마 친구 하나 없는 그녀 입장에서는 단순히 심심했을 뿐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나는 그녀와 옆자리에서 마주보지는 않은 채 종종 점심을 먹었다. 


"너 쟤랑 사귀냐?"

"뭐?"

"아니, 맨날 같이 밥 먹잖아."

"밥 같이 먹으면 사귀는 거냐...?"


물론 하루 이틀이 아니고 매일 그런 식이면 주위에서 알아보지 못할 리가 없었다. 


최희연과 내가 비공식적으로 남들에게 커플이라고 인정을 받을 즈음에야 나는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챌 수 있었다. 친구와 그런 대화를 나눈 뒤로 나는 그녀와 점심을 먹는 행위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했다. 

근데 내 자리 아니면 어디서 밥을 먹으라고.


참고로 이런 소문이 퍼진 걸 최희연이 모를 리가 없었다. 

그 충격인지 다음 날 그녀는 학교에조차 오지 않았다. 감기라나 뭐라나.


오늘은 점심을 편하게 먹을 수 있겠구나, 라는 사실에 내심 안도하던 것도 잠시.


"자, 네가 좀 갔다 줘라."


학교에 오지 않은 최희연에게 오늘자 가정통신문 겸 보충학습, 숙제 등을 대신 넘겨주라는 선생님의 부탁.

그것을 나는 한사코 거절했다.

  

“그러니까 왜 하필 저에요. 다른 애들도 많은데.”

“네가 옆자리고 제일 친하잖니.”

“그다지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사이는 아닌데요...”

“너 정도면 친한 거야. 희연이랑 한마디 섞어본 애들이 손에 꼽을 정도니까. 빨리 갖다줘. 집도 가까우면서 왜 그래.”

 

그렇게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최희연의 집으로 가야 했다. 그런 나를 본 친구 하나가 묘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것을 힘껏 무시하면서. 

젠장, 또 이상한 소문 퍼지겠네.

 

"여긴가?"


최희연은 집은 진짜 가까웠다. 우리집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그녀가 사는 집을 본 순간 내가 제대로 온 것인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여기라고...?"


그녀가 평소 노래를 부르던 법조계 부모들이 사는 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 집이 무척 초라해 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반 가정집인 우리 집보다도 더더욱.


“무슨 황희 정승이라도 되나?”

  

나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나를 맞이했다.

  

“어머, 희연이 친구니?”

“저, 오늘자 가정통신문이랑 보충학습 숙제 드리러 왔는데요.”

 

굳이 친구라는 물음에는 애매하게 회피하면서 대답했다.

허나 희연의 어머니는 내 무의식적인 노력을 무시한 채 방긋 웃으며 말했다.

 

“평소 친구가 없는 줄 알아서 걱정하고 있었단다. 일단 들어오렴.”

 

내키지 않은 기분을 애써 숨긴 채 조용히 안으로 들어갔다. 


실내는 가난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소박하다고 하기에는 애매했다. 1LDK의 간소한 집안과 낡을 대로 낡은 옷장 등이 눈에 들어왔다. 벽지는 낡았고 장판은 오래 되서 갈라진 부분들이 보였다. 


이건 내가 상상했던 광경이 아닌데.


나는 최희연의 방으로 들어가기 전 거실에서 차를 대접해주는 희연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저, 혹시 희연이 어머님은...“

“어머, 어머님이라니! 진도가 너무 빠른 거 아니니, 얘도 참!”

“아니, 그게 아니라...”

“희연이 남친 맞지?”

 “아, 아닌데요!"

"학생 때는 다 그런 거란다. 그래도 학생의 본분을 잊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건전한 이성교제가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이 아줌마가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사람 말 안 듣는 게 딸이랑 똑같네.

모전자전이란 게 이런 건가?


당황한 날 보며 후후, 하고 웃는 희연의 어머니. 

왠지 대화가 미묘하게 어긋난 거 같은 느낌이다. 

 

아니, 그보다 일단은...


“혹시 희연이 어머님...은 변호사세요?” 

“응? 아닌데?”

“네? 그러면...”

“그냥 평범한 주부야. 그이는 평범한 회사원이고.”

 

나는 어찌 반응해야 할 지 모른채 멍하니 있었다. 

그 때 방 한쪽의 문이 쾅 소리를 내며 열렸다. 


"뭐, 뭐뭐뭐뭔데?!"


당황하고 있는 건지 화가 난 건지, 아니면 둘 다인 건지 모를 표정으로 그녀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이 붉은 건 아파서 그런 거겠지.

  

“니, 니가 왜 여깄어?!”

“희연아, 일어났구나. 남자친구가 와서 엄마랑 얘기 좀 했단다. 너도 여기 와서 앉으렴.”

“자, 잠깐만, 엄마! 무슨 얘기?"

 

아직 사태파악이 안 된 나는 허둥거리는 최희연을 그냥 멍하니 지켜봤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남자친구라는 말에 태클을 걸 여유도 없는 듯했다. 

  

"아, 아니지. 나 얘랑 할 말 있으니까 잠깐만!”

 

내가 뭐라 입을 열기도 전에 최희연은 내 손을 끌고 방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쾅 닫았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희미한 쟈스민 향이 느껴졌다. 

무슨 방에서 꽃 냄새가 나지? 원래 여자들 방은 이런 건가?


"......"


나를 노려보는 최희연의 눈길이 매서웠다.

물론 전혀 무섭지 않았지만. 

  

"대체 여긴 왜 온 거야?" 

"난 그냥 이거 전해주려고 온 것 뿐인데."

 

나는 그제서야 내가 들고 있던 용지 더미를 손에서 놓을 수 있었다. 

최희연은 용지를 홱 하고 낚아채더니 손가락으로 방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자, 이제 받았으니까 나가."

"야. 그래도 오자마자 가라니 좀 섭하다?"

"됐으니까 나가라고!"

"왜 자꾸 나가래? 뭐 문제 있냐?"

"냄새나거든!"

 

내, 냄새...

나 그래도 매일 씻는다고...


"아, 좀 가!"


최희연은 거칠게 내 등을 밀었다.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얘는? 


...설마?

 

 "너 설마 거짓말한 거 때문에 그러는 거냐?"


움찔. 


정곡을 찔렀나 보다. 

몸을 떠는 최희연을 보며 나는 계속 말을 이었다.

 

"걱정 마. 굳이 누군가한테 말할 생각은 없으니까."

"...지, 진짜야?"

"물론이지."


불안에 떠는 최희연.

그 모습에 내 안의 가학심이 점차 불이 지펴지는 게 느껴졌다.


"내 말만 잘 들어준다면 말이야."

"서, 설마...."

"아, 걱정하지 마."


나는 말하고서 씨익 웃었다.


"이상한 거 시키진 않을 거니까."

 

그래, 지금까지 못되게 굴었지.

그러면 너도 한 번 당해봐라.  

 





우리 반에는 아주 성격이 고약한 여자애가 하나 있다. 이름은 최희연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다 옛 말이다. .그녀는 아주 순종적이다. 

마치 사춘기 소녀 같달까. 


아니, 생각해보니 실제로 사춘기 소녀군.

 

 “오, 거기 계란말이 맛있겠는데.”

“꺼져! 네 꺼 먹어. 너한텐 계란 껍데기도 안 줘!”

“진짜? 그렇게 말해도 돼? 후회할 텐데?”

“이... 너 협박죄로 고소할 꺼야!”

“협박죄는 가해자로 부터 공포를 느끼기 충분한 해악이 존재 해야만 가능하지. 내가 너한테 구체적인 해악을 입힌 게 있어?”

“뭔 개소리야!”

 "네가 지금까지 한 짓이거든?"

"으으..."

"너 대체 그날 그 남학생들은 어떻게 한 거야?"

"그건...알고보니 대장격인 애가 마마보이인데 우리 엄마랑 걔네 엄마랑 아는 사이여서..."

 

순전히 운과 허세 뿐이었다 이 말이군. 


그녀는 말하면서도 우울한지 고개를 푹 숙였다. 이 때를 놓칠 내가 아니었다. 

나는 재빨리 계란말이를 뺏어갔다.

  

“앗, 뭐하는 거야!”

“이거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단 말이지.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과연 어떨까.”

“웃기지 마, 뱉어!”

“아, 좀 그렇게 날뛰지 말고. 너도 맛있단 소리 들으면 좋을 거 아냐.”

 


우리의 관계는 그다지 달라진 게 없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러나 나는 뭔가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나와 같은 호의적인 감정인지는 의문이지만. 


뭐...

그럴 거라 믿는다.

  

“우웩, 이거 뭐야! 무슨 계란말이가 이렇게 달아!”

“뭐, 뭐야! 내 음식 취향에 불만 있어!”

“아주 많이! 나 화장실 좀 가야겠다!”

“뱉지 마!”

“아까는 뱉으라며!”

 

여느 때와 같은 평범한 점심시간. 

그러나 앞으로는 이 점심시간을 즐기게 될 것 같다.



***



옛날에 썼던 하루히 오마주 단편.

사실 도입부랑 제목만 오마주고 내용은 완전히 다른 내용임


참고로 하루히는




이거임


2003년에 나온 이제는 틀딱씹덕소설이 된 하루히지만 당시에는 나름 씹덕들한테 제2의 에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임. 내가 소설을 본격적으로 써봐야겠다 생각한 계기가 된 글이기도 하고


여기 연령층이 어린거 같아서 모를까봐 짧게 설명해봄

지금 봐도 꽤 재밌을거임. 1권 한정으로다가. 한 100번은 읽은듯


그니까 님들도 하루히 읽으십쇼

진짜 존.나.재.밌.습.니.다


ps. 백일장인가 뭔가 있길래 제목에 추가함

이거 1등하면 머 줌? 저 베라 좋아하는데 기프티콘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