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같은 겁니다.


공식설정과 다릅니다.


[희망찬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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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8편

9편

10편 

11편

매운맛 주의)12편

13편

매운맛 주의)1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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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편

1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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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주의)19편

20편

매운맛 주의)21편

매운맛주의)2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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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은 폐건물에 엎드려 스코프를 조율하고 있었다.

이번에 닥터가 개조해준 소총의 시험날이라 조금 많이 긴장한 눈치가 보였다.



(현재 사령관 무기)


사령관은 스코프를 잘 조율한 뒤 소총의 전선을 슈트와 연결하여 배율을 확인하고 있었다.


"오빠, 어때? 슈트랑 연결됐어?"


닥터에게서 무전이 왔다. 그녀가 개조해준 무기였으니 아무래도 궁금했을 것이다.


"연결됐어, 이거 신박하구만, 그래.."


"헤헤..멸망 전의 어느 만화에서 나온 것을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사령관은 높은 폐건물에서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사령관 어때? 잘 보여?"


"잘 보이는군..이런 높은 건물에서도 훤히 보이다니.."


그의 옆에 T-14 미호가 초콜릿을 물어뜯으며, 쌍안경으로 주위를 살피고있었다.


"사령관님? 제 말 들리십니까?"


몽구스팀의 대장, 통칭 '엄마'라고 불리는 홍련에게서 연락이 왔다.


"잘 들린다. 홍련."


"좋습니다. 금일 훈련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몽구스팀의 대원들이 위치를 표시할테니 그 쪽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알았다."


사령관은 자세를 고쳐잡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넓은 초원에 무언가 반짝이고 있었다.


"사령관님? 불빛이 보이십니까?"


홍련이 말에 사령관은 배율을 당겨 그 빛을 확인했다. 스틸 드라코가 웃음을 보이며 손거울을 흔들고 있었다.


"확인했다. 스틸 드라코군..오늘도 활기차네.."


사령관도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바보..거기에서 보일거 같아..?"


미호의 말에 사령관은 머쓱해하며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번엔 또다른 폐건물에 무언가가 반짝이고 있었다.

그 쪽으로 배율을 당겨보았다. 불가사리가 도넛을 입에 물고 손거울을 흔들고 있었다.


"12시 방향, 폐건물에 불가사리 발견. 작전 중에 간식을 소지하다니.."


사령관의 말에 미호는 초콜릿을 먹다말고 그것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사령관님, 잘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음건 찾기 어려울겁니다."


홍련이 무전을 끝내자 이번엔 하늘에서 무언가가 반짝이고 있었다 이제 능숙하게 그 쪽으로 배율을 당겨보았다.


"하늘을 날아다니는건 핀토 밖에 없지."


핀토는 곡예비행을 하며 손거울을 흔들고 있었다.


"헤헤! 사령관! 나 어때? 완전 죽이지?"


"핀토, 작전 중에 그런식으로 비행하는건 삼가해주십시오."


"히잉..알았어 엄마.."


홍련의 잔소리에 핀토는 주눅이 들었고, 이내 다시 정상적으로 비행을 했다.


"몽구스 팀을 전원 확인했습니다. 사령관님."


"그래..그래보이는구만..."


사령관은 초원에 있는 자동차 뒤에 누군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그 쪽으로 배율을 당겨보았다.

홍련의 자매기이자, 오르카호로 데려오는데 고생 좀 한 장화가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장화? 지금 작전 중인데 뭐하는 짓이지?"


"신경 꺼..어차피 테스트하는건데 뭐 이런 거추장스러운 짓을...난 쉬고싶단 말이야.."


장화는 사령관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자동차 위로 올라가 드러누웠다.

그런 그녀의 태도에 홍련과 몽구스팀이 질책을 하였지만 그녀는 손을 높게 들어올린 뒤 중지를 세웠다.

그런 모습에 사령관은 장화의 이마를 향해 배율을 당겼다. 그리고 방어쇠에 손가락을 대자 파란색 점 하나가 장화의 머리에 생겼다.


"사령관...? 뭘 할려는거야..?"


"무기 시험 좀 해볼려고.. 마침 저기에 좋은 과녁이 있네.."


미호는 그런 그의 태도에 당황했다. 화를 내고 욕을 할지언정, 대원들에게 손찌검이나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기때문이었다.

사령관의 손은 점점 방어쇠를 당기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알았어! 움직이면 될거 아냐..!"


갑자기 장화가 자동차에서 내려와 스틸 드라코에게로 걸어갔다. 아무래도 사령관의 무전을 도청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진작에 말을 들을것이지."


사령관의 말에 장화는 그가 있는 건물 쪽을 보며 중지를 세웠다.

그 또한 같이 중지를 세웠다. 물론 장화가 그걸 볼리가 없겠지만. 그렇게 테스트를 하기 위한 기초적인 연습이 끝났다.


"장화이모! 빨리 와!"


"야! 내가 이모라고 부르지 말랬지?!"


스틸 드라코의 말에 장화는 화를 냈지만, 드라코 그녀는 천진난만하게 웃고만 있었다.

그렇게 드라코와 합류 할려는 그 순간 땅이 울리기 시작했다.


"뭐..뭐야?"


"에...?"


땅은 점점 가파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무언가가 솟아나왔다.

검은색의 우락부락한 근육조직, 여러개의 빨간 색 눈, 엄청난 괴력을 자랑하는 철충, 프레데터였다.


"씨발!"


"철충이다!"


건물 위에서 상황을 파악한 사령관과 미호가 지원을 하기 위해 재빠르게 조준을 하였지만 프레데터가 튀어나오면서 나온 모래먼지 때문에 보이지가 않았다.


"썅..! 마더? 여기는 초코 폭스! 철충이 나타났다. 반복한다! 철충이.."


미호가 오르카호에 있는 홍련에게 연락을 시도하는 사이 사령관은 자신의 슈트와 연결한 소총의 전선을 뽑아내고 미리 설치해둔 비상탈출용 완강기에 후크를 걸고 있었다.


"사령관?! 뭘 할려는거야?!"


"지원을 부탁하지! 미호!"


"뭐..?!"


사령관은 자신의 공구를 들고 건물에서 뛰어내렸다. 그런 그의 모습에 미호는 당황했다.

프레데터는 굴삭기와 같은 팔로 드라코에게 휘둘렀다. 드라코는 재빠르게 방패를 세웠지만 프레데터의 엄청난 괴력에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


"악!"


땅에 그대로 처박힌 드라코는 기절을 하였고, 그것을 본 프레데터가 팔을 들어올려 드라코를 찍어누르려고했다.

이를 본 장화는 와이어로 프레데터의 팔을 붙잡았다. 어떻게든 버텨보는 그녀였지만 그녀 혼자서는 프레데터를 이길 순 없었다.


"장화이모!"


"시발...내가 그 이름으로 부르지말랬지...."


건물에서 상황을 본 불가사리가 뛰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불가사리의 존재를 눈치 챈 프레데터가 와이어에 묶인 팔을 휘둘러 장화를 불가사리 쪽으로 던졌다.


"우아아악!!"


바닥에 처박힌 그녀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그들에게로 다가가는 프레데터는 다시 굴삭기와 같은 팔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장화, 그녀 역시 이대로 죽을 수는 없었다. 자신의 코트 뒤에 있는 화염병보다 강한 위력을 뽐내는 소이탄을 들었다.


"씨발새끼...혼자 죽나봐라..."


그렇게 소이탄의 핀을 뽑고 화려하게 동귀어진하려던 찰나, 모래먼지 속에서 누군가 보였다.

초록색의 불빛. 그녀가 잘 아는 누군가의 불빛이었다.


"장화!! 그거 이리 던져!"


사령관을 본 장화는 소이탄을 사령관 쪽으로 던졌고, 사령관은 왼손을 들어올려 그것을 받아낸 뒤 프레데터에게 발사했다.

순식간에 터진 소이탄은 프레데터를 태우기 시작했다. 프레데터는 괴로운지 기괴한 울음소리를 내며 사령관 쪽으로 몸을 돌렸다.


"썅..! 하나 더!"


사령관의 말에 장화는 소이탄의 핀을 뽑아 그에게 다시 던져주었고, 사령관은 그것을 받아낸 뒤 프레데터에게 발사했다.

화염에 휩싸인 프레데터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땅을 파기 시작했다. 도망칠려는 것이었다.


"오, 그렇게는 안돼지!"


사령관은 공구를 조준한 뒤 프레데터의 팔을 절단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프레데터의 팔들은 떨어져 나갔고, 어느샌가 다리만 남아있었다.


"이봐! 이게 마지막이야!"


장화는 마지막 남은 소이탄의 핀을 뽑아서 사령관에게 던졌다. 그것을 가볍게 받아낸 사령관은 프레데터의 면상에 제대로 발사했고, 프레데터는 화염에 휩싸인 채 천천히 쓰러져갔다.


"휴...아슬아슬했구만 이거.."


사령관은 쓰러져있는 장화와 불가사리를 일으켜 세운 뒤,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시발..나 혼자서도 할 수 있었다고.."


"장화이모..나도 죽을 뻔 했거든..?"


"야..내가 그 호칭..."


"둘 다 그만해."


사령관의 말에 둘은 싸움을 그만두었다. 그렇게 안전한 곳으로 가는 사이 갑자기 그들의 뒤로 그림자가 올라왔다.

쓰러진 줄 알았던 프레데터가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었다. 


"시발..."


"썅..."


"이런..."


프레데터가 그들을 향해 박치기를 하려던 순간 총성이 울렸고, 프레데터의 머리에 총알이 하나 박혔다.

프레더테는 보라색의 액체를 잔뜩 뱉어내며, 바람빠진 풍선마냥 흐물흐물해졌다. 


"빵."


미호의 지원 덕분에 일행은 간신히 살아남았다. 사령관은 그녀가 있는 건물 쪽으로 엄지를 세웠다.

그리고 드라코가 쓰러져있는 쪽으로 일행을 옮긴 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장화는 입에 담배를 물고 라이터를 들어올렸지만, 옆에 있던 사령관이 째려보자 담배를 던졌다.


"시발...이럴거면 테스트는 뭐하러 한거야.."


장화의 말에 사령관은 슈트의 헬멧을 내렸다. 그리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한숨만 내쉴 뿐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다.

이 후 핀토와 함께 미호의 무전을 듣고 온 오르카호의 대원들이 도착하였고, 이들은 모두 안전하게 오르카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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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그래서 새 소총 어땠어?"


"그냥 내 공구가 좋아."


"하?"














Home Swee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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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다른 무기를 쓰는 사령관을 그려보고 싶었는데...그는 공구가 편한가봅니다..

보고싶은 일상이나 부대원이 있으시면 신청해주세요. 최대한 시간내서 쓰겠습니다.



[일상]

저 안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자비로운 리앤

무릎 위에 앉아.- 멸망의 메이

옷갈아입는게 변신이냐?- 오드리 드림위버

그대만을 위한 비.- 오베로니아 레아

여왕의 정원- 티타니아 프로스트

편안한 낮잠- 생명의 세레스티아

이건 안 달아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마키나, 시라유리

공구...?- 발키리

언젠간 꼭. -세라피아스 앨리스

죽음의 공간- 코코 인 화이트셸

매지컬...- 마법소녀 매지컬 모모

이제 괜찮아.- 더치걸

아니 다행이군.- 철혈의 레오나

공돌이..? 사령관.- 또 다른 사령관의 이야기


이 때까지 쓴 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