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매울 수도 있습니다.*

*잔혹한 묘사가 다수 함유되어있습니다.*


[희망찬 모험]

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11편

매운맛 주의)12편

13편

매운맛 주의)14편

매운맛 주의)15편

16편

17편

매운맛 주의)18편

매운맛 주의)19편

20편

매운맛 주의)21편

매운맛주의)22편

매운맛 주의)2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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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자신의 뒤에서 반짝이고 있는 빨간색과 검은색의 이중나선 건축물이 서있었다.

리앤은 그 건물의 웅장함과 기괴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것을 계속 쳐다보고있는 것만으로도 리앤은 속이 매쓰꺼웠고, 뭔가가 올라올려고했다.


"우웁..."


리앤은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안에 있는 것을 모두 뱉어버렸다. 


"으윽...씨발.."


그녀는 손전등을 들었다.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쓰레기와 시체만 보일 뿐이었다.

뒤를 돌아 건축물을 보았다. 빨간색의 건축물 5개와 검은색의 건축물은 1개였지만 빨간색의 건물들보다 엄청 컸다.

리앤은 무언가에 홀린 듯 그것에게 다가가 벽면을 만져보았다. 이상한 문자가 적혀져있는 건축물의 촉감은 생각보다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아아, 그건 햄버거라는거다. 맛은 보장하지."


누군가의 말에 리앤은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잘못 들은거라고 생각하고싶었다. 그 목소리는 자신이 듣고싶지 않은 목소리였다.


"아..아닐거야.."


리앤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빨간색의 건축물들 사이로 누군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침을 삼키고 건축물의 사이로 들어갔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역시..잘못 본거..."


뒤를 돌아본 그녀의 얼굴을 무언가가 붙잡았다.


"하나가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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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용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커다란 무언가를 쳐다보고있었다.

철충들의 지도자처럼 보이는 그것은 자신을 쳐다볼 뿐 아무짓도 하지않았다. 옆에 있는 스카우터들도 그저 가만히 있었다.


"무엇을 하러 온거요?"


그녀의 말에 스카우터들이 일제히 그녀의 머리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하지만 지도자처럼 보이는 것이 손을 들자, 스카우터들은 총을 거두었다.


"아가야.. 난 너희와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


"무슨 소리오? 그게."


"저기서 나오는 신호가 나의 아이들을 데려갔다..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는다.. 여기 일부만이 아직 나를 따르고 있지..기특한 아이들이야.."


지도자는 자신의 손에 들린 지팡이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무적의 용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날개를 펼쳐 의자를 만든 뒤 그 위에 앉았다.


"잠시...동맹..? 이라는걸 맺고싶구나...어떠냐..? 함께 하겠느냐..?"


그것의 말에 무적의 용은 눈이 흔들렸다. 오르카 호의 대원들은 지금 절반이 미쳐있는 상태였다. 앞으로 더 미쳐갈 것이 분명했다.

사령관과 마리가 무사한지는 아직도 모른다. 그리고 저 시설 위에는 알 수 없는 개체까지. 그녀는 자신이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듣지마라..."


"거짓이야..."


"너희를 배신하고 죽일거다.."


속삭임이 다시금 그녀의 귀를 후벼팠다. 그녀가 표정을 찌푸리자, 의자에 앉은 지도자는 지팡이의 끝을 매만지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속삭임이 또 들리는 것이냐..?"


그것의 말에 무적의 용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앉았다. 그녀는 옆에 있는 알바트로스를 쳐다보았다.

알바트로스 또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대원들과 상의를 해보겠소.."


"오냐..걱정하지말거라..나는 인내심이 많단다..천천히 해도 좋다.."


그것은 다시 지팡이의 끝을 매만졌다.

무적의 용은 그것을 쳐다본 뒤 오르카호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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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 일행은 어느덧 시설에 가장 깊은 곳까지 내려왔다.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었다. 여기에 마커라는 것이 있음이 분명했다.


"괜찮아? 다들..?"


뒤를 돌아 자신을 믿고 따라와준 대원들을 쳐다보았다. 그녀들의 옷에는 괴물들의 피로 흥건했다.

마리는 자신의 뺨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사령관을 향해 웃음을 보였다.


"내가 이런걸로 지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이런건 하루종일 할 수 있다.."


"철충들과 싸우는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군! 난 즐겁다! 그대들과 함께해서 더 즐겁다!"


"주인님과 부사령관님께서 개조해주신 치마가 너무 좋은걸요? 더 보여주고싶을 정도에요.."


"여왕은...괜찮아.."


"지져버리는 맛이 있네요...이 괴물들은.."


"사막을 달리는 것보다 낫다.."


그녀들의 말을 듣고 사령관은 공구의 탄창을 갈았다. 그리고 슈트의 헬멧을 내리고 무릎을 꿇어 LRL의 눈높이를 맞춰주었다.


"괜찮아..? 팔은...?"


"난 괜찮아..팔도 이제 안 아프고..드레곤 슬레이어도 한 손으로 다룰 수 있어서 좋아.."


그녀는 오른손에 들려져있는 소방도끼를 휘둘렀다. 사령관은 그녀의 뺨에 묻은 피를 닦아주었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웃음을 보여주었다. LRL도 처음에 머쓱했지만 그의 웃음에 그녀 또한 웃음을 보였다.


"이제 곧 끝날거야.."


사령관은 다시 일어나 슈트의 헬멧을 올렸다. 그의 옆에 있던 부사령관이 그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준비됐어?"


"언제나 되어있지..."


그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사령관은 시설의 쓰레기와 폐기물들을 모아 한번에 소각하는 곳. 소각장의 문을 열었다.

그가 문을 열었다. 힘찬 증기와 함께 문이 열리자, 사령관은 총을 들고 소각장 안으로 들어갔다. 빨간색의 이중나선 건축물들과 검은색의 건축물이 은은한 빛을 내며 그들을 반겼다.


"시발..."


사령관은 그것을 보자, 총을 내리고 마커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무언가가 날라와 그의 어깨를 꿰뚫었다.


"아악!"


"아이작!"


"사령관님!"


"주인님!"


"감히.. 그 분들의 침소에 더러운 발을 들이다니!"


사령관의 어깨에 작살을 내다 꽂은 것은 다름 아닌 리앤이었다, 그녀의 행동에 모두들 당황했다.

자비로운 리앤이 사령관에게 작살을 발사하다니. 리앤은 그런 짓을 할 대원이 아니였다.


"리앤...왜 그러는거야..."


사령관은 어깨에 꽃힌 작살을 빼내며 리앤에게 다가가고있었다.


"너만 죽이면..그 분들이 날 데려간다고했어..! 다시 걔를 만날 수 있다고..!"


그녀의 눈은 죽어있었고, 무언가에 홀린 듯한 얼굴이었다. 그녀는 작살총에 다시 작살을 넣어 장전하고 있었다.


"제발...그만..."


사령관은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자비로운 리앤은 그런 그의 손에 작살을 꽂아버렸다.


"아아악!"


"주인님!"


"아이작!"


앨리스와 부사령관이 그에게 다가갔지만 리앤은 홀스터에서 핸드캐논을 꺼내 그들의 발 앞에 쏴댔다.

그러고 다시 작살총에 작살을 넣고있었다.


"방해하지마!"


사령관은 그 틈에 자신의 손에 박힌 작살을 빼냈다. 앞을 쳐다보자 자신의 얼굴에 작살총을 겨누고 있는 리앤이 보였다.

그녀의 눈은 죽어있었지만, 눈물이 흐르고있었다.


"너도 이제 그 분을 따라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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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교황 말투는 그냥 제가 상상한 이미지대로 적었습니다.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일상]

저 안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자비로운 리앤

무릎 위에 앉아.- 멸망의 메이

옷갈아입는게 변신이냐?- 오드리 드림위버

그대만을 위한 비.- 오베로니아 레아

여왕의 정원- 티타니아 프로스트

편안한 낮잠- 생명의 세레스티아

이건 안 달아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마키나, 시라유리

공구...?- 발키리

언젠간 꼭. -세라피아스 앨리스

죽음의 공간- 코코 인 화이트셸

매지컬...- 마법소녀 매지컬 모모

이제 괜찮아.- 더치걸

아니 다행이군.- 철혈의 레오나

공돌이..? 사령관.- 또 다른 사령관의 이야기

빵.- 몽구스 팀, 장화


이 때까지 쓴 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