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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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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주의)21편

매운맛주의)22편

매운맛 주의)23편

2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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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리리스는 수복실에 누워있는 포이의 뺨을 쓰다듬어주었다.

하얗고 고왔던 그녀의 얼굴에는 돌이킬 수 없는 흉터가 새겨져있었다. 그런 그녀는 그것을 볼 때마다 눈물이 다시 흘러나왔다.


"리...리리스 언니..?"


"왜 그러니? 포이?"


그녀는 눈물을 닦아내고 자상한 목소리로 대답해주었다. 동생들 앞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일 순 없었다.

그것이 언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페로 언니는...어디있죠..?"


"야옹이는...잠시 탐색을 갔단다..주인님께서 잠시 벌을 주셨어.."


거짓말이었다. 그녀는 지금 구속복을 입고 오르카호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다.

아직도 이상한 소리를 해대며 자해를 하고 있었다. 리리스는 그것을 포이에게 말할 수 없었다.


"그..그런가요...?"


"응...나중에 언니가 또 혼내줄테니깐 이제 화 풀어..페로도 요즘 민감해서.."


"아니에요..언니.."


포이가 리리스의 말을 끊었다. 리리스의 순간 놀라서 다리의 힘이 풀릴 뻔 했다.

아무리 포이나 펜리르가 자신의 말을 안 듣기는 해도 자신의 말을 끊은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슨 말 하는거니..? 포이..?"


"페로 언니가 왜 그랬는지 이제서야 알 것 같아요.."


"뭐..? 너..."


"리리스 언니? 저 목소리가 안 들리시는건가요..?"


포이는 리리스에게 단분자 클로를 뻗었지만 수갑이 채워져있었던 탓에 그녀의 눈 앞에서 클로가 멈추었다.

윗선에서 내린 대책 덕분에 리리스는 간신히 그녀의 돌발행동을 피할 수 있었다.


"언니..? 이것 좀 풀어주실래요..? 너무 답답해요."


포이는 수갑을 풀기 위해 이리저리 몸을 움직였지만 반대쪽 손목에도 수갑이 채워져있었기에 풀지를 못 했다.

침대에서 일어나려고했지만, 발목에도 수갑이 채워져있었다.


"리리스 언니? 풀어줘요."


포이의 표정이 순식간에 돌변했다. 자신이 알던 말광량이 같던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무언가에 홀린 듯한 얼굴이었다.

리리스는 그런 포이의 모습에 입을 막았다.


"언니? 풀어달라니깐? 동생이 묶여있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거야?"


"풀어줘."


리리스는 순식간에 몰려오는 공포감에 그녀에게서 도망쳐버렸다.


"어디가는거야?"


"동생을 홀로 두고 가버리다니, 언니 실격 아냐?"


"리리스 언니? 어디가? 이것 좀 풀어주고 가."


"풀어줘."


"풀어달라니깐?"


"풀라고."


"안 풀어..?"











"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

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

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

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풀어줘!"


리리스는 귀를 막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갔다. 하지만 포이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자신의 귀를 후벼팠다.


'그만...그만..그만...'


자신의 귀를 박박 긁어댔다. 동생이 고통스러워하는 목소리를 더 이상 듣고싶지 않았다.

이 쓸데없는 귀 따위 그냥 떼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뛰어 든 뒤, 이불을 끝까지 올려덮었다.


'...내 탓이야..내 탓이야...내가 못나서 내 동생들이...내 탓이야.."


그녀는 이불 속에서 자신의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손톱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신경쓰지 않았다.

침대 속에 숨어있는 자신이 너무나도 미웠다. 차라리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 뭐하세요?


누군가의 부름에 리리스는 이불 속에서 나왔다.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스럽고, 정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동생. 하치코가 서있었다.


"하치코...? 아무 일도 아니란다..? 그냥..몸이 안 좋아서.."


"언니? 어디 아파요..?"


하치코는 리리스의 품에 안겼다. 그녀는 그런 동생의 등을 쓸어주었다. 하치코는 언제나 안아도 따뜻하고 기분이 좋았다.


"언니..? 설마 포이랑 페로언니 때문에 그러는거에요?"


"응..? 아니란다..언니는 그냥..."


사실 그 둘 때문이 맞았다. 하지만 하치코에게 만큼은 걱정을 끼치고싶지 않았기에 그녀는 거짓말을 했다.


"언니..제가 이거 드릴테니 기분 푸세요.."


"뭔데..?"


주사기였다. 날카로운 바늘을 가지고 있는 주사기였다.


"하치코...?"


"주인님도 언니가 오시길만을 기다리고있어요."


"하치코..?"


하치코는 리리스의 눈에 주사기를 들이밀고 있었다.

리리스는 그것을 필사적으로 막았지만, 주사기는 점점 자신의 눈 앞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같이 가요...다들 기다리고 있답니다..?"









"리리스 언니? 아까부터 혼자 뭘..... 언니! 뭐하는 짓이에요?! 그만두세요..! 펜리르!!! 좀 도와줘..!"


"리리스언니! 뭐하는 짓이야! 그만둬! 그만하라니깐! 언니까지 왜 이러는거야?!"


펜리르와 하치코는 주사기를 들고 자신의 눈을 찌르려는 리리스를 말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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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눈을 비비고 시계를 확인했을 땐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요새 악몽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보지 못한 그녀는 인상이 더 험악해졌다. 가뜩이나 인상이 험악하여 오해를 사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 더 험악해졌으니 아무도 이제 성당으로 찾아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


오랫만에 수녀복을 입은 그녀는 코헤이 교단이 운영하는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원들의 알 수 없는 이상증세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버린 탓에 코헤이 교단의 성당은 먼지만 쌓여가고 있었다.


"오랫만이군요.."


그녀는 성당의 문을 잡았다. 하지만 굳게 잠겨있을 줄 알았던 문이 열렸다. 이상함을 느낀 그녀는 자신의 허벅지에 있는 피스톨을 꺼내들고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 누구시죠? 여기는 코헤이 교단의 성당입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온 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신성함과 정갈함을 유지해야하는 성당은 그야말로 돼지우리 그 자체였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성당 벽에는 알 수 없는 문자들로 적혀져있었다.


"빛이 절 시험하려 드는건가요..?"


그녀의 인상은 더 험악해졌다. 잠도 못 잔 것도 있었고, 자신의 유일한 삶의 이유였던 성당마저 알 수 없는 불한당들한테 더러워졌기 때문이었다.


"어머..베로니카 자매님? 이제 오셨나요..?"


저 앞에 누군가가 서있었다. 코헤이 교단의 대천사이자, 이 성당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자젤이었다.


"아자젤님..? 이게 지금 뭐죠..?"


베로니카의 질문에 아자젤은 그저 웃고만 있었다.


"아자젤님?"


그녀는 계속 웃고만 있었다.


"아자젤님!"


자신의 손에 들린 피스톨을 높게 들어올리자 아자젤은 웃는 것을 멈추었다.


"자매님..우리는 이 때까지 구원자에 대해 잘 못 알고 있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죠?"


"진짜 구원자님은 이상한 슈트를 입고 이상한 공구를 휘두르는 그런 미개한 존재가 아니였답니다..?"


그녀의 말에 베로니카는 피스톨의 방어쇠에 손을 올렸다. 


"진짜 구원자님은...우리와 진정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


그 순간 조명이 들어왔고, 아자젤 그녀의 뒤에 있던 스테인드 글라스에 그려져있는 무언가가 보였다.







"세상에..."


"바로 마커님 이랍니다...?"


베로니카는 아자젤 그녀가 잘못 되었음을 느끼고 피스톨의 방어쇠를 당기려던 찰나 누군가 뒤에서 그녀를 덮쳤다.


"브라우니!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베로니카님도 같이 가시는검니다...그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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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상편 쓰니 기분이 좋네요.

보고싶은 부대원이나 일상이 있으시다면 적어주세요. 시간 날 때 적어드리겠습니다.



[일상]

저 안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자비로운 리앤

무릎 위에 앉아.- 멸망의 메이

옷갈아입는게 변신이냐?- 오드리 드림위버

그대만을 위한 비.- 오베로니아 레아

여왕의 정원- 티타니아 프로스트

편안한 낮잠- 생명의 세레스티아

이건 안 달아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마키나, 시라유리

공구...?- 발키리

언젠간 꼭. -세라피아스 앨리스

죽음의 공간- 코코 인 화이트셸

매지컬...- 마법소녀 매지컬 모모

이제 괜찮아.- 더치걸

아니 다행이군.- 철혈의 레오나

공돌이..? 사령관.- 또 다른 사령관의 이야기

빵.- 몽구스 팀, 장화


이 때까지 쓴 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