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같은 겁니다.


공식설정과 다릅니다.


[희망찬 모험]

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11편

매운맛 주의)12편

13편

매운맛 주의)14편

매운맛 주의)15편

16편

17편

매운맛 주의)18편

매운맛 주의)19편

20편

매운맛 주의)21편

매운맛주의)22편

매운맛 주의)23편

24편

2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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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님. 준비되셨습니까?"


"준비됐어."


안녕하세요. 돔 브링어의 부관인 나이트 앤젤입니다.

오늘도 평소랑 똑같이 비행을 하고 있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한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우주복과도 같은 두꺼운 슈트를 입고 하늘에서 조금 벗어나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이 아닌 검은 하늘을 보는건 처음이었습니다. 신기하다기보다는 무서웠습니다. 저 위에는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트 앤젤, 괜찮아?"


"괜찮습니다. 저기 보입니다. 약 10초 뒤면 도착할거 같습니다."


사령관님도 평소의 슈트랑은 다르게 우주에서도 활동이 가능한 슈트를 입고 저에게 안겨있었습니다.

화성에 있는 에이다씨의 말에 따르면 곧 있으면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이 여기로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인공위성에는 중요한 데이터가 있었기에 그 인공위성에 있는 데이터의 회수를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오르카 호에서 그나마 높게 날 수 있는 저와 우주..?에 대해 경험이 많다고 평소에 자랑하시던 사령관님이 회수를 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령관님? 저기 보이는군요. 놔드리겠습니다."


"확인했어. 이제 놔줘."


저는 사령관님을 놔드렸습니다. 그의 등에서 무슨 숫자가 보입니다. 산소 수치라고 하더군요.

점점 멀어져가는 사령관님의 슈트의 신발에서 불꽃이 점회됩니다. 그리고 저한테서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사령관은 힘차게 인공위성을 향해 날아갑니다.






사령관님은 인공위성의 잔해의 손잡이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공구를 꺼내어 인공위성의 데이터를 찾고있었습니다.

저는 그의 옆을 비행하며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다시 한번 고개를 들어 검은 하늘을 보았습니다.


"....."


"대령..? 지금 뭐해?"


사령관님의 통신이 들려왔습니다. 아무래도 말동무가 필요했는가봅니다.


"하늘을 보고있었습니다."


"감상은 어떤가?"


"무섭습니다.."


"무슨 의미지?"


"하늘 위에는 우주라는 것이 있죠. 그 우주는 엄청 넓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드넓은 우주에 생명체는 우리 뿐일까요..?"


전부터 들었던 의문을 사령관님께 말씀드려보았습니다. 그는 우주에 대해 빠삭합니다. 

저번에 유치원에서 우주에 대해 강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모두 잠들었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한참동안 말이 없던 그가 되려 저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요..?"


"이 우주에는 우리말고 다른 생명체가 있을거야. 분명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확신인가요?"


저의 말에 사령관님은 제가 있는 곳을 쳐다보았습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그의 헬멧의 불빛이 저를 향해 반짝이고 있었으니깐요. 연두색의 불빛이 반짝였습니다.


"내가 봤으니깐..."


"그게 무슨 소리죠?"


다시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는 다시 묵묵히 공구로 인공위성의 데이터를 찾고있었습니다.

그의 침묵에 저도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저 뒤편에 달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좋아, 찾았다. 대령, 귀환하자."


"알겠습니다. 그 쪽으로 가겠습니다."


그렇게 몸을 돌려, 사령관님께 날아갔습니다. 


"씨발..!"


사령관님의 말에 저는 옆을 보았습니다. 우주 쓰레기 더미가 제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피하기 위해 몸을 돌렸지만, 평소보다 무거운 몸 때문에 그것을 피하지 못 했습니다.


"썅...!"


날개가 부러지고 엔진부분에 쓰레기가 박혔고 그 충격에 저의 몸은 걔속해서 돌기 시작했습니다. 쓰레기 더미에 밀려 저는 사령관님과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손을 뻗었지만 점점 멀어져가는 그의 모습에 저는 점점 불안해집니다..


"대령? 괜찮은가..?"


사령관님께선 당황한 저를 달래기 위해 일부러 침착한 말투로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만 저에겐 그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씨발.. 사령관님... 망가졌습니다..! 날개가 부러졌다고요!"


"알아..알아...나도 보여.. 대령..내가 그 쪽으로 갈테니..조금만.."


"허어..! 답답해요..! 어지러워.. 어지럽다고요..! 사령관님..! 살려주세요..!"


저는 날개를 분리하기 위해 연결부의 버튼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돌고 있었던 탓에 그것을 찾는건 어려웠습니다.


"사령관님..?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살려주세요..! 무서워요..!"


"대령...천천히 숨쉬고..진정해..흥분해 봤자 좋을건 없어.."


그의 무전에도 전 호흡이 가파지기 시작하고, 헬멧 안은 저의 눈물이 둥둥 뜨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구와 점점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저의 최후가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저는 눈을 감았습니다. 이러면 조금은 덜 어지워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 누군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둠 브링어의 대원들이었습니다.


성격이 지랄맞긴 하지만 언제나 우리를 생각하시는 메이 대장님...


말이 느리긴하지만 그것만 빼면 착한 다이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지나야..


언제나 해맑게 웃는 분위기 메이커 실피드..


 친구가 없어 늘 고민인 레이스..


염세적이고 감정을 느끼지 못해 말수가 적은 밴시..


그리고 저를 짜증나게 하는 언니인 스트라토 엔젤..


저는 그들에게 언제나 화를 내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더 다정하게.. 더 따뜻하게 그들에게 말 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 했습니다.

이렇게 죽는 줄 알았다면 그들에게 마지막 인사라도 하고 올거 그랬네요..


저는 그렇게 눈을 감고 천천히 죽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이트 앤젤! 내 손 잡아!"


사령관님의 목소리였습니다... 그의 목소리에 저는 눈이 저절로 떠졌습니다. 사령관님이 저를 향해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를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사령관님이 저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잡았다!"


"사령관님!"


"잡았으니깐..걱정하지마..내가 잡았어.."


사령관님께서 저의 눈을 쳐다보며 저를 안심시켜주었습니다. 헬멧을 쓰고 있어 저를 보고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저의 눈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감사합니다..잡아주셔서.."


"드디어...붙잡았어..."


"네..?"


저의 말에 사령관님은 살짝 당황하신거 같습니다. 그는 이리저리 둘러보고는 저의 눈을 다시 쳐다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손말이야.."


"무슨 말씀이신지..?"


"나를 향해 뻗은 손은 전부 붙잡았지만.. 내가 뻗은 손은 아무도 붙잡지 못 했어.."


그의 말에 저는 눈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괜히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냐.. 넌 내가 붙잡았으니깐.."


사령관님은 저의 헬멧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를 구조하기 위해 스팅어 2대가 포드를 들고 저희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다시 푸른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령관님께서 확실히 저의 손을 잡아주셨으니깐요. 오늘 갑판 위에 서서 푸른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권속! 갈매기야!"


"그러게.."


사령관님은 LRL에게 목마를 태워주고 있네요... 그의 손은 그녀의 손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권속.. 손 놓으면 안돼? 나 갈매기한테 과자 주고싶단 말이야.."


"안돼."


"왜?"


"그러다가 넘어지면 어쩔려고?"


"음...하긴 그것도 그렇네.."


"그치?"


저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살짝 미소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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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땐 몰랐는데 이번편은 좀 비과학적인 부분이 많았네요..

보고싶은 일상이나 부대원이 있으시면 신청해주세요. 시간이 나면 적어드리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

저 안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자비로운 리앤

무릎 위에 앉아.- 멸망의 메이

옷갈아입는게 변신이냐?- 오드리 드림위버

그대만을 위한 비.- 오베로니아 레아

여왕의 정원- 티타니아 프로스트

편안한 낮잠- 생명의 세레스티아

이건 안 달아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마키나, 시라유리

공구...?- 발키리

언젠간 꼭. -세라피아스 앨리스

죽음의 공간- 코코 인 화이트셸

매지컬...- 마법소녀 매지컬 모모

이제 괜찮아.- 더치걸

아니 다행이군.- 철혈의 레오나

공돌이..? 사령관.- 또 다른 사령관의 이야기

빵.- 몽구스 팀, 장화

오늘의 오르카. -지금 오르카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