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채널

 아에사는 정신없이 갑판 아래 2층 선실 복도로 내려섰다. 그녀의 방은 1층 선실에 있지만 왠지 모를 두근거림에 긴장되어 정신없이 내려오게 된 것이다.


  “휴우-”


  심장은 아직도 두근거리고 있었다. 고동소리로 자신을 비난하고 있었다. 


너는사람을죽였다알몸으로남자에게유린당하고처녀까지빼앗길뻔했다두근그나체를다른남자에게또보여주었다두근너는수세기를쌓아온도덕을어겼다두근재판결과는사형사형두근사형사두근두근형사???쿵쿵, 쿵. 쿵.


  심장이 아닌 이제껏 ‘교육받은 양심’이 비난 하는 목소리일 것이다.


  “나는 그런 일이 또 있어도 다시 저지를거야.”


  아에사는 강하게 마음먹듯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서 올라가기 위해 몸을 틀었다. 낮이라도 선실은 횃불이 없으면 계단을 찾기 힘들 정도로 어두웠다. 촛불을 들고 있던 아에사는 몸을 돌리는 순간 훅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촛불이 꺼졌다. 사방에서 시시각각 노리고 있던 어둠이 달려들었다. 횃불도 없는 2층 선실복도는 암흑에 휩싸였다.


  아에사는 심장이 멎을 듯 한 충격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 난간을 겨우 붙잡고 버텼다. 촛불이 꺼지기 전, 선실 1층으로 통하는 계단 입구에는 분명 어제의 경비병 도리스가 서있었던 것이다.


  “안녕. 귀염둥이.”


  도리스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어둠속에서 말소리만 들리는 것은 말 그대로 공포였다. 아에사는 바들바들 떨면서 복도 벽에 붙어섰다. 1층에는 햇빛이 들어와 2층에서도 어느 정도 어둠이 눈에 익자 사물의 입체는 구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계단 끝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실루엣이 걸어 나왔다. 그 실루엣은 아에사에게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붙잡았다.


  “어제는 아프게해서 미안하군. 하지만 협조만 잘해주면 앞으로는 부드럽게 해주지.”


  도리스는 그녀를 귀족으로 대하기를 포기한 듯 싶었다. 그는 그러면서 아에사의 뺨을 스다듬다가 목덜미를 매만져 들어갔다. 아에사는 마치 뱀이 자신의 목을 휘감는 듯한 느낌에 몸서리 치며 발버둥 쳐 빠져나가려 했다. 그러자 도리스는 그녀의 가는 팔을 잡고 휙 비틀어 벽에 붙였다. 아에사는 신음소리를 흘리며 그에게 등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도리스는 어제처럼 아에사를 벽에 붙이고 드레스 위의 가슴을 더듬었다. 그는 아에사의 목덜미를 ?으며 말했다.


  “부드럽군...”


  칼을 뽑아야 한다. 아에사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남아있던 한쪽 손으로 단검을 꺼내려 했지만 어제와 달리 드레스가 치렁치렁하고 길어서 꺼내기가 힘들었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그는 옷을 찢거나 하지 않은 채 계속 가슴을 매만지고 있었다.


  “뭘 하려고?”


  치마를 허벅지 위까지 끌어올려 한쪽 다리로 받치자 갑자기 그가 그녀의 손을 잡아챘다. 그러곤 두손을 머리 위로 끌어올려 한쪽 손으로 붙잡았다. 그리곤 그는 나머지 손을 아에사가 끌어올린 치마 안쪽으로 파고들게 했다.


  “자기, 급했어?”


  도리스가 히죽거리며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아에사는 역겨운 그의 목소리에 화를 내려 했지만 그럴수도 없었다. 도리스는 이제 허벅지를 더듬기 시작했다.


  “하윽...”


  아에사는 자신도 모르게 쾌락에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어제와 달리 그 동작은 부드러워서 고통보다 쾌락이 더 강했던 탓이다. 도리스는 히죽 웃었다. 그리곤 그녀의 허벅지에 매달린 미노타 대거를 꺼내들고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위험한 바늘은 내가 보관할게. 자기.”


  그러곤 그는 아에사의 은밀한 곳까지 손을 뻗쳤다. 팬티는 부드럽게 열렸고 그의 손은 능숙하게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어째서인지 털은 나지 않지만 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촉은 흡사 풋풋한 풋사과를 연상케 했다. 그는 손가락을 그녀의 보지 안에 집어넣었다.


  “아아학! 아!”


  순간 아에사는 비명 반 신음 반의 묘성을 질렀다. 그녀의 보지구멍은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저항 없이 열렸고 도리스는 능숙하게 그 안을 손가락으로 휘젓기 시작한 것이다. 몇 번이고 애무하고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손가락은 금새 그녀를 쾌감의 물결로 넣어갔다. 몸이 금방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뺨이 붉게 물들어 신음소리가 자기도 모르게 새어나왔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도리스는 남자를 전혀 모르는 아에사를 쾌감에 몰아넣을 정도로 능숙했다. 어제는 술에 취한 탓에 그랬던 것 같았다.


  “아흥, 으읏...!”

  ‘아, 안돼.’


  그녀는 안된다고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수없이 자신을 자극하는 그의 손을 막을 길이 없었다. 게다가 어느새 그녀의 입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쾌락에 찬 신음 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아흑! 으흑... 아아앗...”


  찔꺽찔꺽거리는 소리가 그녀의 보지에서 요란하게 복도 안을 울렸다. 어느새 흥건하게 젖은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새 애액으로 흥건해져 질척해진 그녀의 팬티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도리스는 킬킬 거리며 더욱 신나게 그녀의 보지를 유린했다. 보지가 쾌락으로 깊이 박혀있는 도리스의 손가락을 꽉 깨물었다. 도리스는 낄낄 거리며 그 손을 흔들었고 아에사는 억지로 그 긴장을 풀었다.


  “아... 하악! 으응...! 놔..!”


  이대로 가만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그녀의 이성과 이대로 쾌락에 몸을 맡기고 싶다는 마음이 엇갈려 그녀를 힘겹게 하고 있었다. 그녀는 고작 서있는게 한계인 듯, 도리스에 의해 한쪽 다리를 올린 채 벽에 붙어 쾌락의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아흣! 하아하아....... 으응. 하지 마...”


  그는 천천히 애무하기도 하고 빠른 속도로 보지 안을 반복해 아에사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간혹 젓꼭지 주위를 사이를 빙글빙글 그리면서 희롱해 그녀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이 되자 아에사가 새소리를 내며 더욱 높게 신음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가 손가락 세 개를 한꺼번에 넣고 더 깊고 빠르게 휘젓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처녀막은 건드리지 않을 정도로 용의주도 했다. 아에사는 금방 쾌락의 절정에 다다르고 말았다. 

  

  “헉, 헉, 아읏! 으읏! 아아앙... 아, 아앗, 안돼. 응, 아아아앗.”


  섬의 귀공녀라고 불리던 미소녀의 팔에 힘이 들어가고 허리는 반동처럼 튀어올랐다. 가는 허리가 진동하면서 아에사의 질에서 뭔가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쉬이이이이 하는 소리와 함께 아에사의 보지에서 오줌이 쏟아져 나왔다. 팬티와 아름다운 하늘색의 드레스가 오줌에 젖어나간다. 쾌감에 젖은 아에사가 초점을 잃고 고개를 까딱 숙였다. 처음으로 다가온 절정의 느낌은 사랑하는 대상에게서가 아닌 배 안에서 강간범에게서 였다.


  아에사는 힘겹게 숨을 흘리며 이성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오줌은 흰 스타킹과 팬티, 드레스를 적시고 바닥을 타고 흘렀다. 도리스는 낄낄거리며 웃고는 보지에 손을 닦으며 말했다.


  “최음제 효과가 대단하군. 우리 섬의 공주님을 한방에 굴복시키다니. 뭐, 이정도는 그냥 인사야. 앞으로 대륙까지 도착하는 데는 적어도 7일은 걸리니까. 천천히 놀아보자구. 나를 찌른 만큼, 잔인하게 놀아주지.”


  도리스는 그렇게 말하곤 그녀의 손을 풀고 뒤로 물러섰다. 다리에 힘이 다 빠졌던 아에사는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도리스는 횃불에 불을 붙이고 그녀의 모습을 감상했다. 허벅지까지 치켜올라간 치마는 적나라하게 그녀의 다리를 드러내고 있었고 군데군데 애액과 오줌으로 젖어있었다. 바닥에 흐트러진 긴 금발머리와 조각같은 얼굴에 공허한 눈은 마치 그녀가 인형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도리스는 그 모습을 보고 히죽 웃었다. 만족감이 물밀듯이 찾아왔다. 그는 바지를 벗고 그의 우람한 남성을 꺼내 흔들다가 그녀의 치마에 싸질렀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발기 했던 탓이다.


  “네 년 처녀는 두고두고 있다가 먹을테니까, 남한테 따먹히지나 말아라. 흐흐. 앞으로를 기대하라구.”


  도리스의 정액은 아에사의 애액과 오줌에 섞여 강처럼 흘러갔다. 우유 빛 나는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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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는 과연 어떻게 이 배에 탄것인가?

과연 숨겨진 비밀의 정체는!?


에, 소제목의 우유빛 길Milky way는 은하수를 뜻합니다.


본래 마지막은 아에사가 밤하늘을 흐르는 은하수를 보고 자신의 길이 은하수처럼 흐름을 타고 

안정되길 바라는 장면이죠.(그런..!) 뭐어, 여기서는 정 반대가 되었습니다만.


여기서 우유빛길은 앞으로의 길을 암시하기도 합니다-_-*


섬에서 대륙으로 가는 길은 우유빛으로 물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