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채널

  아에사는 골목길에 아무도 없음을 보고 티셔츠를 들춰 허벅지에 매인 미노타 대거를 보았다. 미노타 대거는 보석검이라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둘 수도 없고 뽑아든 채 다닐 수도 없었다. 그래서 결국 다시 허벅지에 끼워두기로 한 것이다. 아에사는 미노타 대거의 푸른 빛을 확인하고 다시 칼집에 꽂아넣었다. 


  “휴우... 그럼 이제 마차를 어떻게 찾는다.”

  “아가씨, 뭘 찾는데?”


  아에사가 조용히 중얼거리자 옆에서 한 사내의 말소리가 들렸다. 흠칫 놀라 아에사가 돌아봤을 때 이미 그 사내는 아에사의 손목을 잡아 챈 뒤였다.


  “아악!”


  아에사가 비명을 질렀지만 사내는 오히려 히죽거리며 다른 한쪽 팔까지 잡아챈 뒤 벽에 그녀를 밀어 붙였다. 그의 뒤로 사내 셋이 더 나타났다. 그들은 17, 18살 쯤의 아에사보다 약간 더 연상으로 보였다. 아에사의 표정이 창백하게 변했다. 이 상태로선 모르덴티아를 불러낼 수도 없다. 그들의 모습으로 봐서 자신을 그냥 보내줄 생각도 없어 보였다.


  그들은 킥킥거리는 기분 나쁜 웃음을 띄며 그녀를 둘러쌌다. 그러고선 한 명이 그녀의 티셔츠 안에 손을 집어 넣고 그녀의 치부를 매만졌다. 아에사는 치욕감에 몸을 뒤틀었지만 그의 손길은 그녀의 치부를 계속 스다 듬었다.


  “뭐야, 민보지잖아. 보기보다 꽤 어린 년인가본데. 잘됐군. 우리가 여자로 만들어주지.”


  그는 그러면서 아에사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뻑뻑한 그의 손가락이 아에사의 보지 안으로 침입해 들어왔다. 그녀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갛게 변해 허리를 뒤틀었지만 그는 킥킥거리며 계속 매만졌다. 그러던 중 한 놈이 ‘너만 만족하기냐’면서 아에사의 티셔츠를 들추었다. 티셔츠는 저항도 없이 가슴 위까지 올라갔다. 사내 하나가 어이없다는 듯 외쳤다.


  “이거 완전 제발 저 좀 먹어주세요, 하는 몸뚱이 아냐! 이렇게 명품인 몸인데 남자가 없어서 외로웠나? 유두 색깔로 봐선 처녀 중에도 명품같은데. 좋아. 바라는데로 오늘 우리가 충분히 만족시켜주지. 기대하라구.” 


  그러면서 티셔츠는 거꾸로 뒤집혀 순식간에 아에사의 얼굴을 뒤덮고 팔까지 덮었다. 그녀는 금세 흰 알몸을 뭇사내들에게 모두 노출시키게 되었다. 그녀의 얼굴과 팔은 티셔츠에 뒤덮여 손을 든 채로 온 알몸을 노출시키게 되자 남자들은 이 색다른 플레이에 금방 욕정한 듯 그녀의 분홍색 꽃잎같은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그러곤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려 보지를 꽃잎처럼 벌려 놓고 손가락으로 마구 쑤시기 시작했다.  


  “읍.... 앗! 윽.... 으응!”

  “잠깐. 여기 허벅지에 달린 건 뭐야? 자위도구인가?”


  그는 그러면서 미노타 대거를 뽑아들었다. 그리고 눈부신 보석검의 검신을 보자 눈은 금새 탐욕에 물들었다. 그는 재빨리 동료들 모르게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아에사는 억지로 신음을 참으며 빠져나오려고 몸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건달들의 손놀림은 더욱 더 노골적으로 그녀를 희롱해 들어갔다. 그때 한 놈이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성나게 발기 된 그의 남성은 광포하게 그녀의 몸을 탐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의 귀두가 아에사의 보지 둔덕에 닿았을때 한 남자가 그를 제지했다.


  “잠깐. 이걸 써보자.”


  남자가 꺼내 든 것은 한 상자였다. 그가 뚜껑을 열자 그 안에 파란색 물같은 것이 있었다. 분명 물이라면 무색투명해서 나무 상자 색깔이 그대로 비쳐야 할텐데 그것은 선명한 파란색을 띄고 있었다.


  “이걸 이년 보지 안에 넣고 이 상태로 손목과 옷을 묶어서 거리에 밀어넣는거야.”

  “멋진데! 한동안 볼만하겠어.”


  그는 그렇게 말하고선 남성을 다시 바지 안으로 집어넣었다. 상자를 든 남자는 상자를 그녀의 보지위에 부었다. 분명 물은 보지에서 허벅지를 타고 바닥으로 흘러내려야 할텐데 그 물은 진득한 꿀처럼 천천히 흐르다가 그녀의 보지 안으로 파고들어갔다. 


  “흐윽...!”


  아에사는 보지 안에 미끄러운 감촉과 함께 이상한 것이 들어오자 당황해서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차가운 그 액체는 계속해서 아에사의 질 속 깊이 들어갔다. 마침내 다 쏟아내자 남자는 상자를 던져버렸다. 아에사는 질 내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감촉에 어쩔줄을 몰라했다. 그러나 잠시후 그런 생각도 깡그리 잊게되었다.


  “아흐흑! 하앗! 이, 이게 뭐야? 아응!”


  아에사는 풀썩 무너져 허리를 요동쳤다. 질 내에서 그 액체가 요동치며 그녀의 성감대 곳곳을 자극하기 시작한 것이다. 액체라서 그런지 처녀막도 무리 없이 지나간 그것은 질 안쪽을 차지해 그녀의 질 안쪽을 애무하고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아에사는 새하얀 허리를 흔들며 음란하게 다리를 벌리고 질속에 이 이름 모를 것을 꺼내고 싶어 했지만 이미 사내들은 그녀의 손목을 옷 째로 천으로 묶어버린 뒤였다. 보이지도 않는 채 능욕당하는 기분은 그녀를 패닉상태로 몰고갔다. 


  “아! 아, 아, 아앗! 흣... 큭, 아응!”

  “스팻(Spat)이다. 바다 슬라임이라고도 하지. 맛이 어때? 너를 만족시켜주나? 우린 이상태로 너를 거리로 내보낼거야. 어떻게 생각해?”

  “한번 따 먹고 보내버리자!”


  한 남성이 성급하게 바지를 벗고 그녀의 다리를 움켜쥐고 벌렸다. 그의 남성이 아에사의 보지에 살짝 닿는 순간, 그의 턱밑에 차가운 감촉이 다가섰다.


  “레이디를 그냥 놔두시지!”


  남자가 허겁지겁 물러서자 언제 어느 새에 나타났는지 새하얀 드레스를 펄럭이며 은빛 검을 번쩍이고 서있는 백금발을 길게 꼬리처럼 땋은 한 엘프가 서있었다. 그 아름답고 순결한 모습은 이 어둠컴컴한 골목길 가운데서도 밝게 빛이 나고 있었다. 여자임이 분명한 그 엘프는 마치 이 지저분한 세계와 괴리된 듯한 묘한 모습이었다. 얼굴과 목만을 노출시킨 온몸을 덮은 흰 드레스는 금욕적이면서도 묘하게 매력적인 모습을 띄고 있었고 동시에 그 고귀한 모습을 더럽힐 수 없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게 했다.


  170cm정도 되는 그녀의 키는 남자들보다는 작았지만 누구도 덤벼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어떤 한 명이 그녀의 가슴받이에 쓰인 글자를 읽었다.


  “이노센트 나이츠! 노아의 광신도 팔라딘이다! 도망가!”

  “아, 씨팔. 졸라 아깝네. 좀만 더 하면 되는건데.”


  건달들이 도망치기 시작하자 엘프는 화난 표정으로 외쳤다.


  “도망치지마! 자존심도 없나! 등을 보이려거든 손목을 내주고 가라!”

  “씨팔, 따라오고 싶으면 따라와라. 따먹히고 싶으면...”


  건달은 도망가면서도 그런 상소리를 내뱉었고 머지않아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들의 모습이 사라지자 엘프는 검을 칼집에 꽂아 넣고 주섬주섬 누워있는 아에사의 손목에 묶인 끈을 풀어주었다. 끈을 풀어 옷을 정돈시키자 발갛게 상기되어 눈을 감고 있는 아에사의 얼굴이 보였다. 그 얼굴은 남자라면 묘한 색욕을 자극했겠지만 그녀는 여자였다.


  “정신이 드는가?”

  “으으응... 하읏...”


  아에사가 신음 섞인 한숨을 내뱉었다. 그녀의 질 속에는 여전히 그 스팻이 들어있었다. 그 것은 아에사를 계속해서 자극하면서 요동치고 있었다. 그녀의 다리 사이로 애액에 계속해서 흘러내렸다.


  “모진 고초를 당했나보군. 우선 쉬어야겠어.”


  엘프는 안쓰럽다는 듯 쯧쯧 혀를 차고 그녀를 등에 업었다. 그리고 그녀가 묵는 여관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