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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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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 부사령관!! 우리가 왔다!"


"사령관 각하! 무사하십니까?!"


알바트로스와 로크가 날아와 사령관 일행을 받아내었다.


"빨리 여기서 벗어나야 해!"


"알았습니다."


"알았다! 사령관! 맡겨만 주게!"


그 둘은 출력을 올려 전속력으로 오르카호를 향해 날아갔다. 사령관은 달을 다시 쳐다보았다.

주위에 떠다니는 시체들을 먹고 점점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었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커지는 속도가 점점 더뎌지고 있었다.


"뭐지..?"


사령관은 의문을 품었지만 지금은 그것을 신경 쓸 시간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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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사령관님!"


오르카호로 내려오자 라비아타와 무적의 용을 비롯한 대원들이 사령관을 반겼지만 그에게는 그녀들을 반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비켜! LRL이 위험하다고! 수복실로 데려가야한다고!"


사령관의 등에 업힌 LRL의 상태는 처참했다. 절단하고 대충 지혈한 그녀의 왼쪽 팔과 더불어 아까 오르카호에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왼쪽 눈을 무리하게 가동한 탓에 그녀의 머리는 불덩이와도 같았다. 


"사령관님..일단 진정하십시오..제가 LRL양을 수복실에 데려다드리겠습니다.."


"허억..!"


사령관은 노움의 등장에 깜짝 놀라며 뒤로 자빠졌다.

아까 시설에서 괴물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 노움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사령관님..? 무슨 문제라도..?"


"아..아냐...부탁하지.."


노움은 옆에 있던 레프리콘과 함께 LRL을 데리고 수복실을 향해 뛰어갔다.

사령관은 그 둘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쳐다보고 있었다. 그 둘이 완전히 사라지자 사령관은 그제서야 오르카 호 옆에 거대한 무언가가 서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시발..저게 뭐야..?"


"철충인가..?"


부사령관과 마리가 그것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아..너희들은 모르겠구나..반갑구나..난 철의 교황 이라고 한다..잠시 동맹을 맺었으니..무기는 치웠으면 하는구나.."


"뭐...?"


마리는 라비아타와 무적의 용을 쳐다보았다. 


"그게...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사정은 무슨 얼어죽을 사정! 철충하고 동맹을 맺다는게 말이 되는건가?!"


"자..자..일단..진정하고....시발....저게 왜 여기있어..?"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령관이 둘을 말릴려던 찰나 옆에 있는 별의 아이를 봐버렸다.

별의 아이는 그저 서있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저게...왜..."


"시발.. 저게 뭐야..징그러워.."


부사령관과 마리 또한 별의 아이의 모습에 많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모르겠소..갑자기 튀어나와선 아무것도 안하고 있소. 별의 아이가 나타난 이후로 시설 위에 떠있는 저것의 움직임과 성장이 둔해지기 시작했소."


사령관은 무적의 용의 말을 다시 곱씹어 생각해보았다. 

저것이 나타난 이후로 달의 성장이 더뎌졌다는 것이다. 


"용! 그 말 사실이야?!"


"무..무엇이 말이오..?"


"별의 아이가 나타나고 달의 성장이 멈췄다는게!"


"달...? 저걸 말하는 것 인가..? 그..그렇소만..뭔가 아시는게 있소?"


사령관은 다시 생각에 잠겼다. 만약 별의 아이가 나타나고나서 달의 성장이 멈추었다면 별의 아이가 이번 싸움에서의 중요한 역할이 될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 상황에서 사령관이 도움을 청할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었다.


"닥터.....닥터 어딨어?! 시발! 닥터 어딨냐고!"


"오르카호 연구실에 있습니다만..주인님? 뭔가 집히시는게.."


"썅..!"


라비아타의 말에 사령관은 연구실로 냅다 뛰어갔다.


"야! 아이작! 뭔데?! 말은 해주고 가!"


부사령관도 그의 뒤를 따라갔다.


"예의가 없는 아이들이로구나..저런 아이들한테 내 아이들이 죽어나갔다니.."


철의 교황은 지팡이의 끝을 매만지며 한숨을 쉬었다.

갑판 위에 남은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저 너머에 있는 달의 주위로 무언가가 떠다는 것들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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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게 뭐야..."


오르카 호에 들어온 사령관은 대원들의 상태를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 분께서 왔어! 이제 하나가 되는거야!"


"안돼!! 하나가 될 수 있었는데!"


"하나가 되는거야...!"


구속복을 입은 채로 침대에 묶인 대원들을 본 사령관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하지만 그는 멈출 수가 없었다. 달이 완전한 형체를 가지기 전에 저것을 막아야만 했다. 사령관은 뛰고 뛰어 닥터가 있는 연구실에 도착하였다.


"닥터!!"


"사령관..? 괜찮은거야..? 대체 무슨 일이.."


"사령관님..?!"


"닥터 어딨어?!"


"저기..안쪽에..."


포츈과 그렘린의 걱정에도 사령관은 닥터를 찾았다. 닥터는 책상에 앉아 기계를 만지고 있었다.

닥터를 발견한 그는 그녀의 어깨를 붙잡았다.


"닥터! 별의 아이한테서 나오는 전자파 이름이 뭐였지?!"


"F...FAN파..."


"그 전자파가 다른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체한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거야?!"


"이...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 근데 갑자기 왜..?"


"시발..."


사령관은 닥터의 뒤에 있는 낙서와 기계들을 보았다. 


"이거 어디서 난거야..?"


"뭐...뭐가..?"


"어디서 난거냔 말이야!"


사령관의 호통에 닥터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난생 처음 본 닥터는 사령관에게 사실을 말해주었다.


"꿈에서 이상한 외계인들이 나와서 이걸 만들라고 했어..오빠한테 필요한 거라고..."


"뭐...?"


닥터는 손가락으로 벽을 가리켰다. 벽에는 그녀가 그렸던 외계인이 있었다.


"아이작! 너 도대체 뭐가........시발.."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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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길래 이리 늦는 것 이지..?  내 인내심이 이제 바닥을 기는구나.."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는게 어떨까요? 별의 아이도, 저것도, 아직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데."


"흠...알았다..내 친히 기다려주마.."


라비아타의 말에 교황은 자신의 뒤에 있던 날개를 펼쳐 의자로 쓸려던 찰나 그는 다시 일어났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저게 안 보이느냐....?"


교황이 지팡이로 가리킨 곳에는 뭔가가 날아오고 있었다. 하나가 아니였다. 여럿이었다.

그것들의 앞에 있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존재였다.


"합일을 방해하는 더러운 별의 아이! 죽여버리겠다! 하나가 되는거다! 형제들이여! 그 분과 함께 가는 것이다!"


철의 왕자가 철충 본대를 이끌고 별의 아이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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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하고 이것저것 생각할게 많아서 많이 늦었습니다.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