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하늘도 무심하지.
웅덩이 속 멜로디는 꾸준히
나를 약올리며 괴롭힌다.

비가 그친다.
하늘은 무심했다.
고요함 속 평온함은 꾸준히
나를 고독함에 가뒀구나.

비가 시끄럽게 나를 괴롭힐 때가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