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시간이 빨리가길 바랬는데

이제는 조금만 천천히가면 좋겠다


저번년도에 나를 바라보면서

그저 후회만을 남기게되고


이번년도의 나를 생각하면

막연한 두려움만을 남기게된다


어릴때 가졌던 부푼꿈은

어느샌가 바람이 빠져버리고


그래도 들을만했던 덕담들은

이제 내심장에 칼날이된다


그저

막연히

두럽기만한 새해


어릴땐 시간이 빨리가길 바랬는데

이제는 조금만 천천히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