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늘 자신의 결핍을 메꾸려 한다. 그것은 때때로 증오라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대개는 자기계발, 자기관리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결핍을 서로 메꿀 수 있는 존재가 있을 때, 그것은 주로 연인이나 부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것들을 초월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결핍이 견딜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여길 때는, 결핍은 물론 자신 자체를 저버린다. 마치 연필이 종이를 뚫고 지나간 흔적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결핍을 만들어두는 것이다.

우리는 그 결핍을 마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