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1은 헬기 안에서 공포에 떨었다.


마… 말도 안 돼! 왜 놈이 없지?! 스탠드 능력은 한 사람에 하나일 텐데! 놈의 능력은 지금보다 낮은 곳으로 내려가면 곰팡이가 공격해오는 능력! 그것 하나뿐 일 텐데!’


또다시 피스톨즈 둘이 처참하게 당해 쓰러졌다.


“넘버 2, 넘버 3! 뭐에 당한 거야아아아아!”


넘버 1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넘버 6가 보였다.


“달아나. 넘버 1.”


“넘버 6!”


“우리로선… 놈을 쓰러뜨릴 수 없어… 어서, 넘버 1… 이 ‘헬기’에서 탈출 해… 놈은… 너무 위험해애애애애애애애!!”


그 말과 함께 넘버 6은 넘버 7과 부딪혀 산산조각났다. 미스타는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었다. 죠르노가 소리쳤다.


“미스타, 당장 피스톨즈를 해제해요! 스탠드 능력을 끄라고요! 미스타!”


“틀렸어… 해제할 수 없어… 죠르노… 잡혀 있어, 피스톨즈가. 공격을 당하고… 포획당했어. 놈을 얕봤어. 피스톨즈는 무슨 짓을 당한 거지?!”


넘버 5가 소리쳤다.


“미스타! 날 발사해줘! 내가 모두를 데리고 돌아올게!”


죠르노가 침착하게 말했다.


“아니… 소용없어. 넘버 5. 놈은 일부러 파괴한 피스톨즈를 잡아두고 있는거야. 이유는 스탠드를 되돌리지 않는 한 미스타의 상처가 낫지 않기 때문이야. 나로선 회복시킬 수 없어! 게다가 놈은 네가 오는 것도 일부러 기다리고 있어. 피스톨즈 중 마지막 남은 네가 당하면 미스타는 죽을 거야… 역시 놈은… 올라가서 직접 싸워야 하는 상대였어! 미스타! 조금만 버텨요!”


죠르노는 부차라티가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도로 끝부분이 살짝 깎인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없어. 부차라티쪽도… 어디론가…”


죠르노는 나무로 달려갔다. 피투성이의 미스타가 말했다.


“따라…가… 넘버 5. 죠르노를… 엄호해줘. 탄환을… 한 발 갖고 가…!”


죠르노는 펄쩍 뛰어올라 헬기를 옭아매고 있는 가지에 매달렸다.


“이 나무 외에 헬리콥터에 ‘생명의 반응’이 있어… 왜 피스톨즈는 놈을 찾지 못했지…? 놈은 헬리콥터 밖으로는 나오지 않았어…”


죠르노는 이번엔 다른 수를 썼다.


“골드 익스피리언스!”


골드 익스피리언스가 헬리콥터를 치자 나무가 더 빠르게 자라며 헬기 내부까지 가지를 뻗치는 것도 모자라 동체를 뚫고 자랐다.


‘느낌이 없어… 놈은 뭘 한 거지…? 상상이 가지 않아… 놈은 어떻게 안에 숨어 있는 거지?!’


죠르노는 문짝을 반강제로 열어 젖혀 내부를 바라보았다. 내부는 구석구석, 심지어 의자 좌석까지 가지가 자라 있었으나 인기척은 없었다. 하지만 죠르노는 구석에 주사기와 붉은 피가 묻은 메스, 그리고 정체불명의 약병을 발견했다.


‘메스 같은 날붙이도 놓여 있다…! 있어… 어딘가에 숨어 있어… 하지만 뭐지, 저 주사기는…?! 의료도구… 그자… 의사인가?’


그때, 죠르노의 뒤로 큰 폭발이 일었다. 죠르노는 경악했다.


“곰팡이의 피해가…! ‘콜로세움’이다! 확산되고 있어! 더 이상 시간이 없어! 당장 놈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목적을 잃어버리고 말아!”


뒤이어 죠르노의 눈 앞에 피투성이의 넘버 1이 나타나 웅얼거렸다. 놀란 죠르노는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넘버 1! 이리 와!”


넘버 5가 소리쳤다.


“접근하면 안 돼 죠르노! 그건 함정이야!!”


하지만 살짝 늦고 말았다. 죠르노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죠르노의 뒤편에서 초콜라타가 튀어나와 공격을 가한 것이다. 그러나, 반응은 죠르노의 골드 익스피리언스가 더 빨랐다.


“무다무다무다무다아아아아아!!”


골드 익스피리언스가 그에게 주먹을 제대로 꽂은 그 순간, 죠르노는 그 충격적이면서도 끔찍한 몰골에 할말을 잃을 정도로 경악하고 말았다. 공격을 받아 비명을 지르는 초콜라타는 왼팔이 없이 부러진 팔뼈만 남았으며 허리 밑으로는 아무것도 없이 척추만 달랑거리고 있었다. 초콜라타는 비명을 지르며 메스를 들어 스스로 공격을 받은 자신의 허리를 그어버리더니 척추를 꿈틀거리며 구석으로 사라졌다.


“뭐지?! 놈은?!”


“죠르노, 조심…!”


이번에는 너무 늦었다. 초콜라타가 스스로 자른 왼팔이 스스로 움직여 죠르노의 가슴을 강타한 것이다. 죠르노는 그제야 잘린 단면에 녹색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알았다. 초콜라타는 다시 그 비열한 얼굴로 흉악한 미소를 지으며 나타났다.


“호기심은… 정신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지. 네놈만큼 어렸을 적 내가… 다양한 인체 실험을 해두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 적이 또 없었다니까. 인간의 육체를 어느 부분에서 절단하면 무사한지 자~알 관찰해 알고 있거든. 어느 혈관을 막으면 출혈이 없는지, 그것도 당연히 잘 알고 있고. 그리고… ‘그린 데이’의 곰팡이로 절단면을 감싸면 몸이 나뉘어도 지혈과 함께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데다… 좁은 곳에 잠복하는 것도 가능하지."


초콜라타(Cioccolata)

생년월일 - 1967년 4월 13일 로마

신장 - 185cm, 체중 - 80kg

스탠드 - 그린 데이

좋아하는 것 - 세코, 고통/공포에 비명을 지르는 사람

주의점 - 매우 위험!! 그를 함부로 임무에 투입시키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