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어쩌면 무신론자의 가까운 나는 내가 겪었던 일을 생각하며 주님께 이렇게 물어보곤 한다.


 "주여, 어째서 주님께선 이 세상을 완벽하게 만들지 않으셨나이까?"


 이런 질문을 던지자보면 신과 가까워지긴 커녕 오히려 무신론자들과 가까워지는 결론에 도달하게된다.


 그럴때마다 새벽에 고요함에 파묻히지 못하고 복잡한 마음으로 잠을 설치곤한다.


 '신께 기도드리는게 맞는걸까... 이게 옳은걸까... '


 이런 생각까지 도달하다보면 또 제대로 믿지도 못하는 신을 상징하는 십자가를 꼬옥 쥐게된다. 

 

"주여, 속세에 찌들어 당신을 믿지못하는 저를 또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믿지도 못하는 신에게 기도를 드리고있는 나는 아무래도 미친새끼가 분명하다...


 하지만 난 또 예배를 드리러 가고있겠지


 내가 믿고있는 신이 실존하며 완벽하진 않지만 선한자는 맞을거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