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같은 겁니다.


공식설정과 다릅니다.


[희망찬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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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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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너무 무리하신거 아니에요?"


수복실 담당인 다프네는 지금 침대에 누워있는 사령관을 보며 머리를 매만졌다.

슈트의 추진장치를 시험하다가 그만 건물에서 추락하고 만것이었다. 그 덕분에 그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뭐..이 정도면 양호한거 아닌가? 난 드릴이 돌아가는 굴착기 위에서 떨어졌는데도 멀쩡했거든..?"



사령관의 말에 다프네는 그의 팔꿈치를 살짝 꼬집었다.


"야! 야! 알았어! 알았다고! 그러니 거긴 꼬집지마!"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가만히 계세요. 작업복인가 뭔가하는거 입을 생각하지도 마시고요."


"에에...."


다프네가 째려보자 사령관은 그녀의 눈을 피했다. 시저스 리제의 자매기이기도 한 그녀의 눈빛은 그가 방문했던 티타니아의 정원보다 차갑다고 느꼈다.


"다프네 있어..? 나 쾌속수복제 하나만..."


스카이나이츠의 하르페이아가 커튼을 열어 다프네를 불렀다. 사령관 옆에 있던 그녀는 추락하는 그를 받아내다가 같이 추락했다.

다리가 부러지지않았지만 온몸에 상처가 나있었다. 


"하르페이아씨? 이따 어디 가시나요?"


"이따 도서관에 유치원 애들이 온다고해서말야.."


"알았어요. 하나 처방해드릴께요..."


다프네는 알약같은 무언가를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물과 함께 그것을 삼킨 하르페이아의 몸에는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상처가 점점 아물기 시작하더니 멀쩡한 상태가 된 것이 아니던가. 그 광경에 사령관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시발.. 저게 뭐여..? 나도 저거 줘."


"뭘 말입니까?"


"쾌속 수복제 말이야. 이런 좋은걸 가지고 있었으면서 왜 나한테 안 준거야?"


"주인님.. 쾌속 수복제는 바이오로이드들이 먹는 약이지 인간님들이 먹는 약이 아니란말입니다.."


"아니, 이런게 어딨어? 니들은 저런 좋은걸 먹고 나는 못 먹는다는게 말이 되냐고?"


사령관의 말에 다프네의 얼굴은 점점 굳어져만 갔다.


"주인님?"


차가워진 그녀의 말에 사령관은 살짝 움츠려들었다. 그녀의 언니인 레아에게 '다프네를 화나게 하지마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응...?"


"쾌속수복제가 아무리 빠르고 좋아보여도. 몸의 회복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거라 엄청 고통스운거에요.."


다프네의 말에 사령관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사령관의 모습에 괜히 자신이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했다.


"죄송해요. 주인님. 그냥 편히 푹 쉬세요. 그럼 전 이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그녀는 수복실을 나왔다. 사령관은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만보고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쾌속수복제 생각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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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수복실에 들어온 다프네는 자신의 앞에 펼쳐진 광경에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오빠, 좀만 더 참아봐. 뼈가 거의 맞춰지고 있어."


"아아악...! 시발....이거 존나 아프네...! 끄아아악...!"


사령관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침대자락을 꽉 붙잡고 있었고 닥터는 시계를 보며 그것을 그저 가만히 지켜만 보고있었다.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에요..?!"


"아, 다프네 언니 왔어?"


"아아악..! 아직 멀었어?!"


"오빠, 조금만 참아봐. 거의 다 됐어."


"뭐하는 짓이냐니깐요?!"


"오빠가 쾌속수복제를 인간도 먹을 수 있게 개조해달라고 했어. 그래서 해줬지."


닥터의 말에 다프네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아니 그걸 만들어줬다는거에요?! 미쳤어요?! 저러다가 죽으면..."


"안 죽어. 애초에 수복제인데 뭘..그리고 오빠가 어떤 존재인데.." 


"아아악...이제 끝났나...?"


"좋아. 시간 다 됐어. 이제 일어나 봐 오빠."


"네..?! 주인님! 안돼요! 지금 다리도 성치않은데..."


닥터의 말에 사령관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는 멀쩡하게 두 다리로 서있었다.

원래라면 일주일 이상은 깁스 신세를 졌어야할 그의 다리는 아무런 이상 없이 그의 몸을 지탱해주고있었다.


"오, 됐네. 역시 닥터야. 못 만드는게 없구만."


"그래그래..난 이제 자러갈께..쾌속수복제 설계도는 오빠 책상에 올려둘께..흐아암.."


"고마워 닥터. 나중에 한 턱 쏘지."


"그래그래.."


하품을 하며 눈을 비벼댄 닥터는 수복실을 나왔다. 다프네는 신기한 표정으로 사령관을 쳐다보았다.


"어떻게 하신거죠..?"


"내가 먹던 약이랑 쾌속수복제를 적당히 배합해서 닥터가 만들어줬어."


사령관은 멀쩡해진 자신의 다리를 만져대며 다프네의 질문에 답해주었다.


"이러시는 이유가 뭐에요..?"


"난 쉬면 안돼니깐."


그의 말에 다프네의 뺨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몸이 상하시면 어쩔려고요.."


"그래서 개발한거잖아. 인간 전용 쾌속수복제말이야."


"그렇게 싸움이 좋으신가요..?!"


다프네의 말에 사령관은 그녀를 째려보았다. 그의 눈빛을 본 다프네는 몸을 움츠렸다.

자신을 상냥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었던 그의 눈빛은 차갑기 그지 없었다.


"죄송해요...전 그저 주인님의 몸이 망가지실까봐.."


그녀의 눈물에 사령관은 괜히 눈을 피했다.

사령관은 그런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다프네는 그것이 자신에게 손찌검을 하려고 뻗은 손인 줄 알고 눈을 질끈 감았지만 아무런 아픔도 없었다. 그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내가 너무 내 생각만한거 같군. 하지만 난 쉴 수 없어."


"가끔씩은 쉬는 버릇 좀 드세요.."


"노력해보도록하지.


사령관은 그녀의 머리를 한참을 쓰다듬어주고는 수복실을 나왔다.

다프네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며 아직 남아있는 그의 온기를 느끼고 있었다.




*혐주의*

































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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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을 위한 밑밥입니다..

보고싶은 일상이나 부대원이 있으시다면 적어주세요. 시간 날때 적어드리겠습니다.

언제나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

저 안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자비로운 리앤

무릎 위에 앉아.- 멸망의 메이

옷갈아입는게 변신이냐?- 오드리 드림위버

그대만을 위한 비.- 오베로니아 레아

여왕의 정원- 티타니아 프로스트

편안한 낮잠- 생명의 세레스티아

이건 안 달아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마키나, 시라유리

공구...?- 발키리

언젠간 꼭. -세라피아스 앨리스

죽음의 공간- 코코 인 화이트셸

매지컬...- 마법소녀 매지컬 모모

이제 괜찮아.- 더치걸

아니 다행이군.- 철혈의 레오나

공돌이..? 사령관.- 또 다른 사령관의 이야기

빵.- 몽구스 팀, 장화

오늘의 오르카. -지금 오르카호는..

내 손 잡아.- B-11 나이트 앤젤

장난감 병정 하나.- C-33 안드바리


이 때까지 쓴 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