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맵습니다.*


[희망찬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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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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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를 비롯한 모든 AGS들은 철충들을 해치워나가고 있었지만, 철충들의 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알아서들 피해거라..!"


교황이 손을 뻗자 하늘에서 구멍이 여러개가 생겨났고. 그 구멍에서 교황이 들고 있던 창 여러개가 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의 공격에 철충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는 오르카호의 AGS들도 위기였다.


"젠장..! 에너지 필드 전개!"


알바트로스는 에너지 필드를 전개하여 로크를 비롯한 AGS들을 보호했다.

덕분에 오르카호와 AGS들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우린 동맹이지 않나?!"


"흥..내가 친히 도와주지 않았더냐..? 감사한 줄 알아야지.."


그의 말에 알바트로스는 할 말이 없었다. 그의 공격 덕분에 철충들의 수가 엄청나게 줄었기 때문이었다.

교황은 떨어지는 스펙터 한 개체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안아주기 시작했다.


"미안하다..내가 못난 탓에.."


"돌겠군.."


"알바트로스.. 저거.."


로크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으로 쳐다보자, 온몸에 창이 여러개 박히고도 꿋꿋하게 서있는 철의 왕자가 그들을 쳐다보고있었다.


"하등한...새끼들..합일을 위한 길을 막을 수는 없다.."


로크가 날개를 펼쳐 그에게 다가갔지만 교황이 그를 막아섰다.


"뭐하는 짓이지..?"


"자식의 잘못은 곧 부모의 잘못이지.. 내가 맡으마.."


교황은 자신의 날개를 펼쳐 철의 왕자에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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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은 수복실에 앉아 닥터가 개조해준 쾌속수복제 여러개를 한입에 털어넣었다.

몸의 회복력을 극한의 극한까지 올리는 것이라 엄청나게 고통스러웠다.


"으으윽....아아악!!!"


그의 어깨와 손바닥에 나있는 구멍이 순식간에 매워지기 시작했다. 


"으으..."


사령관은 다시 슈트의 헬멧을 올리고 연구실에 있는 닥터의 기계를 함교로 옮기기 시작했다.

기계를 작동시키기엔 함교만큼 안성맞춤인 장소가 없었다. 왼손을 들어올려 기계를 천천히 함교 쪽으로 끌고가는 사령관의 뒤로 뭔가가 지나갔다.


"누구야?!"


사령관은 불길한 예감에 공구를 들어올렸지만 복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라고 생각한 사령관은 다시 기계를 천천히 옮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알지 못 했다.

호박색의 눈을 가진 무언가가 환풍구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간신히 함교에 도착한 사령관은 모든 책상을 치우고 그 자리에 기계를 놔두었다.

그리고 자신의 모니터에 붙어있는 그림을 보았다. LRL이 자신을 위해 그려준 그림들이었다.




"....."


사령관은 그 그림을 접어 자신의 슈트 앞에 있는 모니터에 붙였다.

그리고 닥터의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한 키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다시 함교 너머에 있는 달을 쳐다보았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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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L은 사령관을 찾기 위해 넓은 오르카호를 돌아다녔지만 사령관을 찾지 못 했다.


"아무도 없어...? 짐을 놀릴 생각하지말거라...그리폰..?"


평소라면 대원들이 웃고 떠들거나 돌아다닐 오르카호였지만 아무도 없었다.

LRL은 한 손엔 자신의 소방도끼를 들고 한참을 돌아보았지만  그녀가 본 것이라고는 텅 빈 복도와 방 뿐이었다.


"......."


"다시 혼자네...?"


또 혼자 남아버렸다는 생각에 그녀는 자신의 귀를 막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그녀의 귓가엔 다시 속삭임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속삭임에 홀리지말라는 사령관의 말이 떠올랐지만 지금 그는 그녀의 곁에 없었다.


"넌 혼자야..."


"등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거야..?"


"사령관...구해줘...나 무서워..."


어떻게든 속삭임을 듣지않기 위해 귀를 막고 혼잣말을 중얼거리거나 노래를 불러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속삭임은 그녀의 손을 넘어 달팽이관을 유린하듯 더 집요하게 후벼팔 뿐 이었다.


"머리부터 발끌까지..머리부터 발끝까지..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령관이 이번에도 널 구해줄거라고 생각해..?"


"그만하라고오!!!"


그녀의 비명에 누군가 그녀를 안아주었다.


"LRL양! 여기 있으셨군요! 아직 남은 잠수정이 있을지도 몰라요! 빨리 움직입시다!"


"노움..? 어딜 가는거야..?"


"오르카호를 떠나 요안나의 후방기지로 가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서둘러야해요!"


노움이 그녀를 안아주고 재빨리 뛰어가기 시작했다. LRL은 모든 것이 어리둥절했다.

집과도 같은 오르카호를 떠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싫었다. 아니 떠날 수 없었다. 그녀는 노움의 품에서 버둥댔다.


"싫어! 오르카호를 왜 떠나야 하는건데?! 누구 맘대로..!"


"사령관님의 명령이에요..! 그러니 제발 가만히 있으세요..! 저까지 힘들어..."


그러던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 노움의 어깨에 총알이 스쳐지나갔고, LRL의 얼굴에 피가 튀었다.


"아아악!"


"에...?"


노움은 LRL를 품에서 놓쳐버렸다. 

LRL은 고개를 들어 노움에게 총을 쏜 당사자를 쳐다보았다.


"리...리리스...?"


블랙 리리스는 한 손에 블랙맘바를 들고 웃으면서 쓰러진 노움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리리스씨..? 왜 이러시는겁니까..? 가족한테 총을 들이밀다니..!"


노움의 말에도 리리스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노움의 발목을 향해 방어쇠를 당겼다.


"아아악!!!"


"쉿."


리리스는 노움의 목에 손을 올렸다. 그녀 또한 그것을 막기 위해 리리스의 손목을 붙잡았지만

오르카호에서 강하기로 소문난 블랙 리리스를 일개 병사가 이길 순 없었다.


"커헉...허억..! LRL...양! 도망가세요..! 도망...커헉...!"


노움의 말에 LRL은 자신의 소방도끼를 들고 도망쳤다.

리리스는 웃으면서 그녀를 쳐다볼 뿐 쫓아가지는 않았다.


"후후..리리스랑 숨바꼭질 하고싶으신건가요?"


그녀는 노움을 뒤로하고 환풍구의 입구를 뜯어낸 뒤 그곳에 몸을 우겨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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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쳐는 철충들을 해치워 나가며 달의 주변을 비행하고 있었다. 달의 주변에는 알 수 없는 시체들과 시설의 잔해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달은 커지지 않고 있었다.


"알바트로스? 제 말 들리십니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알바트로스, 지금 저 개체는 성장을 멈춘거 같습니다. 반복합니다..."


와쳐는 달을 보느라 자신의 옆에 무언가가 날라오는 것을 보지 못 했다.

알 수 없는 무언가에 감염된 포트리스는 촉수를 뻗어 와쳐의 날개에 달라붙었다.


"아..알바바바바..트로스...지금...지지지...다다..."


그것은 와쳐의 동체에 달라붙었다.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와쳐는 이리저리 비행해보았지만 이미 그것은 와쳐와 완벽하게 하나가 되었다.


"하...하하하....하나가 되..되는겁니다..."


그것은 별의 아이를 향해 날아갔다.














그 분은 계속 떠오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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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야기가 중구난방인거 같습니다만... 뭐 괜찮겠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밤 보내세요.


좌우좌 그림은 본인 작품입니다.



[일상]

저 안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자비로운 리앤

무릎 위에 앉아.- 멸망의 메이

옷갈아입는게 변신이냐?- 오드리 드림위버

그대만을 위한 비.- 오베로니아 레아

여왕의 정원- 티타니아 프로스트

편안한 낮잠- 생명의 세레스티아

이건 안 달아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마키나, 시라유리

공구...?- 발키리

언젠간 꼭. -세라피아스 앨리스

죽음의 공간- 코코 인 화이트셸

매지컬...- 마법소녀 매지컬 모모

이제 괜찮아.- 더치걸

아니 다행이군.- 철혈의 레오나

공돌이..? 사령관.- 또 다른 사령관의 이야기

빵.- 몽구스 팀, 장화

오늘의 오르카. -지금 오르카호는..

내 손 잡아.- B-11 나이트 앤젤

장난감 병정 하나.- C-33 안드바리

인간은 쾌속수복을 꿈꿀 수 없는가.- 다프네

망설여선 안돼.- 블랙 리리스


이 때까지 쓴 글 모음